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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기에 창립된 세계 유일 민속학회, 조선민속학회의 의의와 지속 = The meaning and maintenance of the Korean Folklore Society, the world’s only folklore society founded in the period of colony
저자
강정원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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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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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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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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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속학회가 세계의 여타 민속학회들과 구분되고 세계 민속학사에서 특기해야 할 점은 식민지라는 시공간에서 식민모국 출신이 아닌 식민지 출신 민속학자에 의해서 유일하게 창립되었다는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식민지를 비교해 보면, 그 사정이 조선보다 열악한 경우는 찾기가 어렵다. 학술의 자유가 극도로 제한된 조선에서 민속학회가 출발한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민속학회와 함께 식민지기에 건립된 학회로는 조선어학회와 진단학회 등이 있다.
이 글에서는 조선민속학회에 관련해서 두 가지를 논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조선민속학회가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식민지 상태에서 창립되었다는 사실을 아일랜드나 핀란드 등의 사례와 비교를 통해서 검토하고 그 의의에 대해서 살펴 볼 것이다. 두 번째로 조선민속학회의 낭만주의적이면서도 계몽주의적인 민속자료 수집관이 한국민속학회나 한국문화인류학회를 통해서 어떻게 계승되었는지를 살펴 볼 것이다.
본고에서 조선민속학회의 활동을 송석하나 손진태의 연구범위나 연구이론 등을 두고서만 실증적으로 논하고자 하지 않는다. 푸코 등이 제기하는 지배담론이나 지배체제와 관계 속에서 조선민속학회를 거시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 학회라는 체계와 제도의 성립과 행위의 결과인 학회지에 주목하며, 이를 다른 국가 민속학회와의 비교 속에서 살피고자 한다.
왜 조선이라는 식민지에서만 민속학회가 창립되었나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적 조건과 식민 모국과의 관계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조선 내에서 싹튼 다양한 조선민족주의적 활동과 실학이나 조선학의 지적 전통도 조선민속학회가 식민지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출발하게 만든 자양분이었다. 조선학은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면서 조선 식민지 지식인들이 조선 문화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며, 조선인의 정체성을 확보하고자 한 학술운동 과정이자 지식체계인데, 이러한 운동의 주축이 된 학자로 최남선 등을 꼽는다. 최남선은 조선 민속 문화의 기원과 분포 등에 관한 연구를 통해서 조선 고대 민속 문화의 지속성과 영향력을 설명하고 주장한 학자였다. 최남선과 이능화 등의 조선 민속 문화에 대한 지속적 연구는 조선이라는 억압받는 식민지에서 조선민속학회를 출발시킨 중요한 기반이었다.
나는 자료학과 민속지학의 전통이 조선민속학회에서 한국민속학회, 한국문화인류학회로 이어짐을 학회지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제시하였다.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체계를 부여하는 자료학과 민속지학으로서 민속학을 정립시키고자 송석하는 노력하였고, 이는 조선민속학회에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민속학보』나 『한국민속학』을 통해서 전승되었고, 1950년대부터 활동한 민속학자들이 계승하였다. 하지만 그 계승은 강하지 않아서, 현재까지 약하게 이어지고 있다. 조선민속학회의 민속지학 전통이 국립민족박물관으로 이어졌지만, 국립민족박물관이 중앙박물관에 흡수된 것은 그 전통의 힘을 약하게 만들었다. 1960년대에 이러한 전통은 새롭게 만들어져야 했고, 다시 국립민속박물관을 통해서 강해져야만 했다. 조선민속학회의 전통은 한국민속학회로만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문화인류학회를 만든 민속학자들을 통해서 한국 민속 문화에 대한 민속지학적 전통은 한국문화인류학회를 통해서도 계승되었고, 현재까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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