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 텔레비전 방송국의 한국 드라마 방영에 관한 연구 : 한류현상에 주목하며
저자
발행사항
서울 :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2005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 신문방송학과 , 2005. 8
발행연도
2005
작성언어
한국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vi, 72 p. : 삽도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김민환
참고문헌 : p. 69-72
소장기관
현재 서양문화의 거대한 충격 속에서 중국이나 베트남, 홍콩, 대만 등 나라와 지역들에서는 모두 문화정체성의 혼돈으로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서 《한류》열풍은 각자의 문화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재확립하는데 유조하다. 본 논문에서는 한류는 한 중간의 정치적인 화해무드와 경제적, 문화적 교류에 의해 산생되었으며, 또 한국의 꾸준한 대중문화의 육성정책과 대중문화의 우수성, 그리고 중국에서 한국대중문화에 대한 수요에 형성되었다라는 맥락에서 중국에서 유일하게 한국어로 방송할 수 있는 연변TV에서 한류의 견인역할을 한 한국드라마의 방영변화를 고찰함으로써 연변에서 한국드라마의 방영특징을 살펴보았다.
2002년 한해에만 해도 중국대륙에서 방영한 한국드라마는 67부이고 방영차수는 361차이다. 물론 대부분이 성급, 시급 지역방송이지만 이들 중 많은 방송국들이 위성으로 방송한다는 것은 전국을 커버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중국에서 한국드라마 붐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방송텔레비전관리조례>에 따르면 해외방송프로그램 수입은 반드시 방송관리 행정부분인 국가방송영화텔레비전총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해당규정에 따르면 중앙텔레비전(CCTV)을 제외한 각 성,직할시 텔레비전방송국과 성도(省都)의 텔레비전방송국에서 해마다 20부에 해당한 외국드라마를 수입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따라서 해마다 중국 30여개 성, 직할시 성도(省都)텔레비전방송국에서 대체로 천 여회에 달하는 한국드라마를 수입하고 있다,
연변텔레비전 방송국에서는 1997년 1월 6일부터 처음으로 16회 한국드라마 <질투>를 방송하였다. 이 방송은 KBS측의 대폭적인 지원을 받아서 방영이 되었다.
1997년 연변TV방송은 창사 20돌을 맞게 되었다. 1997년 하반년부터 중앙텔레비전방송국에서 한국 드라마 <사랑이 뭐 길래>를 방송하면서 한국드라마는 중국 전역에서 폭팔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었다. 당시 창사 20돌을 맞은 연변방송은 한국 MBC측에 창사 20돌 지원차원으로 <사랑이 뭐 길래> 한국원판테이프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1998년 1월 19일부터 45회 <사랑이 뭐길래> 방송하게 되었다. 주목할 것은 연변텔레비전방송국에서 초기 한국드라마방영은 모두 한국 측의 도움으로 이루어졌다라는 것이다.
1996년 연변텔레비젼방송국에서 낮방송을 시작한 후 드라마편성시잔을 대폭적으로 확대하였다. 중국 내에서 제작한 드라마를 제외하고 외국드라마를 대량적으로 방영하였는데 그 때만 하여도 한국드라마는 한편도 없었고 주로 중국 내에서 제작한 중국말 드라마나 대만, 홍콩, 싱가폴, 미국 외제드라마들이 위주였다.
200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변텔레비전방송국에서 외국드라마는 완전히 한국드라마천하다. 특히 이해 7월부터 아침드라마를 한국드라마로 편성하여 방송하여 그야말로 연변의 아침이 바뀌는 시대를 열어놓았다. 이해에 한국드라마를 제외하고 외국드라마를 <체포서류>(홍콩 20회) 한 부만 방영을 하였다. 뿐만 아니라 2001년부터는 연변텔레비전 1채널에서는 현재까지 한국드라마를 제외하고 단한편의 외국드라마를 방영하지 않았다.
또 주목을 할 것은 2003년에 이르러 한국드라마 방영에서 편수나 회수에서 최고조를 이루고 있으나 2004년에는 재방송을 제외한다면 4편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연변에서 한국드라마가 인기를 잃거나 혹은 중국에서 한국드라마 열기가 냉각되는 조짐으로 볼 수도 있으나 연변텔레비전방송국에서 경제적 등 여러 가지 여건에 의해 컨텐츠를 수입 못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한류의 영향으로 하여 드라마가격이 높아져 중국에서 많이 수입을 하지 못한 반증이라고 할 수가 있다. 사실 매년마다 선호도 조사에서는 한국드라마가 재방송을 하여도 인기는 크게 줄지 않았다. 특히 광대한 농촌지역의 시청자들이나 위성안테나를 설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또 한국드라마를 통해 연변텔레비전방송국에서는 광고수입을 올리는 경제적인 이익도 창조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드라마들을 통해 한국인들의 가치관과 정신적인 세계를 충분히 엿볼 수가 있고 그들의 윤리도덕과 민족전통, 민족적 습관, 풍토인정을 알 수가 있어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준다. 따라서 부단히 새로운 문화컨텐츠를 창출하여 경제적인 효익을 얻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현재 한류열풍을 타고 동포지역에 대한 문화적인 영향도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이는 한류의 발원지인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동북아문화정체성 확립에 있어서 한국의 역할의 중요성을 잘 대변하고 있다라는 점이다.
연변지역에서 한국드라마가 인기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같은 민족이라는 문화적인 동질성에 비롯된다. 한국드라마가 연변에 방영되기 전에 70년대에는 북한의 《꽃 파는 처녀》, 《꽃 피는 마을》, 《우리 집 문제》, 《사과를 딸 때》같은 영화나 가극《피바다》, 《한 자위단원의 운명》 같은 예술작품들은 인기를 끈 적이 있었다. 이것은 같은 민족, 같은 언어여서 더욱 친밀감이 있는 것이다.
또한 현재 한편으로 우리말로 된 드라마나 작품들은 인력, 재력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많이 제작이 되지 못하고 또 북한에서도 대량적으로 공급을 받을 수가 없다. 때문에 한국드라마들이 재방송을 하여도 그 인기는 여전히 식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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