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종교 문화권 속에서의 선교 전략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서울 :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 2006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 , 실천신학전공 , 2006. 2
발행연도
2006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235.65 판사항(4)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87p. : 삽도 ; 26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83-87
소장기관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전도하러 보내시면서 하신 말씀이다. 이 메세지는 오늘날 다원성을 가진 사회 속에서 복음의 순수한 진리는 고수한 채 복음을 전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무력으로 충돌하기 보다는 유연한 태도를 가지고 성육신적인 태도의 희생적인 삶을 통해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다.
선교사는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 들어가 선교사역을 감당하게 되더라도 원주민들의 전통적인 신념과 관습을 접할 수밖에 없게 된다. 왜냐하면 선교사는 문화적 공백 상태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사회와 문화의 구성원을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필자는 중요한 선교신학으로 비판적 상황화와 성육신적 선교사역에 대한 개념들을 정리하였다.
선교사는 이중문화속에서 어떠한 입장을 취해야 할 것인가? 자문화 중심적인 의식을 가지고 무조건 원주민들의 문화를 배척하고 폐기처분해서도 안 될 것이고, 문화적 상대주의를 가지고 아무런 기준 없이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혼합주의적인 태도를 취해도 안 될 것이다. 먼저는 그 사람들의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그것을 성서의 진리로 비춰보고 취사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작업이 이론적으로는 쉬워 보이지만 선교현장 속에서는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인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선교사 자신뿐만 아니라 믿음을 갖기 시작한 원주민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임을 알고 계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비판적 상황화의 적용은 무엇보다도 다종교 문화권의 사회인 말레이시아에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선교는 꾸준한 외적 성장과 내적 성장을 가져왔다. 동말레이시아에서는 폭발적이라 할 만큼 급격한 선교적인 부흥이 일어났다. 하지만 강력한 이슬람 정책을 쓰고 있는 서말레이시아에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강력한 재정을 가지고 국가가 이슬람 개종정책을 펴고 있으니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요 비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비교적 가시적인 효과가 금방 드러나는 쪽으로 선교가 집중되었다. 정글에 있는 원주민들에 대해서 많은 선교적 접근이 시도되었고, 원주민 교회건축과 물질적인 후원이 계속되었다. 또한 새롭게 세계선교의 주축으로 부상한 중국계에 대한 선교도 어느 정도 꽃을 피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제한된 인원을 놓고 선교를 하다보니 선교영역이 중복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실제적으로 필자가 섬겼던 원주민 교회에도 많은 선교사들이 지나쳐 갔음을 알게 되었다. 정확하게 구획을 나눌 수는 없지만 바울과 같이 다른 전도자가 사역하고 있는 곳에서는 선교사역을 하지 않는 것이 대의를 위해서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 선교사가 여러 종교의 사람들에 대해서 선교사역을 감당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다 비슷한 방식으로 선교사역을 감당하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 종교적, 문화적인 배경에 따라서 접근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효과적인 선교사역이 되리라 생각한다.
여기에서는 말레이시아라는 한 나라를 이루고 있는 4개의 서로 다른 종교문화권을 살펴보았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권력을 가지고 있는 말레이계 이슬람 문화권과 비록 수적으로는 말레이계에 밀리나 경제력이 막강한 중국계 불교문화권 그리고 노동자로 남의 나라에 왔지만 말레이시아의 한 구성원을 이루고 있는 인도계 힌두문화권 마지막으로 역사적으로 말레이 반도의 주인이였지만 지금은 정글 깊은 곳에서 혹은 도시빈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정령숭배적인 오랑 아슬리를 살펴보았다.
말레이계는 말레이시아에서 중심을 이루는 부류로서 종교적으로는 이슬람을 신봉한다. 말레이시아의 정치를 잡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이슬람화 정책을 펴고 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도 기독교와 대결적인 역사의식이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하나님이라는 접촉점을 이용하여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불교 문화권의 중국계는 말레이시아의 실질적인 경제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중국인 교회도 상당한 부를 가지고 있어서 중국교회와의 협력 속에서 선교를 진행하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힌두문화권인 인도계는 주로 . 노동자 계층을 형성하여 도시 빈민으로 살고 다. 따라서 이들에 대해서는 도시 빈민 성격의 선교를 수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부족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원주민에 대해서는 말레이계 정부의 이슬람 정책에도 불구하고 복음에 대해서 우호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물질적으로 다가오는 이슬람 세력 앞에서 넘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복음과 함께 원주민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지원과 원주민 사역자를 통한 선교를 위해 전도인을 키우는 전략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이 논문의 한계는 말레이시아라는 한 나라 속에서 여러 다 종교문화적인 요소들이 혼합되어 있는 상황에서 크게 4개의 부류로 나눠서 각기 따로 나눠서 생각하다 보니 유기체적인 관계 속에서의 전략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다른 종교 문화 속에서 살고 있지만 어떠한 모양으로라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볼 때, 서로의 종교 문화들이 어떠한 관계를 형성, 유지하고 있느냐하는 부분이 약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말레이시아에서1년 정도 지내면서 느낀 것은 철저하게 문화권이 나누어져 있다는 것이다. 물론 교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원칙적으로는 자신의 문화권 내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삶의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같이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말레이시아라는 한 국가 속에서 다양한 모양과 형태로 존재하는 종교 문화권에 대해서 깊은 이해와 성찰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효과적인 접근을 통한 선교사역들이 꽃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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