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소설의 성 억압 및 대응 양상 연구 : 1980년대 이후 여성소설의 성폭력 모티브를 중심으로 = A STUDY ON ASPECT OF SEXUAL OPPRESSION AND REACTION THEREOF IN KOREAN MODERN NOVELS
저자
발행사항
전주 : 전북대학교 대학원, 2008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전북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현대문학) 2008. 8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억압적 성 경험을 작품에 투영시킨 여성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성 억압 양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DDC
본 연구는 성 억압 양상을 분류하고, 여성주의적 시각을 중심으로 정신분석학적 여성주의, 서사론적 관점, 사회 ․ 문화론적 관점을 차용하여 그 양상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면서 성 억압을 단순히 여성의 문제로 한정하는 관점을 뛰어넘고자 했다.
발행국(도시)
전북특별자치도
형태사항
90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임명진
소장기관
In the history of modern Korean novels, women have been portrayed as oppressed figures across various periods. And, this oppression is shown through the bodies of the women portrayed. However, the pain of self consciousness that comes from experiencing sexual oppression has been overlooked for a long time. This report focuses on the differences in sexual description between male and female writers. And, it attempts to take issue with the reality of being faced with sexual oppression and the self consciousness of women that consider the sexual oppression as being agonizing.
In order to accomplish this, the research focused on the books by female authors after the 1980’s that mentioned the experience of sexual assault, and examined how sexual oppression is expressed. Chapter 2 set as the object of research the books published by female authors between 1980 and 1990 that described sexual assault in its pages. The books of the 1980’s, based on the effect of the introduction of feminism at that time, have a distinction of describing the sexual oppression of women in a direct manner. However, because the ideology of chastity continued to have its roots firmly entrenched in societal consciousness, the experience of sexual assault marginalized women socially, and did not exempt them from societal criticism. In response to this, female writers revealed the sexual oppression that comes from sexual assault and exposed through various ways the pain that comes about in these women’s lives. The female authors expressed by bodily symptoms (ceasing of growth), silence, self destruction (self injury), and abortion, through the language of the body, the sexual oppression that comes from sexual assault. The female writers through the common ground in gender of the body reveal the experience of sexual oppression and clearly express the problem with this issue.
The 1990’s shows a much more liberalized women writer who spoke of her desires and was trying to find her identity. However, even after the 1990’s, sexual oppression caused females to lose their identity and even their value of existence. Because of this, the female characters showed strange behavior. Female writers, through neurosis and through signs of the body, expressed the view of resistance and subversion towards the male order that had suppressed their desires and put these ideas into their books. Because of this, in situations that mention sexual assault, the self consciousness of women is significantly dealt with in the books.
Chapter 3 studies the responses towards sexual oppression based on the novels of female writers since the year 2000. Even in works published after 2000, consequences of the experience of sexual assault appear physically and it expresses the female characters confining themselves from society and living in a self injurious way. But, there is a difference in that the female characters that used to live as victims start to show a different aspect of response. One example is that the female character goes through with the act of prosecuting her perpetrator. And, there are instances in the books where the female characters attempt to reconcile themselves with the society that oppressed them or condoned the oppression. It is especially meaningful that the problem of sexual assault, that has psychological symptoms, was not dealt with by silence or suppression, but there was an attempt to solve the problem. Also, it is a characteristic of the works that are mentioned in chapter 3 that the female authors reveal an attempt to make progress on the problem of sexual oppression through conversation.
This report was able to identify the fact that female authors are describing provocative and extreme behavior in their works. The fact that the female writers are trying to solve problems through provocative methods paradoxically shows that a male oriented way of thinking is still prevalent in society. And, so significance must be placed on the symptoms of hysteria and strange behavior that is shown by the female characters of the women authors. It is an attempt to at least resist the existing powers that are through destructive language of the body. And, through the research of the description of sexual assault by female writers and the analysis of the meaning behind it, it is also possible to examine the potential of writing on the subject of women.
한국 현대소설사에서 여성인물은 다양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억압당하는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그리고 그 억압은 여성인물의 육체를 통해 실행되어 왔다. 하지만 여성인물이 성적 억압을 경험하게 될 때 겪게 되는 자의식의 고통은 오랫동안 간과되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남성작가와 여성작가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성적 묘사의 차이에 주목, 여성이 성 억압에 처하게 되는 현실의 문제와 성 억압 상황을 고통스럽게 인식하는 여성의 자의식을 문제 삼고자 했다. 왜냐하면 인물과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의 주체가 남성인지 여성인지에 따라 성폭력에 대한 반응이 상반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 성폭력을 경험하는 여성인물들의 모습은 작가의 성에 따라 명확하게 구분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여성작가가 재현해 내는 작품에서 성 억압 양상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사회적 ? 계급적 성 억압의 범주에서 여성의 삶을 살펴보고, 여성 문제를 인식한 작가들의 작품에 형상화된 성적 억압의 의미를 고찰함으로써 여성 억압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본고는 1980년대 이후 발표된 여성작가의 작품 중에서 성폭력을 재현해 낸 작품을 대상으로 여성의 성 억압 양상이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가에 주목했다. Ⅱ장에서는 1980~90년대 발표된 여성작가의 작품 중에서 성폭력을 재현해 낸 작품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1980년대 작품은 당시 도입된 페미니즘의 영향으로 여성 억압을 직설적 화법으로 재현하는 내용이 등장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그러나 사회적 분위기 속에는 여전히 순결이데올로기가 뿌리 깊이 존재하는 까닭에 성폭력 경험은 여성인물을 사회적으로 소외시키며, 사회적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했다. 이에 대해 여성작가들은 여성이 성폭력에 의해 겪는 성 억압의 상황을 제시하고 그것으로 고통 받는 여성의 삶을 여러 재현 방식을 통해 보여주었다. 여성작가들은 신체화 증상(성장의 멈춤), 침묵, 자기파괴(자해), 낙태와 같은 육체 언어를 통해 성폭력에 의한 여성의 성 억압을 재현했다. 이때 여성작가들은 육체적 젠더공간을 통해 여성의 성 억압 체험을 가시화함으로써 여성들의 성 억압을 문제 삼았다.
1990년대는 성적 표현에 대해 훨씬 자유로워진 여성작가들이 자신의 욕망을 이야기하며 그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에도 성적 억압은 여성의 정체성을 상실하게 했고, 존재 가치마저 상실하게 했다. 이로 인해 여성인물들은 다양한 이상행동들을 보였다. 여성작가들은 여성인물의 신경증과 몸으로 나타나는 징후들에 대해 여성의 욕망을 억압해 온 남근적 질서에 대한 저항이자 전복이라는 견해를 담아 작품에 투영시켰다. 그런 이유로 여성작가의 작품에는 성폭력이 재현되는 상황에서 여성의 자의식이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다.
Ⅲ장에서는 2000년대 이후의 여성소설을 중심으로 성 억압에 대한 대응 양상을 살펴보았다. 2000년대 이후에 발표된 작품에도 성폭력 경험이 외상으로 작용하여 여성인물이 자신을 사회로부터 유폐시키고, 자학하는 삶을 사는 모습이 형상화 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것은 피해자로 존재하는 여성인물이 성폭력 경험에 대해 새로운 대응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그 한 예는 여성인물이 가해자를 처벌하는 행위를 시행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성인물이 자신을 억압하거나 억압을 방조한 사회에 대해 화해를 시도하는 모습도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여전히 성폭력은 존재하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상존하는 현실 속에서 여성인물 스스로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정신적 외상의 원인인 성폭력의 문제를 침묵이나 은폐로 일관하지 않고 해결하려 시도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 2000년대에도 여성의 성 억압 문제를 사회적 문제와 결부시켜 가부장제를 여성 억압의 원인으로 지적하는 작품이 창작되었다. 뿐만 아니라 억압의 문제를 사회문제로 지적하면서 개인의 의식세계를 비중 있게 다루는 작품도 창작되었다. 또한 Ⅲ장에 언급된 작품들은 여성작가들이 대화의 방식을 통해 성 억압 문제를 해결하려 시도하는 글쓰기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그러나 그 화해의 시도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행해진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데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Ⅱ장, Ⅲ장에서 논의되었던 여성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성 억압의 양상을 살피고, 여성인물들의 변화 양상에 주목했다. 이와 같이 각 시기별로 성 억압에 대응하는 여성들의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성 억압의 사회적 맥락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성폭력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와 표현 양상에 대한 고찰을 통해 여성작가가 재현하는 성폭력 양상과 그 의미를 분석해 여성적 글쓰기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었다.
여성작가들은 여전히 도발적이며 극단적인 행동 양상을 작품에 그리고 있다. 이들이 도발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것은 아직도 남성 중심적 사고가 사회에 내재해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성작가의 작품에 등장했던 여성인물들의 히스테리 증세나 다양하게 보였던 이상행동들은 파괴적인 몸의 언어로나마 권력에 저항하려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둬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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