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舍의 『駱駝祥子』와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작은 공』比較 硏究 = A Comparative Study on Lao She's『Luo Tuo Xiang Zi』and Cho Se-Hee's『A Small Ball Shot Up by A Dwarf』
저자
발행사항
성남: 경원대학교 교육대학원, 2009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경원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2009. 2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경기도
형태사항
26cm.
소장기관
본 논문은 老舍의 대표작 『駱駝祥子』와 조세희의 대표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作家 및 作品의 비교 연구를 통해 각각의 작가와 작품의 특성을 살펴봄으로써 두 작품이 갖는 문학적 가치와 문학사적 의의를 다시 한 번 고찰해 보고, 시대를 넘어 현재까지도 널리 읽히고 사랑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老舍는 중국 현대소설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가이다. 그는 反帝?半封建의 사상을 기초로 하여 진실한 사회와 인생의 모습들을 묘사했다. 특히 『駱駝祥子』에서는 도시의 변화와 전형적이며 생동적인 도시민 사회에 대한 묘사를 통해 그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이루었다. 또한 작중 인물들의 정신세계와 생활 태도 등의 묘사를 통하여 그들의 비극적 운명의 사회적 근원과 정신 붕괴의 주관적 요인들을 밝혔으며, 동시에 각 인물들에 대한 생생한 묘사를 통해 중국 시민사회를 성공적으로 구현해 내었다. 당시 사회 모순 하의 인물들의 운명과 그들이 파멸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老舍의 사회현실의 개혁에 대한 강렬한 바람을 깨닫고 또한 당시 하층민에 대한 진솔한 묘사를 통해 老舍의 생사문제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조세희는 1970년대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통해 당시 한국 문단에 커다란 획을 그은 작가이다. 작품 발표 이후부터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대한 학술적 관심은 곧 대중적 관심에서 기인하는 것이며 이 작품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작품이 갖는 독특한 기법과 그에 따른 현실 인식 방법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난 도시 빈민의 궁핍과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된 현실을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이 작품은 당시 산업화 사회가 갖고 있던 사회 갈등의 다양한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산업화와 함께 우리 사회가 겪었던 노사갈등, 인간소외, 빈부격차로 인한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갈등, 환경문제, 교육문제 등 다방면에 걸친 산업사회의 부정적 양상을 그려내었다. 그러나 작가는 작품의 이면에 ‘사랑과 희망’이라는 하층민의 열망을 제시하여, 사회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제 2장에서 혼란과 갈등 속에 놓여 있었던 각각의 시대배경을 먼저 조명해 봄으로써 작품의 창작 동기를 가늠해 보고자 하였다. 제3장에서는 작가의 비교를 통해 老舍와 조세희의 생애를 주목해보았다. 또한 작가의 현실인식 태도와 리얼리즘의 논의를 통해 각각의 작가가 시대의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았으며 그 현실인식이 작품에 어떠한 형태로 표현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각각의 작가의 독특한 창작개성인 ‘풍자’와 ‘환상성’을 중심으로 작가적 특질을 살펴보았다. 제4장에서는 작품의 인물과 공간, 작품에 나타난 人道主義의 비교를 통해 각각의 작품에 작가가 인물과 공간을 어떤 방식으로 형상화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작품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人道主義를 통하여 왜 두 작품이 시대와 국가를 달리하고 있으면서도 작품을 읽은 후 작가로부터 전해지는 무언의 메시지가 비슷한 느낌을 주는가를 파헤쳐 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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