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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예술영화 <내가 본 나라> 시리즈에 나타난 티모스의 영화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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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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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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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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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27(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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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은 국지전이 아닌 전면전, 원거리 공격, 순간적 속도 등을 특징으로 한다. 핵탄두를 장착한 장거리 미사일은 이러한 특징을 고스란히 지닌 대표적인 현대 무기이다. 현대전의 이러한 특징은 또한 영화라는 ‘지각의 무기’에 고스란히 전사되어 현실을 지각하는 장 자체에 변화를 가져온다. 전쟁과 영화는 서로 상호 침투하여 구분이 불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북한은 김정일의 선군정치를 김정일의 사망 직전에 핵탄두 장거리 미사일로 완성시켰으며, 이에 대한 전쟁영화인 <내가 본 나라>를 동시에 완성하여 인민대중들과 핵의 유사-실재, 즉 핵의 영화 이미지를 공유했다. 1988년에 북한에서 처음 제작된 예술영화 <내가 본 나라>는 김정일이 죽기 직전인 2010년에 제5부까지 완성된 시리즈이다. <내가 본 나라> 제2~5부를 관통하는 중요한 영화의 라이트모티프는 ‘핵무기’이다. 선군정치에 그 몸통과 실체라는 물질적 층위를 부여한 건 ‘핵’이라 할 수 있다. <내가 본 나라>시리즈는 선군정치의 궁극적 실재이자 하나의 숭고한 국가 시뮬라크라로 ‘핵무기’를 제시한다. 영화의 속도는 현대 핵전쟁의 특징인 전면전, 정보전, 탈지역전, 스크린 전쟁과 비례하면서 폴 비릴리오의 주장대로 실재 전쟁이나 전투 장면은 사라진 채 “전면전의 실재적 시간, 즉 기술적 공격의 진짜 속도에 가까운 ‘강렬한 시간’속에서 전개된다.” <내가 본 나라>는 핵전쟁으로 대표되는 이러한 현대전의 특징을 영화미학적으로 전경화하면서 김정일을 김일성과는 다른 일종의 티모스적 영웅으로 부각시킨다. 제국주의 국가와 대등해지려는 약소국의 티모스적 욕망은 북한이 핵무기를 소유하는 데에 주권적 정당성을 확보해 주고 동시에 북한중심의 동아시아 지정학을 영화에 전사한다. 본 논문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수령 및 영도자의 영화 아이콘을 <내가 본 나라>시리즈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분석하고, 1980년대 대표적인 북한 전쟁영화인 <월미도>와 비교하여 <내가 본 나라>시리즈가 어떻게 새로운 김정일의 선군정치를 영화 미학적으로 펼치고 있는지를 논증한다. 특히 <월미도>와 <내가 본 나라>는 각각 국지전과 정보전, 지역전과 탈지역전, 실제 전쟁과 미디어 전쟁, 연속성 편집과 네트워크 편집, 플래시백 편집과 피드백 편집 등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결론적으로 <내가 본 나라>시리즈는 전 세계가 불안해하고 있는 핵에 대한 공포를 티모스의 정의감으로 변형하고 전치시켜 영화가 어떻게 일상을 전쟁으로 미학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라 할 수 있다.
더보기The modern war is characteristic of an all-out battle, long distance attacking, and an instant speed: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ICBM). The cinema of a ‘weapon of perception’ transcripts these characteristics of modern war and transforms the perceptional fields on the real world. The war and cinema are inseparable to each other because the real battle field is absorbed into perceptional field and becomes a magnific world of simulacra. The Kim JungIl’s Seongoon politics–Military-first politics-is completed by ICBM. The film series of The Country I Saw has begun in 1988 and by the time of 2010, 4 sequels have been made. It is the nuclear weapon that is the leitmotif of The Country I Saw. In The Country I Saw, the nuclear weapon actualized by Kim JungIl becomes another sublime national simulacra, and also stands Kim JungIl as a Thymosian hero. The speed of cinema is in proportional to the nuclear war, which is all-out battle, information war, delocalized war mediated by screens. As Paul Virilio argues, The Country I Saw exposes the real time of all-out battle, that is an intensive time nearly similar to technical attacks without the scenes on real war or battlefields. Thymos, the characteristic of Seongoon politics as well as the Kim Jungil’s ideal-ego, means the feeling of justice, courage, pride, self-respect, not included into reason and desire. Thymos is an icon of Kim JungIl’s power different from the former dictator, Kim Ilsung. Besides the approach on an icon of power and comparing war to cinema, the paper also tries to compare The Country I Saw to Wolmido, which is a well-known North Korean war film in the 1980s. The series of The Country I Saw and Wolmido are different in terms of filmic aesthetic mode;local war and information war, battlefields and non-regional war, real war and media war, continuity editing and network editing consisted in loop and warp, the filmic structure of flashback and feedback. The series of The Country I Saw, as a result, shows the catastrophic aesthetics, transforming and displacing the feeling of terror towards the nuclear into the Thymos’ justice in the age of the nu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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