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末麗初 傳奇文學의 主體와 意味 = (A) Study on Subject and Meaning of Jeon-Gi Literature at Namal-Ryocho
본고의 목적은 나말여초 전기문학의 주체와 의미 작용을 고찰하는 것이다. 한국사에서 나말여초는 고대에서 중세로 전환되는 과도기이다. 이 시기에는 정치·사회·문화뿐만 아니라 문학 전반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나말여초는 신분제의 모순과 왕권의 약화로 인하여 신라가 분열되고,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중심으로 한 지방호족의 발흥이 어우러져 고려라는 새로운 국가가 건국되는 시기이다. 또한 문학에서는 전기문학 작가가 등장하고, 서정문학인 향가가 위축되면서 한시에 주도권을 넘겨주는 시기이며, 극문학에서도 제의성이 약화되고 유희성이 강화되는 작품들이 등장하였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서사문학 역시 커다란 변화를 보이게 된다.
나말여초 서사문학 변화의 핵심은 글말문학의 등장이라 할 수 있다. 문자의 발달과 쓰기의 보편화는 개인적 글쓰기를 발생시켰으며 개인적 글쓰기는 작가를 탄생시켰다. 한국 서사문학사에서 최초로 등장하는 작가적 글쓰기의 결과물이 바로 나말여초 전기문학이다. 나말여초 전기문학은 입말문학과 다른 글말문학으로서의 다양한 특성을 가지는데, 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작품 속에 主體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 주체는 작품 속에서 타자에 의해 소외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작품 내적 세계에서 행위하는 존재이다. 글말문학의 활성화로 인한 주체의 등장은 서사문학의 새로운 형식을 요구하게 되고 이후 전개되는 서사문학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나말여초를 서사변혁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문학 전반의 내외적 변화를 지반으로 나말여초 전기문학이 성립되었다. 나말여초 전기문학은 주체가 세계 내 존재인 타자로부터 소외를 경험하지만 그 소외를 환상성과 不群性이라는 傳奇性으로 극복하는 구조적 특성을 지닌 작품이다. 죽은 자의 소생과 같은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묘사되는 환상성과 자연법칙에 위배되지는 않지만 기이한 우연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불군성으로 형상화되는 전기성은 나말여초 전기문학의 중요한 미학이라 할 수 있다.
본고는 위와 같은 사회문화적 토대 위에서 형성된 나말여초 전기문학을 시공간성의 한계를 극복하는 환상적 주체가 등장하는 작품과 사회적 질서에 대립하는 경험적 주체가 등장하는 작품, 그리고 애정갈등을 매개로 세계에 대한 인식과 삶의 진리를 추동하는 분열된 주체가 등장하는 작품 등으로 나누어 각각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체의 특성과 작품의 의미를 고찰하였다. 이 작품들은 모두 전기문학의 미학인 전기성을 가진다. 또한 이 작품들이 외래적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그것의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한국문학의 실정에 맞게 다양하게 굴절되어 형성되었다.
환상적 주체가 등장하는 작품은 불교나 도교와 같은 외래 사상과 고유한 토착사상이 잘 융합되어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주체는 주체가 경험하는 한계 상황을 환상성에 기대어 극복한다. 경험적 주체가 등장하는 작품은 史傳類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 이 작품들은 信義에 대한 강한 신념과 여성의 진취적 기상이 잘 어우러져 있다. 이 작품들의 주체는 모두 여성들인데, 그들은 한계 상황을 신의에 대한 강한 의지로 극복하거나 지배층의 횡포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작품은 당시 사회상을 잘 반영하고 있어 분열된 주체가 등장하는 전기문학의 형성에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분열된 주체가 등장하는 작품은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배경적 요소는 지극히 사실적이지만 주체가 경험하는 한계 상황을 환상성으로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의 두 경우가 잘 혼효된 작품이다. 이들 작품은 애정갈등에서 비롯되는 소외된 주체가 탈소외화의 과정을 지나 다시 분열된 주체로 존재하면서 인간과 동물의 존재와 관계, 현실적 욕망과 종교적 깨달음, 소외된 지식의 존재방식에 대해 담론하고 있다.
이처럼 본고는 나말여초 전기문학의 주체와 의미를 통해 나말여초 전기문학의 장르적 특성을 밝힘으로써 나말여초 전기문학의 문학사적 가치를 재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consider Subject and Meaning of Jeon-Gi Literature at Namal-Ryocho. It is the converting period from ancient to medieval times in Korea history so there were so many changes literature section as well as politics, society, culture. In those, what is the most important literary changes is appearing descriptive literature. It is a product not from speakers but from writers, so the results of writer' writing would be remained. It is exact of that period. Therefore the literature at Namal-Ryocho has a special character, which is entering of Subject. This is a somebody who communicates with outsiders in some other way through works even though a man of character does not talk each other in oral literature. The character in myth act by orders from outside of world and commands but the subjects of biography has a relationship with outsiders so they act inside world of works.
As a result, We call the Namal-Ryocho a term of historic revolution. We can see that Silla's disruption from contradiction of classification and weakening of royal authority at that time. Moreover it is the time that Koryo is founded in powerful military strength and economic is based on local clan's rising. Furthermore, in literary section, the writers of description has appeared and native songs which was delineating literature has taken steps backs for Chinese poetry and Koryo ballad. The power of a religious service has decreased but strength of sportive instinct was getting popular. Through those inner foundation the literature at the first term of Koryo period has come out. I decided it into there parts such as illusional literature, realistic literature an realistic illusional literature, and started thinking over, they have biographical aspects obviously which is essential in early literature and they were formed by various refractions of simply copy into korean actual circumstances even though there were a lot of Chinese blocks.
In conclusion, we are able to find that foreign ideas such as Buddhism, Taoism and traditional concepts has mixed very well in an illusional literature. Therefore the main body has a character to overcome his limited situation by fantastic illusion. The realistic literature gets effect from transmission of history. they have a strong faith and women's progressive spirit and main bodies are normally women, who are struggling to cope with difficulties against supremacy with their wills. they have also taken a key role of expressing realistic society.
Lastly in realistic illusional literature, it is possible to say that both characters mixed and matched properly because environmental elements are very realistic and the subject, main bodies are overcoming their limitation through illusion.
The literature at Namal-Ryocho which has some features was common discussion among Eastern Asia literature. In the case of China, 7 to 8th century and in the case of Korea, it was 9 to 10th century and 10 to l1th century in Japan, they were spread all over the world. Though China and Japan had studied their own literature, we had not paid much attention on it yet because we regarded descriptive literature as not oriental literature but Western literature. Accordingly this thesis has found literary value through revealing stylistic traits the literature at Namal-Ryo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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