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溥 『漂海錄』의 기행문학적 연구 = A Travelogue Literary Study Of Choi Bu's 『Pyohaerok』
Choi Bu(崔溥, 1454~1504) is a civil official of the first term of Joseon(朝鮮). His pen name is Keum-nam(錦南). He was appointed Chuswaegyungchakwan(推刷敬差官) in September 1487 and went to Jejudo. On 30 January 1488, He went into mourning for his father. He got on the ship to go to his hometown, Na-ju with 42 members. But he arrived in China after the vessel drifted in a seaway about fourteen days. And he came back to Joseon through Hang-ju and Beijing after five months' absence. Just after arrival in Hanyang, he recorded the course of events of drift by Sung-jong's order. This is just 『Pyohaerock(漂海錄)』.
Pyohaerock is a travelogue literary work to record a special experience as a drift and a trip abroad. As a travelogue literature is to write an impression and a new experience to obtain during a journey, Pyohaerock has a special meaning among travelogue literary works. Because of a journey by inevitable situation, drift, not a journey by oneself's will. As writers are placed in a critical situation by a drift, Pyohaerock is expressed a figure of human in a crisis. Also, a itinerary after writers get out of a crisis is course to go back to homeland. So, writers' eyes about experience are certain to special.
Choi Bu's 『Pyohaerock』 of Pyohaerock works is discovered a directly descriptive sight of a person experienced because of a person experienced oneself's description, not a third person's. Also, as it is recorded about five months' experiences each day as a diary form, readers can be known the course of events of a journey in the concrete. And a place of journey has also a special meaning because Koreans were hard to go to China's gangnam in those days.
By the way, in the meantime, a study of 『Pyohaerok』 has been put first to compare with other literary works and has been judged situation of the times and historical conditions. So, a study to examine literary character of 『Pyohaerok』 as a single work lacked. As this 『Pyohaerok』 is focused on a travelogue literature which is recorded a special experience, the present writer is dying to examine to have a certain feature among travelogue literary works.
First, chapter Ⅱ is based on recorded contents of 『Pyohaerok』 and examined production details of a work. With this, a direct writing of a work is accomplished by Sung-Jong's order. But we can know that the writer keeps already a paper including questions and answers and leaves a memo to leave records during a journey. Also, chapter Ⅱ was examined and divided a character of 『Pyohaerok』 into Pyohaerok's general character and 『Pyohaerok』 by Choi Bu's own character.
『Pyohaerok』 is recorded each day as a diary form, but daily records are connected each other and consisted a stream. And with this stream, descriptive ways and writer's mentality are changed. Chapter Ⅲ divided a journey into 'drift-sending in custody and detention to Dojeoso- transportation to Beijing- repatriation' along a stream of a case and analyzed descriptive ways and writer's mentality in each itinerary.
As chapter Ⅳ was based on analysis of chapter Ⅲ, it examined a travelogue literary feature of 『Pyohaerok』. 『Pyohaerok』 classified a itinerary as a writer inserts an explanation. And it expressed to agree with a character of each itinerary as converts a descriptive ways each itinerary. Also, it was changed mentality by suppressed itinerary and had a direct feature to express this mental change.
Finally, chapter Ⅴ was finished this study by summarizing and arranging these contents.
崔溥(1454~1504)는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호가 錦南이다. 1487년 9월 추쇄경차관으로 임명되어 제주도에 갔다가 이듬해 1월 30일, 부친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고향인 나주로 가기 위해 일행 42명과 함께 배를 탔다가 풍랑을 만나 14일 동안 표류한 끝에 중국에 도착한다. 그리고 항주, 북경 등을 거쳐 5개월여만에 조선으로 돌아오게 된다. 최부가 귀국하여 한양에 당도한 직후 성종의 명에 의해 표류의 전말을 기록한 것이 바로 『漂海錄』이다.
표해록 작품은 표류와 외국 여행이라고 하는 특수한 체험을 기록한 기행문학 작품이다. 일상의 공간을 떠나 객지를 여행하면서 새롭게 접한 견문과 그에 대한 느낌을 적은 것이 기행문학이라 할 때, 표해록 작품은 기행문학 작품 중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스스로의 의지에 의한 여행이 아니라 표류라는 불가항력적 상황에 의한 여행이기 때문이다. 표류는 작자를 위기 상황에 처하게 하여 표해록 작품에는 위기 속에서의 인간의 모습이 표현된다. 또 위기를 벗어난 후의 여정도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이므로 견문에 대한 작자의 시선도 특별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표해록 작품 중에서도 최부의 『표해록』은 제삼자에 의한 서술이 아니라 체험한 작자 본인의 서술이라서 체험자의 서술 시각을 직접 볼 수가 있다. 또 5개월여의 경험이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체로 기록되어 있어 여행의 전말을 구체적으로 알 수가 있으며, 작자가 여행한 곳이 당시 조선인이 가기 힘들었던 중국의 강남인지라 여행 장소의 특별함도 의미가 깊다.
그런데 그동안의 『표해록』 연구는 역사적․시대적 상황을 살피거나 다른 문학 작품과의 비교 위주로 이루어져, 『표해록』 단일 작품의 문학성을 살피는 연구가 부족하였다. 필자는 이러한 『표해록』을 특수한 체험을 기록한 기행문학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기행문학 작품 중에서도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먼저 Ⅱ장에서는 작품의 제작 경위를 『표해록』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살폈다. 이를 통해 작품의 직접적 집필은 성종의 명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이미 작자가 여행 도중 기록을 남길 목적으로 문답이 담긴 종이를 간직하고, 메모를 남겼으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표해록』의 성격을 표해록 작품 일반적인 성격과 최부 『표해록』만이 지닌 성격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표해록』은 작품이 일기 형태로 일별로 기록되어있지만, 체험이 모두 끝난 후에 날짜별로 나누어 기록한 것인지라 하루하루의 기록이 서로 연결되어 흐름을 이룬다. 그리고 이 흐름에 따라 서술 방식과 작자 심리가 변화한다. Ⅲ장에서는 사건의 흐름에 따라 여정을 ‘표류-도저소 압송과 억류-북경 이송-북경 억류-송환’으로 나누고, 각 여정 별로 서술 방식과 작자 심리를 분석하였다.
Ⅳ장에서는 Ⅲ장의 분석을 바탕으로 하여 『표해록』의 기행문학적 특징을 살폈다. 『표해록』은 작자가 해설을 삽입하여 여정을 구분하였으며, 여정별로 서술 방식을 변환하여 각 여정의 특성에 맞게 표현하고 있었다. 또 억압된 여정에 의해 심리가 변화하고, 이 심리 변화를 간접적으로 표출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Ⅴ장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요약․정리하여 본 연구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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