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관음신앙-서인도 불교석굴의 관음제난구제도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기관
발행연도
2017년
작성언어
Korean
자료형태
한국연구재단(NRF)
<연구목적>
관음 신앙은 불교 신앙 중 가장 대중적이며 친숙한 신앙이다. 이는 인도에서는
물론이고 불교가 전파된 각 지역에서도 토착신앙과 습합되면서 전해지는
관음응험기와 그 지역에서 조성된 다양한 관음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인도에서는 기원후 1세기 말부터 간다라지 역에서 관음상의 조성이 시작되었고
이후 10세기까지 지속되었다. 물론 관음은 각 소의경전에 따라 시대마다
도상은 다르게 표현되었지만 가장 대중적인 보살이었음은 틀림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인도의 관음 신앙과 그 도상을 고찰하여 관음 신앙의
기원적 형태를 신앙과 도상 양쪽에서 규명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 진행
과정에서 힌두교라는 토착 신앙과의 습합 과정을 살피는 것도 본 연구의 목적이다.
특히 본 연구의 주 목적은 굽타 이후 서인도 지역의 대표적인 불교석굴에서 조성된
12점의 관음제난구제(觀音諸難救濟)에 대한 변상의 고찰이다.
<연구내용>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① 인도의 관음신앙에 대한 흔적들을 경전과 구법순례기 그리고 불상의 명문 등을
통해 검토한다. 관음이 언급되고 있는 대표적인 경전인 <법화경> 보문품, <화엄경>
입법계품, <관무량수경> 등의 정토 경전류 , 밀교 계통의 경전 중에서 관음에 대한
신앙 내용과 형상에 대한 묘사 등을 정리 분류한다. 이러한 분류 작업은 관음에 대한
다양한 역할과 이후 신앙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주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인도로
구법을 떠났던 구법승들의 순례기를 집중 분석한다. 5세기 초 법현과 7세기
전반 현장의 순례기 속에서도 인도의 관음신앙을 볼 수 있는 기록들이 남아
있고, 다른 순례기도 아울러 살펴 당시 인도의 관음신앙의 모습과 변천 과정을
고찰한다. 불상의 대좌에 새겨진 명문이나 석굴에 새겨진 명문 등을 분석하여 관음을
비롯한 대승 보살에 대한 원의(願意)를 찾아본다. 중국 남북조시대의 경우 관음상에
관한 명문이 다수 보인다. 이에 대한 참고는 인도의 관음신앙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②인도에서 조성된 관음의 도상의 고찰을 연구내용으로 한다. 먼저 굽타 시대까지
조성된 관음 도상의 고찰은 이후 동아시아 관음도상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후기 대승불교석굴에 나타난 관음제난구제도의 도상과 본존인 관음의
도상을 살펴본다. 각각의 석굴에 나타난 여러 위난(危難)을 비교 검토해 보고, 그
사상적 배경과 중앙아시아(베제크리크)와 돈황의 관음제난구제도와도 비교 검토해
본다. 마지막으로 포스트 굽타 시대 이후에 조성된 변화관음상을 살펴본다. 이는
인도에서 시작된 밀교의 영향과 굽타 이후 활발하게 조성된 힌두교 신상들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 시기 힌두신상과의 비교를 통해 그 영향 관계도 검토해 본다.
본 연구는 이상과 같이 문헌을 통한 관음 신앙에 관한 연구와 서인도의
관음제난구제도의 작례들을 통한 도상 연구를 병행한다. 그리하여 인도에 있어서
관음신앙의 형태를 규정하여 타지역의 관음신앙의 원초적 형태와 민족적 형태를
구분하는 가늠자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
<연구방법>
문헌조사와 현지조사를 병행한다. 문헌조사로는 경전자료, 구법승의 순례기, 불상의
조상기 등을 이용하여 그 속에 표현된 관음에 대한 신앙 내용과 모습 등을 정리해
둔다. 그리고 인도미술과 불교석굴에 대한 선행 연구 자료 및 도판 등을 활용하여
인도에서 조성된 관음상의 실례를 수집한다. 다음으로 서인도 지역에 주로 개착되어
있는 아잔타, 아오랑가바드, 엘로라, 칸헤리 등의 석굴에 나타난 관음제난구제도 및
관련 조각들의 사진과 실측을 행한다. 동시대에 개착된 엘라판트 등을 비롯한
힌두석굴의 조사도 함께 행한다. 이는 후기 인도에서 조성되는 관음상의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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