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불안장애 여자 대학생을 위한 인지행동치료와 수용전념치료의 효과 비교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사회불안장애 여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과 수용전념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그 효과성을 살피고, 사회불안장애의 하위 유형(수행불안,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에 따른 효과를 비교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서울 소재 M 대학교 1∼4학년 여학생 중 사회적 회피 및 불편감척도(SADS) 점수에서 임상수준에 해당하는 여대생들을 선별한 뒤 임상심리사의 면접을 통해 최종적으로 사회불안장애를 진단받은 여대생을 선별하였다. 선별된 여학생은 인지행동치료 집단, 수용전념치료 집단, 통제집단으로 무선 배정되었으며, 인지행동치료 집단과 수용전념치료 집단 여대생은 주 2회 총 10회기에 걸쳐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인지행동치료와 수용전념치료에서는 그림이나 워크시트, 은유․비유적 표현, 게임, 이야기 등을 활용하여 여대생의 흥미수준과 참여도를 높였다.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은 인지행동치료의 주요 요소인 인지적 재구성 훈련과 노출훈련에 중점을 두어 구성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자기감찰, 왜곡된 사고 바꾸기, 대처 전략 개발하기를 통해 사회불안상황에 따른 왜곡된 지각을 교정하는데 초점을 두고, 실제 불안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점진적 노출훈련 및 사회기술훈련을 실시하였다. 수용전념치료 프로그램의 주요 요소는 수용과 현재에 존재하기를 위한 마음챙김 명상과 기꺼이 경험하기, 인지적 탈융합과 맥락으로서 자기, 가치를 찾고 전념행동을 하기위한 노출훈련 및 사회기술훈련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프로그램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사회불안장애 관련 변인을 인지, 정서, 행동 및 마음챙김의 네 가지 영역으로 분류하였다. 인지특성으로는 역기능적 사고 척도, 사회적 상호작용 자기진술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정서특성으로는 사회불안 척도(SADS),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 척도(SIAS), 행동특성으로는 자기 주장 행동 척도, 발표 수행 행동 목록 평가 척도(BCPA), 주관적 불편감(SUDS)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마음챙김 특성으로는 한국판 인지적 및 정서적 마음챙김 개정판 척도(K-CAMS-R), 수용 태도 척도(AQQ-Ⅱ)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전산처리하였다. 연구 대상자의 사회 인구학적 배경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을 산출하였다. 프로그램 사전 인지행동치료 집단과 수용전념치료 집단 및 통제 집단의 동질성 검증과 프로그램 사후 집단 간의 점수의 차이를 검정하기 위해 비모수 검정인 Kruskal-Wallis 검정을 실시하였다. 인지행동치료 집단과 수용전념치료 집단 및 통제집단의 프로그램 사전-사후 점수의 차이를 검정하기 위해 비모수 검정인 Wilcoxon signed-rank test를 실시하였고, 집단 간 사후검사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Bonfferoni correction 사후 검정을 실시하였다. 또한 인지행동치료 집단과 수용전념치료 집단의 프로그램 사전-추후 점수의 차이를 검정하기 위해 비모수 검정인 Wilcoxon signed-rank test를 실시하였으며, 추후 치료집단 간 점수 차이를 검정하기 위해 비모수 검정인 Mann-Whitney U test를 실시하였다. 또한 양적 분석에서 나타난 검정 결과의 신뢰성을 보완하고 프로그램 실시 과정에서 나타난 인지행동치료 집단의 사고 및 신념 변화 내용과 수용전념치료 집단의 마음챙김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하여 프로그램 참여자가 직접 작성한 자동적 사고 및 신념 기록지, 다양한 워크시트, 연구자의 회기별 평가 기록, 보조 연구자 및 관찰자의 보고서 등을 중심으로 치료집단 구성원의 변화내용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프로그램 사전-사후를 비교한 결과 인지행동치료 집단 여대생의 인지적 특성(역기능적 사고, 사회적 상호작용 진술), 정서적 특성(사회불안,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 행동적 특성(자기 주장 행동, 발표 수행 행동 평가, 주관적 불편감)에서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또한 수용전념치료 집단 사회불안장애 여대생의 인지적 특성(역기능적 사고, 사회적 상호작용 자기진술의 부정적 자동적 사고), 행동적 특성(자기 주장 행동, 발표 수행 행동 평가, 주관적 불편감), 마음챙김 특성(마음챙김, 수용 태도)의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다. 그러나 사회적 상호작용 자기진술의 긍정적 자동적 사고, 정서적 특성(사회불안,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에서
는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프로그램 실시 3개월 후 집단 내 사전-추후검사 결과 인지행동치료 집단은 인지적 특성(역기능적 사고, 사회적 상호작용 자기진술), 정서적 특성(사회불안,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 행동적 특성(자기 주장 행동)에서 효과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용전념치료 집단에서는 사전-사후검사에서는 유의하지 않았던 정서적 특성인(사회불안,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지적 특성(역기능적 사고, 사회적 상호작용 자기진술의 부정적 자동적 사고), 행동적 특성(자기 주장 행동), 마음챙김 특성(마음챙김, 수용 태도)에서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프로그램 사후 검사 시, 인지행동치료 집단의 인지적 특성(역기능적 사고, 사회적 상호작용 자기진술), 정서적 특성(사회불안,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 행동적 특성(자기 주장 행동, 발표 수행 행동 평가, 주관적 불편감)에서 통제집단에 비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용전념치료 집단의 인지적 특성(역기능적 사고, 사회적 상호작용 자기진술 부정적 사고), 행동적 특성(자기 주장 행동, 발표 수행 행동 평가, 주관적 불편감), 마음챙김 특성(마음챙김, 수용 태도)에서 통제집단에 비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집단 간 추후검사 결과 사회적 상호작용 자기진술의 긍정적 자동적 사고에서 인지행동치료 집단과 수용전념치료 집단 간 효과의 차이를 보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불안장애 여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CBT와 ACT를 실시하여 그 효과를 비교하고 사회불안 감소를 위한 CBT의 인지적 재구성과 ACT의 인지적 탈융합 두 치료 요인을 비교하였다. 둘째, CBT와 ACT 프로그램 이 사회불안의 하위 유형들인 ‘수행불안’ 과 ‘사회적 상호작용 불안’ 에 미치는 효과를 비교하였다. 셋째, 체계적이고 명확한 프로그램 효과검정을 위하여 사회불안장애 관련 변인을 인지, 정서, 행동 및 마음챙김 변인으로 나누어 다양하게 측정하였으며, 사전․사후․추후 연구 설계를 사용하여 프로그램 효과의 지속성을 검정하였다. 마지막으로, 임상진단 면접과 다양한 척도를 통해 사회불안장애 여대생을 엄격하게 진단하여 선별하였다.


주요어: 사회불안장애 여자 대학생, 인지행동치료, 수용전념치료, 여자 대학생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 여자 대학생 수용전념치료 프로그램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give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and 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 for female university students with social anxiety disorder, and examine the effectiveness of the two programs and compare the effectiveness by the subtypes of social anxiety disorder(performance anxiety, social interaction anxiety).
For these purposes, the study selected first and fourth-year female students marked with clinical levels of SADS from M University based in Seoul City. Afterwards, through interviews conducted by clinical psychologists, students who were diagnosed with social anxiety disorder were finally selected. These selected students were randomly divided into 3 different groups: a group for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a group for 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 program, and a control group with no therapy. Women in the therapy groups received therapy twice a week for a total of 10 sessions.
The CBT and ACT programs used pictures, worksheets, metaphors, games and stories to promote students’ interest and participation. The CBT program was constructed with a special emphasis on cognitive restructuring and self-disclosure training. To be more specific, by introducing self-inspection, change of distorted thinking patterns and development of coping strategies, the program focused on correcting one’s distorted perceptions in anxiety-causing situations and carried out self-disclosure training and social skills training to develop students’ abilities to cope with anxiety-causing situations in real life. The major constituents of the 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 program were mindfulness medication for acceptance and commitment to presence, experience with willingness, cognitive defusion, self as context and self-disclosure and social skills training for seeking a value and take committed actions.
To closely examine the effects of the therapy programs, variables related to social anxiety disorder were categorized under cognition, emotion, behavior and mindfulness. The study comprised cognition traits(dysfuctional beliefs test, social interaction self-statement test), emotional traits(social anxiety, social interactive anxiety scale), behavior traits(self-assertiveness scale, behavior checklist for performance anxiety, subjective units of discomfort scale), mindfulness traits(Korean version of the cognitive and affective mindfulness scale-revised, acceptance and action questionnaire-Ⅱ).
The data obtained by these scales were processed through SPSS WIN 21.0. Frequency, percentage and mean were calculated to find out participants’ general characteristics of sociodemographic background. The non-parametric Kruskal-Wallis Test was conducted for homogeneity test and comparison of post-therapy assessments among the CBT group, ACT group and control group. Wilcoxon Signed-Rank Test was used to compare the pre- and post-therapy scores of the CBT group, ACT group and control group, and Bonferroni Correction was used to compare the post-therapy assessment results among the groups. In addition, Wilcoxon Signed-Rank Test was used to compare the pre- and post-therapy assessment scores of the CBT group and ACT group, and the nonparametric Mann-Whitney U Test was conducted to verify the difference in the scores between the therapy groups. Lastly, in order to enhance the reliability of the verified results from the quantitative analysis, and examine the changes in the automatic thoughts, beliefs and mindfulness of the CBT group and ACT group, analysis on the participants’ changes was made based on the written records on automatic thoughts and beliefs, worksheets, researchers’ evaluation for each session and the reports of assistants and observers.
The main finding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ly, as a result of comparing the scores of pre- and post-therapy assessment, female university students in the CBT group were marked with a significant decrease in cognition traits(dysfuctional beliefs, social interaction self-statement), emotional traits(social anxiety, social interactive anxiety), behavior traits(self-assertiveness, behavior for performance anxiety, subjective units of discomfort). For the ACT group, a significant decrease was marked in cognition traits(dysfuctional beliefs, negative automatic thoughts of social interaction self-statement), behavior traits(self-assertiveness, behavior for performance anxiety, subjective units of discomfort), and mindfulness traits(mindfulness, acceptance and action), whereas no change was found in positive automatic thoughts and emotional traits(social anxiety, social interactive anxiety). Secondly, according the pre-therapy and follow-up assessment of the CBT group, the positive effect on cognition traits(dysfuctional beliefs, social interaction self-statement), emotional traits(social anxiety, social interactive anxiety) and behavior traits(self-assertiveness, behavior for performance anxiety, subjective units of discomfort) was maintained. According to the pre-therapy and follow-up assessment of the ACT group, there was a positive effect on emotional traits(social anxiety, social interactive anxiety), which actually had been found to be insignificant in the pre- and post-therapy assessment. Also, the therapy’s positive effect on cognition traits(dysfuctional beliefs, negative automatic thoughts of social interaction self-statement), behavior traits(self-assertiveness, behavior for performance anxiety, subjective units of discomfort) and mindfulness traits(mindfulness, acceptance action) was maintained. Thirdly, the post-therapy assessment revealed that in comparison to the control group, the CBT group underwent positive changes in cognition traits(dysfuctional beliefs, social interaction self-statement), emotional traits(social anxiety, social interactive anxiety) and behavior traits(self-assertiveness, behavior for performance anxiety, subjective units of discomfort). Also, the ACT group, in comparison to the control group, underwent positive changes in cognition traits(dysfuctional beliefs, social interaction self-statement negative automatic thoughts), behavior traits(self-assertiveness, behavior for performance anxiety, subjective units of discomfort) and mindfulness traits(mindfulness, acceptance and action). Fourth, according to the follow-up assessments, the therapy’s effectiveness on positive automatic thoughts of social interaction self-statement differed between the CBT group and ACT group.
This study is meaningful in the following ways. Firstly, it compared and verified the effects of CBT and ACT on female university students with social anxiety disorder, and compared CBT‘s cognitive restructuring factor and ACT's cognitive defusion factor. Secondly, the study compared the effectiveness of CBT and ACT on performance anxiety and social interaction, the subtypes of social anxiety disorder. Thirdly, for a systematic and accurate assessment of the programs, variables related to social anxiety disorder were classified into cognition, emotion, behavior and mindfulness, and the effects were continually examined by pre-therapy, post-therapy and follow-up assessments. Finally, by carrying out interviews for clinical diagnosis and using various types of scales, the study effectively screened and selected female university students with social anxiety disorder.

Key words: female university students with social anxiety disorder, cognitive behavioral therapy(CBT), 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ACT),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program, 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 program.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 1
• Ⅱ.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 고찰 9
• 1. 사회불안장애 9
• 1) 사회불안장애의 정의 및 증상 12
• 2) 사회불안장애의 원인과 치료적 접근 15
• 2. 사회불안장애 인지행동치료 24
• 1) 사회불안장애의 인지행동치료 모델 24
• 2) 사회불안장애 여자 대학생을 위한 인지행동치료 구성 요인 25
• 3. 사회불안장애 수용전념치료 31
• 1) 사회불안장애의 수용전념치료 모델 31
• 2) 사회불안장애 여자 대학생을 위한 수용전념치료 구성 요인 35
• Ⅲ. 연구 문제 및 용어 정의 42
• 1. 연구 문제 42
• 2. 용어 정의 43
• Ⅳ. 연구 방법 48
• 1. 연구 설계 48
• 2. 연구 대상 49
• 3. 연구 절차 51
• 1) 프로그램 구성 및 절차 51
• 2)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의 실시 52
• 3) 수용전념치료 프로그램의 실시 65
• 4. 측정 도구 77
• 5. 자료 분석 84
• Ⅴ. 연구 결과 85
• 1. 집단 간 사전검사 비교 85
• 1) 집단 간 인지적 특성 사전검사 비교 85
• 2) 집단 간 정서적 특성 사전검사 비교 86
• 3) 집단 간 행동적 특성 사전검사 비교 87
• 4) 집단 간 마음챙김 특성 사전검사 비교 88
• 2. 집단 내 사전-사후검사 비교 90
• 1) 집단 내 인지적 특성 사전-사후검사 비교 90
• 2) 집단 내 정서적 특성 사전-사후검사 비교 93
• 3) 집단 내 행동적 특성 사전-사후검사 비교 95
• 4) 집단 내 마음챙김 특성 사전-사후검사 비교 98
• 3. 인지행동치료 집단과 수용전념치료 집단 내 사전-추후검사 비교 101
• 1) 집단 내 인지적 특성 사전-추후검사 비교 101
• 2) 집단 내 정서적 특성 사전-추후검사 비교 104
• 3) 집단 내 행동적 특성 사전-추후검사 비교 106
• 4) 집단 내 마음챙김 특성 사전-추후검사 비교 107
• 4. 집단 간 사후검사 비교 110
• 1) 집단 간 인지적 특성 사후검사 비교 110
• 2) 집단 간 정서적 특성 사후검사 비교 112
• 3) 집단 간 행동적 특성 사후검사 비교 113
• 4) 집단 간 마음챙김 특성 사후검사 비교 115
• 5. 인지행동치료 집단과 수용전념치료 집단 간 추후 검사 비교 117
• 1) 집단 간 인지적 특성 추후검사 비교 117
• 2) 집단 간 정서적 특성 추후검사 비교 118
• 3) 집단 간 행동적 특성 추후검사 비교 119
• 4) 집단 간 마음챙김 특성 추후검사 비교 120
• 6. 인지행동치료 집단의 사회불안 관련 사고 및 신념의 변화 내용 분석 122
• 7. 수용전념치료 집단의 사회불안 관련 마음챙김 변화 내용 분석 130
• Ⅵ. 논의 및 결론 137
• 참고문헌 145
• 부록 174
• Abstract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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