永安尉 洪柱元의 漢詩 硏究 = A study on Chinese poetry of Yeonganwi, Hong Juwon
저자
발행사항
서울 : 한성대학교 대학원, 2022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한성대학교 대학원 : 한국어문학과 국문학 2022. 2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 26 cm
UCI식별코드
I804:11061-200000594658
소장기관
본 논문은 선조(宣祖)의 부마(駙馬) 중 한 사람이었던 영안위(永安尉) 홍주원(洪柱元, 1606~1672)의 생애와 한시의 특질을 구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선 초기에 부마를 선발할 때에는 인재가 신분에 얽매이지 않게 하기 위해 지위가 한산하고 품계가 낮은 사람을 간택했다. 또한 부마로의 선발은 높은 지위와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보장되어 있는 반면, 정사(政事)에 참여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수기치인(修己治人)이라는 유자(儒者)의 이상과 영원히 격절됨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유로 부마는 안일한 삶을 살았던 경우가 많았으며, 이에 자연스럽게 문화적·문학적 족적을 남긴 인물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임병양란 이후 종래의 선발 기준이 바뀌어 반드시 빼어나고 문장까지 잘 하는 인물로 선발했다. 홍주원 역시 당대를 비롯한 후대에까지 문학적 역량을 충분히 인정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그의 문학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부마이면서도 한시에 특장(特長)을 보였으며, 평생 창작의지를 견지해 온 홍주원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우선적으로 작품 분석에 앞서 홍주원 한시의 문학적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그의 생애와 사승관계 및 교유관계를 살펴보았다. 생애는 부분적으로 밝혀진 사실들에 산재해 있던 기록들을 보충하여 보다 상세하게 재구했다. 사승관계는 단순히 당대인들의 기록에 의거해 단정짓지 않고, 홍주원의 스승으로 알려진 이정귀(李廷龜)와 김류(金瑬)의 작품을 비교·분석하며 그 영향 관계의 정도 및 친연성을 밝혀내고자 했다. 이어서 사승관계 외에 홍주원에게 문학적 영향을 미친 관계를 고찰하기 위해 대표적인 교유인물들을 밝혔다.
다음으로 홍주원 한시의 입체적인 조망을 위해 부마로서의 공적인 측면과 시인이자 개인으로의 측면으로 나누어 작품 분석을 진행했다. 먼저 부마라는 신분으로 인해 의례적으로 짓게 된 양식의 대표적인 사례로 송별시(送別詩)와 만시(挽詩)를 들었다. 먼저 송별시는 객체와의 개인적 친분이 없었기 때문에 부임(赴任)에 대한 사적인 가치평가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객관적인 정보와 의례적인 제언들로 구성했다. 그러면서도 상투성을 극복하기 위해 이들을 적절히 취사(取捨)하여 참신성과 차별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다음으로 만시는 애도 대상별로 분류해 살펴보았는데, 일반적으로 흔히 보이지 않는 현달(顯達)하지 못한 인물과 여성의 만시가 많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홍주원을 개인의 측면에서 다룬 작품들은 자의식이나 자아에 초점을 맞춰 그의 내면이 시에서 어떻게 형상화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자의식은 대체로 부정적인 성격이 강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고독이었다. 그는 고독을 내적으로 침잠시키기도 하고,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으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이것이 고독을 수용하는 차원의 행위라면 꽃이나 술을 매개체로 타인과 교유하며 고독에 대처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부정적 자의식의 다른 측면은 자조(自嘲)와 운명론적 관점이었다. 유자로서 발전 가능성 없이 신분에 얽매인 상태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한계에서 기인한 의식이다. 이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 사이에서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이 아닌 평생에 걸쳐 지속적으로 표출되었다. 그 양상으로 은거나 강호에 대한 지향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술을 통해 현실을 회피하고자 하기도 했다. 또한 이러한 지향에는 자신을 아무것도 이룬 것 없는 범부(凡夫)로 치부한 자기 비하적인 의식도 전제되어 있다. 이러한 자조적 자의식의 일환으로 운명론적 관점에 기반한 작품들을 창작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현실에서의 고난을 비롯한 근심 등 불만족이 작시(作詩)의 동인이 되었다. 특히 출처나 신세, 병, 생사 등 개인의 힘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이와 같은 의식이 표출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모두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갈등으로, 이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운명론적 관점이 개입된 것이다. 이는 갈등에서 잠시 벗어나 자기 위안을 얻거나, 일시적으로 정신적인 회피를 하기 위한 방편의 일환이었다. 또한 갈등 해결이 쉽지 않은 현실들이었다는 측면에서 무력감을 유발해 담담한 어조가 많았다. 또한 적극적인 극복 의지를 보이지 않은 채, 소극적이고 관조적인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이상과 같이 본 논문에서는 부마이면서도 문학적 재능을 발휘해 2,000수가 넘는 한시를 남긴 홍주원의 생애와 한시의 특질을 분석하였다. 홍주원은 부마의 선발 기준이 엄격하게 바뀌게 된 시기의 인물이라는 점과 개인의 문학적 능력을 고려했을 때, 부마 중 뛰어난 인물이 없다는 선입견과 편견을 불식시키기에 부족하지 않은 인물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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