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타이어 덕 윤리론의 초등도덕교육적 의의 = (A) Study on The significance of macIntyre's virtue ethics in elementary moral education
저자
발행사항
청원군 :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07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 (석사)--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 초등도덕교육전공 2007. 2
발행연도
2007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372.832 판사항(22)
발행국(도시)
충청북도
형태사항
iv, 81 p.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 조성민
참고문헌 : p.74-77
소장기관
현대 자유주의 사회에서는 그 문화적 사조인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도덕의 영역에까지 다원주의와 가치 상대주의가 만연해 있다.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공동체 상실, 법이 도덕을 대신하는 도덕의 실종 위기에 직면하여 최근 20~30년간 현대 공동체주의와 덕교육의 부활을 주장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매킨타이어(Alasdair MacIntyre)는 이러한 변화의 선두에 서 있다. 제 7차 초등도덕과 교육과정은 이러한 시대적 요청을 수용하여 도덕적 자질과 품성을 기르기 위한 덕교육 또는 통합적 인격교육을 그 이론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매킨타이어의 자유주의 비판과 덕 윤리의 부활에 관한 주장이 교육에서 덕교육의 부활을 가져왔다면, 그가 자신의 덕론을 전개하고 정당화하는 기제는 교육이론으로서의 덕교육 정당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하여 본 연구는 현행 교육과정의 수정․보완적 측면에서 차기 교육과정을 구상하고 있는 현재, 후자에 보다 중점을 두고 매킨타이어 덕 윤리론의 초등도덕교육적 의의를 밝힌 것이다.
매킨타이어는 현대의 도덕 불일치로 인한 혼란의 원인이 근대 계몽주의 도덕기획의 실패와 그 결과로서의 정의주의(情意主義, emotivism)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본다. 그는 인간이 다양한 사회 집단들에 소속됨으로써만 인격적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고 보며, 정의주의적 자아를 사회적 맥락으로부터 분리된 추상적이고 유령적인 자아로 간주한다. 또한 계몽주의자들의 공통된 실패 원인은 전통적인 목적론적 관점을 상실한 도덕탐구에 있으며, 그 까닭에 현대는 전통의 파편만을 계승한 뿌리 없는 도덕문화를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현대의 도덕적 위기에 대한 대안으로서 덕의 전통을 재건할 것을 주장하는데,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윤리설과 공동선이 실현되는 공동체의 부활을 의미한다.
그의 덕 개념은 관행, 인간 삶의 서사적 통일성, 전통의 세 가지 단계를 거쳐서 설명된다. 첫 번째 단계인 관행(practice)을 통해서는 어느 한 시점을 살고 있는 개인의 여러 활동과 덕의 관계성을, 두 번째 단계인 서사(narrative)는 인간의 전체 삶의 차원에서 덕이 어떻게 관계되는지를, 마지막 전통(tradition) 개념은 덕이 개인의 삶과 공동체 모두와 관계 맺는 형식을 통합적으로 보여준다. 세 단계의 설명을 통해 매킨타이어는 덕 개념이 공동체의 전통 속에서 사회적, 역사적 맥락과의 관련 하에 정의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매킨타이어의 덕 윤리론은 많은 지지와 함께 여러 반론에도 직면해야 했다. 본 연구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비판인 전통 개념으로 인한 도덕 상대주의 문제와 인간에게 덕이 왜 필요한가의 문제에 대한 매킨타이어의 논변을 검토하였다. 그는 전통의 상대주의화 위험성에 대해 전통 합리성은 전통 내에서도, 그리고 전통 간에도 우월성 판단과 진리주장이 가능하다는 논변으로 도덕에 관한 합리적 주장이 가능함을 밝힌다. 한편 ‘인간에게 덕이 왜 필요한가’, ‘인간은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인간의 동물적 위약성(危弱性, vulnerability)과 의존성(dependence)을 중심으로 해서 논의를 전개한다. 즉 물리적, 정서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동물적 나약함을 갖고 태어난 인간이 자율적 이성을 지닌 존재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덕은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이러한 매킨타이어 덕 윤리론이 초등도덕교육의 이론에 주는 시사점을 다음과 같이 서술할 수 있다. 첫째, 매킨타이어가 목적론의 부활을 요청하는 논리는 윤리학과 도덕교육의 메타프락시스(metapraxis)적 성격을 드러내며, 교육의 실천을 통해 확립되어가는 교육목적을 정당화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어주었다. ‘이론에 관한 이론’을 의미하는 메타피직스의 보완개념으로서 ‘실천에 관한 이론’을 의미하는 메타프락시스적 사고방식에 의하면, 도덕교육은 윤리학에 의하여 교육목적으로 정립된 도덕성을 실천하는 과정이 아니라, 그 실천을 통하여 도덕성의 의미와 가치를 목적으로 확립해 가는 과정으로 파악된다. 초등도덕교육은 교육목적으로서 일평생 함양해갈 도덕성의 기초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보다 숭고한 위상을 갖는다.
둘째, 매킨타이어의 덕론은 상대주의를 극복하고 덕교육(德敎育)을 정당화한다. 덕교육적 관점에서는 공동체의 가치와 개인의 가치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으며 필연적으로 공동선을 지향하게 된다. 이러한 공동체적 관점에서 초등도덕교육의 성격을 규정한다면 그것은 ‘사회적 관행에의 입문’이 될 것이다. 인간으로 하여금 전통 합리성을 통해 관행들을 더욱 발전시키기에 앞서, 공동체의 관행을 이해하고 관행 속에 내재한 선들에 헌신하도록 하는 그의 덕교육적 입장은 초등도덕교육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셋째, 매킨타이어는 도덕교육은 정서교육(education sentimentale)이라 단언하며 적극적인 감정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이 행위 자체보다는 행위자의 성향에 초점을 두고 덕 개념을 규정하는데, 이와 같은 품성의 덕은 습관에 의해 습득된다고 보며, 그의 전통 합리성 개념은 습관이 오랜 전통에 걸쳐 그 가치를 인정받은 행위양식임을 보증한다. 또한 인간의 동물적 위약성을 인정하고 극복하는 것을 교육의 본질로 삼는다는 점에서, 초등도덕교육에서 정서교육과 습관교육이 정당화되는 발판을 마련해 준다.
넷째, 전통에 기초한 합리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매킨타이어의 주장은 우리에게 우리 전통의 서사 가운데에서 덕의 전통을 부활시켜야 함을 시사한다. 우리의 도덕적 전통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은 보다 방대한 문제이나, 그 탐구의 시작으로 동양적 전통에서의 아동도덕교육은 주로 종교적 기반 위에 성립하여 교육의 실천이 교육목적을 확립해가는 메타프락시스적 성격을 띠고 있었다는 점에서, 서양의 덕의 전통과 유사하며 우리가 추구할 전통 합리성의 모태임을 알 수 있다.
그의 덕 윤리론의 많은 시사점 가운데서도 특히 주목할 점은, 서구의 합리주의에 밀려 소홀히 취급되고 무시되어온 윤리학과 도덕교육의 동양적 전통을 우리 스스로 재조명하여 도덕교육 본연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이 점에 관한 연구가 더 활발히 진행되어 그 실천적 방안이 보다 구체적으로 모색될 때, 그의 덕 윤리론은 이 시대의 진정한 대안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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