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형상의 회복 가능성, 폴 틸리히의 '소외'와 '화해'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장로회신학대학교 일반대학원, 2023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장로회신학대학교 일반대학원 : 신학과 2023. 8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한국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김도훈
UCI식별코드
I804:11050-000000007970
소장기관
본 논문은 상관관계 방법론이라는 틸리히의 관점이 초월적 관점과 내재적 관점으로 살펴보는 인간의 회복의 모습보다 얼마나 현실적으로, 또한 실존적으로 설득력 있는 이론인지, 또한 이에 따른 한계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이러한 이해가 초월과 내재의 관점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얼마나 상호보완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자 한다.
창세기의 말씀을 살펴보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과 창조물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수많은 창조물 중 인간에게 주목하여,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모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원죄로 인해 원복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살아가지 못하게 되었다. 이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가운데 인간소외 현상으로 나타나게 되고, 수많은 갈등과 문제들을 발생시켰다. 이러한 상황 속에 인간은 끊임없이 본질의 회복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이것은 우리의 본질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하지만 인간에 대한 다양한 이해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기준들은 우리의 삶에 혼란을 야기했다. 인간의 본질을 어떻게 회복해야할지 그 시작점과 방법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의견적 대립은 내재적 관점에서 바라본 인간론과 초월적 관점에서 바라본 인간의 모습에서 나타난다.
근대 이후의 신학의 흐름은 아래로부터 위를 살펴보는 내재적인 신학의 흐름과 위로부터 아래를 살펴보는 초월주의적 신학의 모습으로 나뉘게 된다. 이에 따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의 회복도 상반된 방향으로 설명되었다. 슐라어이머허는 초월자 하나님과 맺는 절대의존 감정을 경험하게 될 때 회복된다고 말한다. 이를 경험하게 하는 나사렛 예수는 신의 존재와 신적 의식이 그 안에 있었으며, 나사렛 예수를 통하여 하나님에 대한 의식을 경험하게 될 때,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바르트는 이러한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서 비판하며 계시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간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해던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 폴 틸리히는 위에서 아래를 살펴보는 초월주의적 신학의 개념도 아니며 아래로부터 위를 살펴보는 내재적인 신학도 아닌, 이것을 사이에서 중재하는 “사이”의 신학 방법을 제시하며 인간에 대한 바른 이해의 틀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때, 그가 사용했던 방법이 바로 상관관계 방법론이다.
상관관계방법론은 철학적으로 인간의 실존의 상황에 대해 분석하고, 그 분석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기독교적 상징을 사용한다. 틸리히는 상관관계 방법론을 통하여 인간의 실존에 대해서 먼저 질문하고, 그 질문에 신학적 응답을 제시한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안에 나타난 새로운 존재를 통하여 치료와 회복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현실속에 살아가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실존적으로 설명하고, 인간에 대한 질문을 신학을 통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대답을 제시한다. 또한 그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인간 이해를 지양했으며 인간 회복에 대한 이해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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