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와 기독교교육 :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독교교육의 방향 = Kingdom of God and Christian Education
저자
발행사항
오산 : 한신대학교 대학원, 2008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한신대학교 대학원: 기독교교육학과 교육신학 2008. 2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경기도
형태사항
91 p. ; 26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이향명
소장기관
필자는 하나님 나라를 내면의 세계 혹은 피안의 세계로서 이해하고 있는 입장과 현실 변혁의 궁극적 잣대로서 이해하고 있는 입장 사이에서 공존하며 갈등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제기로부터 논문을 전개하였다.
먼저 본 논문의 Ⅱ장에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신앙이 개인화, 내면화, 탈역사화, 비정치화, 피안화의 왜곡된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히브리 성서와 신약성서가 증언하는 하나님 나라의 개념을 제시하였다. 먼저 히브리 성서와 하나님 나라에서는 ‘야훼’의 신명에 나타난 해석과 출애굽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히브리 성서의 증언이 하나님 나라를 정의와 평화라는 사상으로 구체화하고 있음을 고찰하였다. 신약성서와 하나님 나라에서는 예수의 선포 중 하나님 나라의 미래적 성격과 현재적 성격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구체적으로 예수의 비유, 기적, 주기도, 산상설교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를 살펴보았다.
이와 더불어 하나님 나라의 왜곡된 현상의 본질적 원인을 탈유대화, 희랍철학의 이분법, 영지주의, 기독교의 로마국교화로 나누어 제시하였고, 하나님 나라의 한국적 왜곡을 서술하였다.
결론적으로 하나님 나라는 어떤 특정한 시간과 장소로 제한 될 수 없으며 이는 하나님의 “주권” 혹은 “통치”(Herrschaft)가 실현되는 전역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며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 그 자체를 역동적으로 드러낸 표현으로서 ‘출애굽’의 하나님 야훼의 뜻이 지배하는 세계, ‘바로 그’ 하나님의 정치가 실현되는 세계, 예수의 선포와 삶에서 온전히 드러낸 세계임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의 성격은 인간의 존엄성을 근거로 한 자유와 평등, 정의와 평화, 모든 생명체로 확장되는 생명사랑에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는 죽음 너머의 피안의 세계로 고정화될 수 없으며, 반대로 이 땅의 세계현실과 동일시 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현실세계를 하나님 나라의 빛에 비추어 끊임없이 변혁해 나감으로써 이 땅을 하나님 나라로 재탈환 하시려는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겸손히 동참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필자는 Ⅲ장에서 하나님 나라의 도구로서 기능해야할 기독교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하여 기독교교육의 내용이 시대에 따라서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해왔는지에 관해 주일학교운동, 진보적 종교교육학파, 기독교교육학파, 인간화를 위한 기독교교육과 하나님 나라로 구분하여 서술하였다.
Ⅳ장에서 이를 기초로 하여 오늘날의 현실이 과연 하나님 나라와 상응하는가? 하는 문제제기를 시작으로 ‘지금, 여기’에서 요청되는 하나님 나라의 현실화를 위해 기독교교육의 방향, 역할, 기능에 대해서 나름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결론적으로 기독교교육은 정의와 평화, 창조세계의 보전을 지향하는 바른 실천을 위한 이론으로서 곧 성숙한 신앙인을 양성하는 것이며 동시에 사회구조와 체제들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나라의 운동의 형태를 띠어야 할 것이다.
기독교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 나라의 실현이다.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는 예수의 선포를 통해서 우리는 기독교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이자 출발점이 하나님의 나라라는 근거를 획득하게 되었다. 따라서 기독교교육의 구조와 내용은 하나님 나라를 지향한 하나님 나라의 운동의 형태를 띠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기독교교육은 ‘하나님 나라’ 복음의 바른 뜻을 깨닫도록 돕는 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피교육자들로 하여금 과거의 그릇된 ‘천국’ 관념을 교정하는 치유적 계몽 교육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크라우스(Hans Joachim Kraus)는 “기존적인 종교, 지키고 보존하는 것으로서의 ‘종교’는 하느님 나라의 운동에 의해 깨지고 사로잡힌다.”고 말한다. 이제 ‘기독교’는 ‘종교-교회’ 그 자체를 위한 목적으로 존재하거나 ‘종교’의 확장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존재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교육’ 또한 ‘기독교-교회’ 그 자체를 위한 목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능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필자는 오늘날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의 의미는 출애굽 하나님을 신앙하는 믿음의 길이요, 히브리 성서의 예언자적 삶을 사는 길이요, 예수를 따르는 삶의 길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한다. 기독교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 나라의 신앙 안에서 지금, 여기를(Hear and Now) 히브리 성서에서 갈망했던 정의와 평화의 지배 상태로 환원시키고자 노력하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을 키우는 과정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인 됨의 목적은 다름 아닌, 끊임없이 히브리인들의 믿음을 자신 안으로 체화시키며, 결코 세상의 힘과 권력에 편승하거나 항복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 창조세계의 보전을 위한 생명사랑의 뜻에 비추어 기존의 질서를 부정하며 저항과 비판의 삶을 살아가는 투쟁 그 자체여야 할 것이다. 이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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