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학교 영어심화반 교육과정 비교연구 : 문화교육수업을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2020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 초등영어교육전공 2020. 8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740.7 판사항(6)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A comparative study on the curriculum of English major in national universities of education : focusing on cultural education classes
형태사항
viii, 96 p. : 삽화 ; 26 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67-71
UCI식별코드
I804:11031-200000340298
소장기관
정보와 통신의 발달로 세계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국제적으로 협력하거나 때로는 경쟁하며 살아가고 있다. 21세기를 넘어 앞으로 더욱 발달된 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우리의 학습자들은 영어뿐만 아니라 대화 상대의 문화적 배경도 함께 이해하여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이에 여러 영어교육학자들은 영어교육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문화교육이라 지적하였고, 영어교사의 자질로서 필수 요소 중의 하나가 문화에 대한 지식과 문화를 잘 가르칠 수 있는 교수능력이라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1997년 영어를 초등학교에서 처음 도입한 이래 여러 교육과정 개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교육과정 내의 문화교육의 입지를 넓히고 다져왔다. 그러나 교육현장에서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문화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본 연구자는 영어교육 현장에서의 제대로 된 문화교육 실시를 위해서는 영어교사에게 문화교육에 대한 지식과 교수방법에 대한 경험 제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초등영어교사에게 문화교육에 대한 경험을 처음으로 제공하는 곳이 교원양성기관인 교육대학교이므로, 이곳에서 실시되는 영어심화반 교육과정을 통해 앞에서 제시한 문제점의 해결방향을 찾아보았다. 이를 위해 설정한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국 11개 교육대학교에서 실시되는 영어심화반 교육과정 중 문화교육관련 과목의 실태는 어떠한가?
둘째, 현직교사와 예비교사의 문화수업에 대한 인식과 요구사안은 무엇인가?
셋째, 교육대학교의 영어심화반 문화교육관련 교육과정 구성의 개선방안은 무엇인가?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헌조사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문헌조사 대상은 전국 11개 교육대학교 영어심화반 교육과정이다. 설문조사는 현직교사 50명, 예비교사 138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설문결과는 SPSS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11개 교육대학교육과정 분석과 2집단의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국 11개 교육대학교 중 7개의 교대에서 문화교육과목이 개설되어 있었다. 이는 예전 연구에 비해 개설 교대가 늘어난 상황이나, 시간에 흐름에 비해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대해 발맞추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운 결과라 볼 수 있다. 둘째, 대부분의 교대에서 문화교육과 다른 과목과 혼합한 형태로 구성하고 있고 그 중, 3곳의 경우만 문화교육만을 단독으로 다루고 있었다. 셋째, 영어심화반 교육과정 내에 문화교육과목을 필수로 개설한 교대는 4곳에 불과했으며, 3곳의 교대에서는 10%에서 20%의 비율로 선택과목으로 개설하고 있었다. 넷째, 92.0%의 교사와 87.7%의 예비교사가 초등영어교육에서 문화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문화교육의 필요성에 비해 실제로 문화교육이 실행되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초등영어교사가 문화교육 실시에 있어 교수․학습 방법 인식 부족과 제공되는 자료가 부족 등의 이유로 인해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응답하였다. 여섯째, 문화교육관련 연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은 편이나 연수에 대한 경험은 적어, 지도서 내의 내용확충과 온․오프라인에서의 문화교육관련 연수 기회의 확대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곱째, 예비교사와 교사 두 집단 모두 교육대학교 영어과 교육과정에서 문화교육관련 교과목이 개설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덟째, 두 집단 모두 문화교육관련 교과목을 필수 또는 선택의 형태로 심화반에 상관없이 제공하여야 한다고 응답하였다.
주요 결과에 따른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영어 예비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교의 영어심화반 교육과정이 재조정되어야 한다. 현행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여전히 문화교육관련 과목이 없거나 선택교과로 취급되고 있다. 2015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방향대로 문화교육의 장을 넓히려면 교원양성대학에서부터 문화교육의 기회가 확장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교원양성대학이 현장과 밀착된 교육과정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영어심화반 학생과 일선 교사의 요구를 끊임없이 수용하여야 할 것이다. 대학에서는 학생들과 일선 교사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통로를 마련하여야 한다.
초등영어교육에서 문화교육은 떼어내어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며, 영어교육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이루어져야 한다. 학습자는 영어의 기능적 습득 뿐 아니라 사회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진정한 문화간 화자로 거듭날 수 있는 문화교육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본 연구가 초등영어 학습자들을 위한 교원양성 교육과정 개선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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