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현대조각의 금기위반 현상과 양가성(兩價性) :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중심으로 = (The) transgression of taboo in contemporary sculpture and its ambivalence : focusing on Yaoyi Kusama's work
저자
발행사항
서울 : 홍익대학교 대학원, 2007
학위논문사항
발행연도
2007
작성언어
한국어
DDC
731.82 판사항(20)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iv, 207 p. : 채색삽도, 도판 ; 26 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p. 192-199)수록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모더니즘이 총체적인 형태나 양식적 표현 탐구였다면 후기 현대미술은 그 양식을 깨뜨리는 해체주의 경향을 지닌다. 또한 리오타르의 관점에서 보면 개인의 존재는 소수 영웅이 지정한 하나의 진리 앞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 자체가 여러 개의 진리 중의 하나이다. 즉 주체는 하나가 아닌 여러 가지의 형태들을 취하고 일반화시킴으로써 다원화와 일상성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후기 모더니즘 시기에는 엘리트를 중심으로 하는 고급예술의 향유가 점점 대중화 되면서 고급문화와 저급문화의 구분의 위치가 모호해지거나 무시되게 되었다. 애브젝트 예술(abject art)의 양상과 그로테스크한 표현이 두드러진 후기 현대조각에서는 사회의 변화와 더불어 금기시 되어오던 주제의 발현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한다고 사료된다. 금기와 위반은 두 가지 상반된 충동을 반영한다. 금기는 위반을 금지하지만 그 매력으로 위반을 부추긴다. 금기(taboo)라는 말의 확인된 의미분석만을 통해서도 터부 금지를 이중적 감정의 결과로서 이해해야 할 것이며 따라서 프로이트가 제시한 양가성(兩價性)이 후기현대미술의 전반의 속성으로 관찰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60년대 후반부터의 현대 조각과 설치미술 작품들의 현상 중에서 금기위반 즉, 신체와 성, 배설물 등을 주제로 한 그로테스크한 작품에 주목하였고, 특히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중심으로 하여, 사용하는 재료와 표현되는 형태의 관계를 통해, 보여지는 작품의 의미해석을 금기위반과 양가성 개념으로 접근하였다. 작가의 사적(私的) 경험이 작품에 반영될 때 예술가의 자의식과 사회심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고찰하였고, 작품의 주제와 반복의 형태 및 재료와 형태의 변이에 따른 표현방법과 시각위반의 양가성을 분석하였다.
금기와 위반에 대한 양가성 연구는 그 시대의 조건을 이해하는 것과 같다. 금기위반은 새로운 규범을 발생시키는 과정에서 일어난다. 이때, 갖가지 위반형태는 기존의 익숙한 형태로부터 이탈된 낯섦으로 인해 항상 충격을 가져온다. 위반은 금기를 전제로 하고 있으므로 이미 그 내부에 양가적 성향을 지녔으며, 그 결과에서도 양가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금기위반 현상과 양가성을 논하는 것은 새로운 개념이 생성되는 과정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같다고 볼 수 있으며, 우리 시대 미술의 현장을 이해하려는 것과 같다.
본 연구는 연구자가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작업해 온 주제인 배설물과 성적인 소재의 표현이 예술에서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 이해하려는 데 더 큰 목적을 두었다. 예술에 저급한 주제를 도입했을 경우 생성되는 일차적 양가성 뿐 아니라, 저급한 소재에 색채와 촉각성을 강조한 장식성을 병치시키는 과정을 통해 이중적 양가성을 도출하고, 그 긍정적인 역동성이 작품을 죽음으로의 퇴행 혹은 죽음의 욕동의 표출로 작용 한다기보다 죽음을 거친 부활, 즉 삶으로의 새로운 의미작용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주장하고자 하였다.
While Modernism was the quest of comprehensive forms and stylistic expression, Postmodernism has a tendency of deconstruction in which those styles are broken. On Lyotard’s viewpoint, the existence of individual doesn’t lie in front of the truth that is designated by some heroes. Rather the individual itself is one of many truths. That is to say that the subject takes various forms instead of one and through generalizing them it contrives plurality and dailyness. As a consequence, in postmodern society, the distinction between high and low culture have become ambiguous or ignored. Together with the change of society, the aspect of abject art and grotesque expression come to the fore in postmodern sculpture along with revelation of the subject that had been prohibited as taboo. Taboo and transgression reflect contrary impulses. Taboo prohibits transgression; however, it entices transgression with its attraction.
I would like to suggest understanding the prohibition of taboo as the consequence of dual emotion, and accordingly, the observation of the ambivalence that Freud indicated stating overall characteristic of postmodern art.
This study is not only to discuss how the ambivalence is revealed between represented reality and seen reality in focusing of Yayoi Kusama’s artwork but also to observe the phenomena of contemporary sculptures and installations that need three dimensional space, particularly paying attention to taboo transgressive works since the end of 1960s and grotesque expression based on body, sex, and excrement. Through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aterial and the form I analyzed the meaning of artwork in transgression and the ambivalence. Also I investigated how the artist’s self-consciousness and social psychology operate when the artist’s private experience is reflected on the artwork.
The study of ambivalence of transgression is the same as understanding the condition of this epoch. Transgression occurs in the process of development of new rules. At that moment, various aspects of transgression cause the impact through secessed strangeness from familiar form. Transgression has the tendency of ambivalence because it presupposes taboo. Discussing the phenomena of transgression and ambivalence is the endeavor to understand the process in which the new rule is formed and the scene of contemporary art. The purpose of this dissertation is to comprehend how the subject as excretion or sexuality can be interpreted in art. Not only the primary ambivalence that occurs when an artist introduces vulgar subject in art, I would like to grope for double ambivalence through juxtaposing the vulgar subject and decoration that emphasizes the colors and tactile impression while asserting that positive dynamics operates as the significance of life instead of regression or the death 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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