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여자복식에 나타난 꽃문양 연구 = (A) study on the floral figure shown in the women's dress and ornaments in the age of Chosun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중앙대학교 대학원, 2006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중앙대학교 대학원 , 의류학과 한국복식전공 , 2006.8
발행연도
2006
작성언어
한국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v, 112 p. ; 26 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수록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민족적 정체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문화적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시도되면서 패션계통에서도 각국의 전통미를 현대 패션에 반영하게 되었으며 각국의 디자이너들은 국제무대에서 자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국의 전통문양은 패션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본적인 모티브가 되고 있다.
문양은 보편적으로 단순히 무늬의 개념으로 국한되기도 하지만 그 범위를 확대해 보면 어떤 무늬를 장식하고 있는 양식화된 형태로서 각 나라와 민족의 독특한 미적 취향에 의해 전개된 조형단위를 의미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조선시대 여자복식에 나타난 꽃문양을 통하여 우리의 전통적 삶에서 미의 표현을 알아보고, 이를 좀 더 친숙한 각도에서 현대에 적합하게 응용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는데 있다. 따라서 그 범위를 복식의 문양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조선시대로 하며, 문양의 사용이 많은 여자복식 중 꽃문양을 주제로 하였다. 방법은 꽃문양이 어떤 의미와 형태로 표현되었는지를 문헌, 유물 사진 등의 자료를 수집하여 꽃문양의 종류에 따라 기법, 배치, 구성 및 전개, 색채의 네 가지로 분류.분석하고, 이렇게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미적 특성을 규명하였다.
조선시대 여자복식에 나타난 꽃문양들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문양의 종류에 있어서 나타난 빈도수의 순서에 따라 연꽃문양, 모란문양, 국화문양, 매화문양과 그 밖에 14가지의 꽃문양들이 나타나 총 18가지 문양으로 분류할 수 있었으며 연꽃과 모란문양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둘째, 빈도수가 높은 연꽃.모란문양은 16세기에는 다른 꽃문양들과 함께 섞여서 사용되었지만 17세기 문양이 커졌다. 19세기는 연꽃문양은 거의 변화가 없으며 초기보다 덜 사용되었고, 모란문양은 보다 단순해졌다. 문양은 주로 복식의 하단에 많이 배치되어 안정감을 나타냈으며 복합구성이 주로 나타났다. 색채는 분홍과 빨강이 많이 사용되었지만 모란은 독특하게 파랑, 갈색, 검정, 하늘색도 주문의 색으로 이용되었다.
셋째, 국화와 매화문양은 16세기는 다른 꽃들과 함께 배치되었고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거의 변화가 없다. 자수보다는 금박에서 높은 빈도수를 나타냈다. 문양의 배치는 역시 하단에서 가장 많이 보였으며 주로 복합구성으로 규칙적 일자형과 회화형으로 전개되었다.
넷째, 그 밖에 소화, 대화, 백일홍, 동백꽃, 수선화, 난초, 복숭아꽃, 석류꽃, 수국, 오얏꽃, 불로초, 패랭이꽃, 벚꽃, 나팔꽃 문양이 나타났는데 그 중에서도 소화, 난초, 복숭아꽃, 석류꽃, 불로초가 직물문양과 자수, 금박에 많이 나타났다.
조선시대 여자 복식에 나타나는 꽃문양의 특징을 종합해 보면 기법은 직물 문양이 가장 높은 빈도수를 보였다. 배치는 포와 저고리 등은 길의 하단>중앙>윗단 순으로 문양이 나타났고, 치마나 댕기류에서도 하단에 문양이 더 많이 나타났다. 문양의 구성 및 전개에서는 불규칙적 전개 방법은 산재형>회화형>규칙적 일자형>규칙적 충전형의 순으로 나타났다. 색채는 붉은 계통>흰색>노랑>녹색>파랑의 순으로 나타나 주로 오방색의 사용이 많았다.
이런 분석의 내용을 토대로 도출된 미적 특성을 다음과 같다.
첫째, 상징성의 미이다. 문양 자체에 길상의 의미를 부여하거나, 문양에 벽사적 색상을 넣어 사용자의 염원을 실었으며, 자수나 금박 같은 기법을 통해 착용자의 위엄과 지위를 나타내어 보였다.
둘째, 자연성의 미이다. 문양의 전개에 있어서 자유로운 느낌을 살린 산재형 방법과 회화형 방법을 사용하여 자연적 미감을 보였고, 색채에서도 자연과 가까운 원색을 이용하고 있다.
셋째, 안정성의 미이다. 문양을 배치하는데 있어 주로 땅을 의미하는 아래 부분에 많이 배치하거나 아래 부분부터 문양이 시작되는 배치를 보여 보는 이로 하여금 안정적인 느낌을 받도록 하였다. 색채에 있어서도 짙은 색을 중에 두고 밖으로 나갈수록 밝은 색을 이용하여 무게감을 나타냈으며, 밝은 색의 문양들을 어두운 색으로 선을 둘러 차분함을 이끌어 내었다.
넷째, 이중성의 미이다. 한 벌의 복식인 경우도 직물의 문양에서 오는 은근한 미와 그 위에 놓인 자수나 금박으로 인한 강렬한 미를 동시에 갖고 있으며, 복식의 전체적으로는 여백의 미가 느껴지도록 문양을 부분 배치 하지만 문양이 배치된 그 부분은 집약적인 표현으로 이중적인 느낌을 갖고 있다.
문양은 한 민족 문화의 소산으로서 각 시대 대중들의 생활 풍습이나 정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문양이 비록 비독립적 조형이지만 그 자체만으로 미의 가치기준이 되기도 하고, 다른 조형적 요소와 결합하여 미의 양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바탕이 되기도 한다. 특히 현대 디자인에 있어서는 기호적 의미로 또는 문화의 아이덴티티의 핵심으로 정의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민족 문양을 이해하고, 문화적 가치로써 문양을 새롭게 인식해야 하여 더욱 발전 계승 시켜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복식이라는 좁은 공간 안에 표현된 문양이라는 수단을 자세히 분류하고 분석하여 조선시대 문양의 특징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그 결과물들로 하여금 앞으로 보다 새롭고, 보다 한국적인 미를 잘 지니고 있는 문화상품개발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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