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포로’ 맹의순이 기록한 《일기》에 나타난 그의 ‘목회’ : 한국전쟁 기간 부산 포로수용소에서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2019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 신학과 역사신학 2019. 2
발행연도
2019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임희국
UCI식별코드
I804:11050-000000005790
소장기관
본 논문의 제목은 “전쟁포로 맹의순이 기록한 일기에 나타난 그의 목회”이다. 전쟁포로(Prisoner of War)는 한국전쟁 기간 잃어버린 존재이자, 지금까지의 우리에게도 잊혀진 존재였다. 그런 존재였던 맹의순이 쓴 일기를 통하여 ‘한국전쟁’과 ‘포로수용소’를 바라보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최근 공개된 맹의순의 육필 일기는 크게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 먼저는 맹의순의 일기는 ‘맹의순’ 인물 연구에 필요한 1차 사료라는 점이며, 둘째로는 거제도 포로수용소가 아닌 부산 포로수용소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도구가 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맹의순의 일기를 분석한 본 연구는 세 가지 의의가 있다.
첫째, 본 논문은 ‘맹의순’이라는 인물을 연구한 첫 번째 학위 논문이다. 필자는 소설의 주인공이자 한 교회의 인물에 갇혔던 맹의순을 역사적 인물로서 새롭게 발견하였다.
둘째, 본 논문은 ‘부산 포로수용소’를 연구하였다. 맹의순은 전쟁포로가 된 1950년 9월 16일부터 삶을 마감한 1952년 8월 11일까지 부산 포로수용소에서 생활하였으며, 공교롭게도 부산 포로수용소의 역사와 함께한다. 전쟁 초기 포로수용소의 모습에 대하여 알 수 있으며,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이념적 충돌이 사실상 부산 포로수용소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부산 포로수용소 내 천막교회(1951년 1월)가 세워지기 전, 이미 맹의순이 광야교회(1950년 12월)를 개척했음을 발견하였다. 이는 미국 선교사를 중심으로 한 포로선교가 있기 전부터, 맹의순과 같은 포로들이 선교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맹의순은 ‘전쟁포로’이자 ‘목회자’로서 삶을 살았다. 그의 일기에는 ‘전쟁포로’로서 느낀 감정과 생각들이 고스란히 기록되어있고, ‘목회자’로서의 삶과 자세가 잘 드러나 있다. 필자는 맹의순의 일기에 나타난 목회와 삶을 종합하며, “순교적 삶”으로 정의했다. 맹의순이 우리에게 보여준 순교적 삶은 오늘날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회복해야 할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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