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멜로드라마 영화에서 재현된 하층계급 여성 연구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2006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 정보방송학과 , 2006. 8
발행연도
2006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1책 ; 26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조진희
소장기관
본 연구는 그동안 영화담론에서 주요 테마로서 거의 논의되지 않았던 하층계급 여성에 대한 빈 공간을 채우고자 하는 목적에서 근대화 프로젝트가 한창이던 1960년대에 출현하게 된 하층계급 여성과 이들에 대한 사회의 지배담론이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알아보고, 이런 담론이 당시 멜로드라마 영화 안에서 어떻게 반영이 되었는가를 살피면서 1960년대 멜로드라마 영화에 등장한 하층계급 여성의 재현양상을 중점적으로 알아보았다.
먼저, 1960년대 멜로드라마 영화에 등장한 하층계급 여성의 재현양상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서 본 연구는 1960~69년까지 제작된 멜로드라마 영화의 시놉시스와 함께 현재 시나리오가 남아있는 영화를 중심으로 텍스트 분석을 시도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연구대상으로 선정된 영화는 박상호 감독의 <이별만은 슬프더라>(1964), 노진섭 감독의 <보경 아가씨>(1966), 홍설아·홍은원 감독의 <오해가 남긴 것>(1966), 강대진 감독의 <옥비녀>(1968), 이형표 감독의 <청등홍등>(1968)으로 총 5편이다. 그리고 지배적인 사회담론 속에서의 하층계급 여성의 재현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본 연구는 60년대의 지배담론을 당시의 신문, 여성잡지, 60년대 하층계급 여성(여성 노동자)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을 통해 유추해내었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본 연구의 논의대상인 60년대 하층계급 여성은 가정의 내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딸’로서 희생을 강요당하면서도 여공·식모·윤락여성과 같은 여성 노동자들은 사회의 지배적 담론에서는 위협적인 사회적 타자로서 간주됨으로써 사회구조의 이중적 모순의 피해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영화에 등장한 하층계급 여성의 지배적인 재현양상은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여성상으로 묘사되고 있었고 영화에서는 무조건적인 희생의 모티브를 강조하였다.
또한 텍스트 분석에서 하층계급 여성이 겪고 있던 공통적 갈등양상은 상대 남자와의 ‘신분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었는데, 이것은 금전주의가 만연한 사회의 계급 이데올로기에 대한 반영으로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즉, 기존 연구들이 멜로드라마 영화를 가부장 이데올로기에 대한 반영으로만 국한되었다면, 이 연구에서는 멜로드라마 영화가 재현해내는 하층계급 여성을 통해 당시의 가부장 이데올로기와 계급 이데올로기까지 읽어냈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둘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에서 재현된 하층계급 여성은 비록 현실에 대한 직접적인 저항은 아니나, ‘멜로드라마’라는 장르의 특성상 이들이 맞게 되는 비극적인 결말(ending)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가부장제와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과 편견에 대한 간접적인 비판의 시각을 느낄 수 있도록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하여 본 연구에서 미비하게나마 추적할 수 있는 하층계급 여성의 삶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그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희생의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그들을 평가하고 있던 사회의 이중적 잣대에 대한 간접적인 비판의 시각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working-class women appeared in the 1960s at the height of modernization and how social dominant discourse has been formed for the purpose of filling up the empty space for the working-class women who have been barely discussed as a main theme in film discourse so far. In addition, it also examined their representation shown in melodrama movies in the 1960s by looking closely into how such discourse has been reflected in the melodrama movies at that time.
Firs of all, this study attempted to analyze the synopsis and texts of the melodrama movies that were produced from 1960 to 1969 and whose scenarios have still remained so as to take a look at the aspect of their reappearance in the melodrama movies in the 1960s. The selected movies for its subject included 5 works as in the following: <The Sorrowful Separation (Ibyeolman-eun Seulpeudeora)>(1964) by the director Park Sang-Ho, <Miss Bo-kyeong (Bo-kyeong Agassi)>(1966) by the director Noh Jin-Seop, <What Misunderstanding Left Behind (Ohaega Namgin Geot)>(1966) by the directors Hong Seol-Ah & Hong Eun-Won, <Jade Pin (Ok Binyeo)>(1968) by the director Kang Dae-Jin and <Blue Light, Red Light (Cheongdeung Hongdeung)>(1968) by the director Lee Hyeong-Pyo. This study analyzed the dominant discourse in the 1960s out of the existing newspapers, women's magazines and the studies on working-class women(female laborers) in the 1960s in order to examine the aspect of their representation in dominant social discourse.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is study, the working-class women in the 1960s were forced to endure their sacrifice as 'responsible daughters' both in the family and society and female laborers such as factory girls, maidservants and prostitutes were considered as threatening social other(s) in dominant discourse in the society so that they became victims of the duplex contradiction of social structure. They were depicted as dedicated and sacrificial image of women in the aforementioned movies and the motive of their unconditional sacrifice was emphasized in the movies.
In terms of text analysis, the aspect of common conflicts from which working-class women suffered was noticeable in the 'difference in social standing' between them and their male counterparts and it has been assumed that it reflected the class ideology of the society filled with mammonism. That is to say, the exiting studies have taken a look only at the melodrama movies as the reflection of patriarchal ideology; however, this study looked into the patriarchal and class ideology in the 1960s through the working-class women appeared in the said melodrama movies. Besides, they enabled the audience to have at least an indirect critical viewpoint of the structural contradiction and prejudice of patriarchy, even if it was not direct resistance against the reality, through their unhappy ending, which used to be a dominant tendency in the genre of 'melodramas'.
In doing so, this study attempted to find out the traces of the lives of working-class women even if it was trivial. Meanwhile, it has been assumed that this study provided people with an indirect critical viewpoint on double standard in the society, with which society evaluated them, by looking closely into their sacrificial lives with no op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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