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기 해외체험 포로실기 연구
저자
발행사항
광주 : 전남대학교 대학원, 2013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전남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2013. 2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495.7 판사항(22)
발행국(도시)
광주
기타서명
(A) Study on Imjinwaeran POWs' Overseas Experience Records
형태사항
vi, 219 p. : 삽도 ; 30 cm.
일반주기명
전남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김대현
참고문헌 : p.200-214
소장기관
임진왜란기에 포로로 일본에 잡혀가 억류 생활 후 조선으로 돌아온 수천 명의 사람 중 해외체험 포로실기를 남긴 사람들이 있다. 호남의 문인인 姜沆(1567~1618), 魯認(1566~1622), 鄭慶得(1569~1630), 鄭希得(1575~1640), 鄭好仁(1579~?)으로, 이들은 각각 임진왜란기 해외체험 포로실기 『看羊錄』, 『錦溪日記』, 『萬死錄』, 『月峯海上錄』, 『丁酉避亂記』를 남겼다. 이 다섯 편의 실기는 현전하는 임진왜란기 해외체험 포로실기의 전체로, 모두 호남 문인이 남긴 것이다.
이들 다섯 사람은 20~30대의 젊은 나이로, 재침입이 일어난 1597년에 잡혀가 2~4년 해외체험을 하였는데, 이들의 실기는 전쟁 포로라는 상황의 특수성 속에서 적국이라는 특별한 공간 체험을 서술한 독특한 작품군을 이룬다. 각 개별 작품들은 포로의 해외체험이라는 큰 틀은 같지만 개인들이 겪는 노정의 특수성과 작자의 입장에 의해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서술적 특성과 작품에 반영된 작자 의식의 차이로 드러나는데,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면을 분석하여 개별 작품들이 갖는 특성과 가치를 파악하였다. 또한 개별 작품의 분석을 바탕으로 작품군 전체가 갖는 내용적 특징을 파악하고, 이 작품군이 갖는 의의를 도출해 내고자 하였다.
먼저 Ⅰ장에서는 연구 목적 및 연구 대상을 제시하고 선행 연구를 검토하였다. 임진왜란기 해외체험 포로실기는 다섯 편이지만, 정희득과 정경득, 정호인은 같은 집안 사람으로 해외체험 노정을 함께 하였고 서로의 실기에는 공통점이 많았다. 정희득의 작품을 참고했을 가능성이 높아 정경득과 정호인의 실기는 임진왜란에 대응한 호남문학에서만 살피고 이후 논의에서는 제외하였다. 단, 『월봉해상록』의 편찬배경 및 구성을 살핀 후에 『만사록』ㆍ『정유피란기』와의 상관관계를 구체적으로 정리하였다. 기존의 연구는 각 개별 작품에 대해서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간양록』에 편중되어 있었다.
Ⅱ장에서는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임진왜란에 대응한 호남문학을 살폈다. 임진왜란기 해외체험 포로실기 작자들이 모두 호남의 문인이기 때문에 호남으로 지역을 한정하여 전쟁 체험자들이 남긴 문집과 문학작품에 대한 자료학적 조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임진왜란기 231명의 문인, 226종의 문집을 확인하였고, 이 중 『호남절의록』「임진의적」에 수록된 문인은 70명, 문집은 68종임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시조, 한시, 설화, 실기 등 호남의 대표적인 임진왜란 문학작품을 간략히 살피고, 본 논문의 연구 대상인 다섯 편의 실기가 호남 임진왜란 실기의 대표이자, 임진왜란기 해외체험 포로실기 전체를 대표하는 실기로서 갖는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Ⅲ장에서는 각 작품별 편찬배경 및 구성, 노정과 서술적 특성, 작품에 반영된 작자 의식을 살폈다. 강항은 세 사람 중 가장 긴 2년 반 가량의 시간을 일본에서 머무르고, 일본 안에서도 두 차례 다른 곳으로 이송되었다. 일본에서의 긴 억류와 다양한 곳의 경험을 통해 여러 일본 사람을 만나고,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간양록』의 노정은 일본 억류생활이 중심이 되었으며, 이는 노정을 중시하지 않아 요약적으로 제시하는 서술적 특징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일본에서 얻게 된 견문에 대해서는 「적중봉소」, 「적중문견록」 등으로 자세하면서도 체계적으로 기술하였다. 그리고 『간양록』에는 해외체험 당시 관료였던 강항의 사환의식, 신하로서 나라를 위해 정보를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조선을 위한 계책을 제시하겠다는 사명감이 반영되어 있다.
노인은 일본에서 중국으로 탈출하여 ‘귀환’의 과정이 ‘중국으로의 이동-중국 생활-조선으로의 귀환’으로 세분화되었다. 노인의 귀환은 일본인 몰래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탈출 과정은 가장 격정적이었다. 노인은 이 과정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였다. 중국에 도착한 이후에는 조선으로 출발이 쉽게 결정되지 않아서, 빨리 돌아가게 해 달라고 부탁하는 글인 ‘催歸文’을 쓰게 되었다. 또한 노인은 중국 생활 중 중국 관리 및 중국의 수재들과 교유를 하기 때문에, 중국인과의 문답이 중심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중국에서 강학에 참여하게 되면서는 학문이나 중국 제도 등에 대해 묻고 그들의 대답을 싣기도 하였다. 그리고 일본을 탈출한 뒤 생명의 위험에서 벗어나 유학의 본 고장인 중국을 경험하면서 노인은 유학자적 관심을 가졌고, 이러한 의식이 『금계일기』에 반영되어 있다.
정희득은 세 사람 중 가장 짧은 기간 동안 해외체험을 하였다. 그의 일본 본토 억류는 1년 남짓밖에 되지 않는데, 고국으로 돌아가는 중에 대마도에서 6개월 넘게 다시 억류되었다. 정희득은 피랍 때 어머니와 아내가 자결하였고, 아버지와 어린 두 자식은 조선에 남겨졌다. 누구보다 가족을 중시하였던 정희득은 해외체험 노정동안 간절히 귀환을 희망하였다. 그는 귀환하지 못하는 고통을 토로하여 일관되게 귀환의지를 표출하였다. 특히 대마도 억류기간에는 일본인에게 글과 시를 보내면서 자신의 귀환의지를 확고히 드러내었다. 또한 정희득은 부산에서 고향인 함평까지 본인의 힘으로 가야 했다. 정희득은 부산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힘든 노정을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하였고, 고향에 도착하고 자식을 만나는 것까지 기록하여 해외체험 노정의 진정한 마무리를 보여 주었다. 해외체험 당시 아무런 벼슬도 하지 않은 상태였던 정희득은 자신을 가장 비극적인 사람으로 인식하고, 개인적인 슬픔에 몰두하여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리하여 『월봉해상록』에는 비극적인 개인으로서의 의식이 반영되어 있다.
Ⅳ장과 Ⅴ장에서는 지금까지의 논의를 바탕으로 임진왜란기 해외체험 포로실기의 내용적 특징과 의의를 파악하였다. 내용적 특징은 세 가지로 파악할 수 있는데, 먼저 혈육과의 이별, 억류지에서의 생활, 귀환의 고난 등 포로체험을 곡진하게 형상화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음으로 관료인 강항의 사환의식, 학자인 노인의 중국문화 관심, 자연인인 정희득의 개인적 情恨 등 작자의 신분에 따라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임진왜란 참여국인 일본, 중국을 직접 체험한 이들의 동아시아에 관한 재인식을 볼 수 있다. 이는 일본 인식의 구체화, 대마도의 지정학적 상황 인식, 朝ㆍ中 관계의 확인과 극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임진왜란기 해외체험 포로실기는 네 가지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첫째, 임진왜란기 포로들의 해외체험을 생생하게 기록한 유일한 작품군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고, 둘째, 한국문학사에서 본격적인 실기문학을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셋째, 다양한 형식과 내용을 표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넷째, 작품 서술 배경으로 일본과 중국이 다루어져서 문학 공간의 확장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마지막으로 Ⅵ장에서는 지금까지의 논의를 요약 정리하는 것으로 결론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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