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의 조기보육 특성에 따른 사회정서행동발달에 관한 연구
저자
발행사항
오산 : 한신대학교 대학원, 2013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한신대학교 대학원 : 재활학과 2013. 2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한국어
발행국(도시)
경기도
형태사항
v, 62 p. ; 26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이경숙
소장기관
논 문 개 요
본 연구에서는 조기보육 특성에 대해 실태를 조사하고, 조기보육 시작시기 및 보육기관 총 다닌 기간에 따라 영유아의 전반적인 발달 및 사회정서행동발달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2012년 보건복지부 건강증진사업으로 진행된‘광명시 아기마음건강 Project’연구 대상에서 선정되어 광명시에 거주하고, 광명시 소재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다니는 만 0세-만 6세 정상 영유아 524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조기보육경험 특성을 알기 위해 부모의 보고형식인 질문지를 제작하여 조기보육 시작시기, 보육기관 총 다닌 기간을 기입하도록 하였고, 영유아의 전반적인 발달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부모 작성형 유아 모니터링 체계(K-ASQ), 영유아의 사회・정서적 행동을 측정하기 위하여 (ITSEA: 12-35개월용), 유아의 정서・행동장애를 측정하기 위하여 (K-BASC: 36개월 이후),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하여 한국판 부모 양육스트레스 축약형 검사(K-PSI-SF) 도구를 사용하였다. 조기보육 특성에 따라 조기보육 시작시기는 만 1세미만, 만 1세이상-만 2세미만, 만 2세이상-만 3세미만, 만 3세이후 총 네 집단으로 분류하였고, 보육기관에 총 다닌 기간 역시 1년 미만, 1년 이상-2년 미만, 2년 이상-3년 미만, 3년 이상 총 네 집단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 결과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령별 조기보육 특성을 살펴본 결과, 만 0세-만 6세 524명의 조기보육 시작시기 평균은 23.2개월이며, 만 2세 이전에 보육을 시작한 영유아는 245명(46.8%)으로 나타나 보육의 시작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524명의 영유아들의 보육기관에 총 다닌 기간은 평균 18.6개월이고, 3년 이상 꾸준히 다닌 영유아의 비율도 67명(12.8%)으로 보고되었다. 연령별로 세분화하여 조기보육 특성을 다시 살펴본 결과, 만 1세-만 2세 185명 영유아의 조기보육 시작시기 평균은 15.3개월이며, 이들 중 만 2세가 되기 전에 보육을 경험한 영유아는 141명(76.2%)으로 일찍 보육기관에 맡겨지는 영유아가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었다. 이들의 보육기관에 총 다닌 기간은 평균 10.1개월이고, 이들 중 1년 미만으로 다닌 비율이 85명(45.9%)으로 나타나 집단적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만 3세 이후 유아들 총 320명의 조기보육 특성을 살펴본 결과, 이들의 조기보육 시작시기 평균은 28.9개월, 3세 이후에 보육을 시작한 유아들이 102명(31.9%)으로 가장 많았고, 이들의 보육기관 총 다닌 기간의 평균은 24.6개월로 보육시설에 2년 이상 오래 맡겨진 영유아들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영유아의 조기보육 특성에 따라 전반적인 발달수준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 조기보육 시작시기 및 보육기관 총 다닌 기간에 따라 영유아의 전반적인 발달수준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1세 이전에 조기보육을 시작한 영유아들이 3세 이후에 보육을 경험한 영유아들에 비하여 의사소통, 개인-사회성, 문제해결, 소근육 영역의 전반적인 발달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보육기관에 다닌 총 기간이 1년 미만인 영유아들이 3년 이상 보육을 경험한 영유아들에 비하여 전반적인 발달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셋째, 영유아의 조기보육 특성에 따라 사회정서행동발달에도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 보육시작 시기가 이를수록 영유아의 공감・자발성・모방/놀이와 같은 능력들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지만 공격성/반항・활동/충동성・또래공격성과 같은 외현화가 더 강한 경향이 있으며, 비전형적인 문제들을 더 많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반면에 조기보육을 일찍 시작한 영유아들이 낯선 부적응이나 불안, 감각 예민성과 같은 문제들은 오히려 덜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보육기관에 총 다닌 기간이 길수록 친사회적 또래관계・공감 능력들이 더 높은 경향이 있었고, 덜 부적응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에 이들은 위축, 우울, 불안, 신체화, 내면화와 같은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육경험 기간이 길수록 정서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영유아의 조기보육 특성에 따라 부모가 지각하는 양육스트레스의 특성을 살펴본 결과, 조기보육 시작시기는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보육기관에 총 다닌 기간은 까다로운 아동 영역에 영향을 주었는데, 3년 이상 보육경험을 계속해온 영유아의 부모들이 까다로운 아동 척도에서 양육 스트레스를 더 적게 받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조기보육이 영유아의 사회적인 능력 면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정서적 안정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따라서 앞으로 보육현장에서는 보육교사들이 교육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본 결과가 참고자료가 되고, 보육기관에 일찍 아이를 보내려는 엄마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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