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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특집 : 몸, 권력, 이미지 ; 대중문화에 나타난 "양성성"의 이미지 -소설 및 드라마 『바람의 화원』을 중심으로- = A Study on bisexual images in the Painter of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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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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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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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7-33(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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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바람의 화원』(이정명 지음, 밀리언하우스, 2007)에서 열네 살의 신윤복은 여성은 도화서 생도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사회적 필요와 자신의 의지에 따라 남장을 한다. 하지만 사회적 필요로 인하여 각인된 남장은 점점 그의 사후적 정체성이 되어 간다. 『바람의 화원』의 대중적 인기는 이제 더 이상 동성애나 이성애가 문화적 금기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문화현상일 뿐 아니라, 이분법적 성정체성의 경계가 무너지는 캐릭터를 ``심각한 문화현상``이 아니라 ``향유와 유희의 대상``으로 즐기는 현대인의 의식구조를 대변한다. 이 글은 ``인터섹슈얼`` 코드가 대중문화에서 급부상하는 현상과 『바람의 화원』을 접속시켜 신윤복을 통해 투사되는 현대인의 다차원적 성정체성을 향한 욕망을 조감해보고자 한다. 그를 위해 이 글은 ``신윤복``이라는 가상의 인물(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재해석되고 가공된 현대의 인물로서의 신윤복)이 개입하는 세 가지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신윤복의 모호한 성정체성이 다채로운 ``앤드로자인(androgyne)``의 균열적 지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탐색하고자 한다. 윤복은 정향에게는 남성을 연기하고 홍도에게는 남성을 연기함으로써 스스로 양성애적 무의식을 실험하고 있다. 신윤복은 ``그``이거나 ``혹은`` ``그녀``인 것이 아니라, ``그``임과 동시에 ``그녀``로서 적어도 세 개의 성적 정체성이 공존하는 주체로 그려진다. 첫째, 생물학적 정체성으로서의 여성. 둘째, 사회적 정체성으로서의 남성. 셋째, 남성의 성역할과 여성의 성역할 사이에서 방황하는(혹은 그 두 가지 모두를 향유하는) 분열적 정체성. 윤복의 성적 모호성은 ``비극의 기원``으로서 기능하기보다는 ``다차원의 주이상스``를 가능케 하는 존재론적 가능성으로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바람의 화원』은 세 가지 삼각구도를 통해 윤복의 다성적 섹슈얼리티를 실현시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①정향 - 윤복 - 홍도의 삼각구도, ②정조 - 윤복 - 홍도의 삼각구도, ③조년 - 윤복 - 정향의 삼각 구도. 이 모든 삼각 구도의 교집합은 바로 신윤복이다. 이 모든 삼각관계에서 윤복은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분열적 / 다차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①이 가장 주된 삼각관계로 형상화되지만 윤복은 이 세 가지 삼각관계를 그 누구보다 역동적으로 향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성애로 규정될 수 없는 사랑을 형상화한 수많은 대중문화 텍스트들은 ``휴머니즘``의 정치적 한계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너를 남성이나 여성으로서 사랑한 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사랑한 것이다``라는 명제로 요약되는 휴머니즘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한, 대중문화 텍스트에서 ``이성애``는 여전히 공고한 이데올로기적 장벽일 수밖에 없다. 양성애적 주체로서 다양한 긴장의 접점을 지니고 있던 윤복을 끝내 생물학적 여성과 생물학적 남성 사이의 낭만적 사랑의 주체로 환원하는 ``로맨틱 러브의 이성애 중심성``. 그 이데올로기적 장벽이 해체되지 않는한, 영원히 ``주체가 아닌 비체``로 존재하는 모호한 성정체성의 존재들은 멜랑콜리적 상태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텔레비전 드라마를 비롯한 대중문화 컨텐츠가 아직 넘어서지 못한 이데올로기적 보수성의 문제이기도 하다. 트렌스젠더나 게이 서사는 ``소재로서의 검열``을 벗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엔터테인먼트의 소재``로 환원된다.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의 양성성과 동성애는 얼마나 ``합법화``되었는가.
더보기Shin Yunbok is one of the most beloved painters among Korean people. The Painter of wind is a popular faction to celebrate this painter whose life story is so veiled and mystic. In this novel, Shin Yunbok decided to disguise herself as a man to be a real painter of the Royal Court of Chosun Dynasty.(It is not obvious that Shin was a woman. This is fictional assumption.) Kim Hongdo was the most noticeable painter at that time. In this novel, Kim is described as Shin`s teacher.(This is also sort of fictional imagination.) In Chosun Dynasty, women could never approach the world of art, especially in Dowhaseo(圖畵署-It was a state-run organization which was in charge of all kinds of painting in Royal Court). Shin is described as a beautiful girl masquerading as a man to be a powerful painter. At first, the male attire was a tragedy for this talented young woman. However, as time goes by, she became used to acquit herself well in this complicated situation. Kim Hongdo fell in love with Shin without noticing her real sexuality. At the same time, Jung -hyang who is the most gorgeous gisaeng(a singing and dancing girl) in Hanyang had a crush on Shin. Kim loved Shin as a girl, while Junghyang took Shin for a boy. Shin got more and more accustomed to this double play. Kim was an excellent teacher of painting to Shin, while Junghyang is an outstanding model for Shin`s painting. Shin`s bisexual identinfication was an inevitable force to make Shin a great painter. However, Shin`s double play finally made him more prominent painter and more profound charac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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