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정책비교연구 : 프랑스·미국·한국을 중심으로 = (A) comparison of culture and art education policies in France, the US and Korea
저자
발행사항
부산 : 경성대학교 교육대학원, 2005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경성대학교 교육대학원 , 무용교육전공 , 2005.8
발행연도
2005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371.04 판사항(4)
발행국(도시)
부산
형태사항
97p. ; 27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 p.91-94
소장기관
현대 사회에 있어서의 교육의 문제를 논함에 있어 교육의 행위자와 교육의 수혜자, 즉 ‘국가와 국민’ 만의 관계를 상정(想定)하는 경향이 강하다. 예를 들어 국제무대에서의 국가경쟁력 강화 또는 지식기반사회로의 변화라는 세계적 추세에 부합하는 국민양성을 위한 교육과 같은 주장을 내세우는 교육적 논의들이 그러한 경향을 반영하고 있는 것들이다. 이는 영역과 주권을 필수성립조건으로 하는 근대국가의 출현이후, '영토확장에 동원되는 인력으로서의 국민'의 필요성을 그 토양으로 하여 탄생한 국가, 즉 국민국가(nation state)가 21세기가 시작된 오늘날까지도 세계 대부분국가의 국가체제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재까지의 교육적 패러다임이 지니고 있는 내재적 한계성이 있다. 이는 국민국가체제내에 산재하는 교육의 제 문제를 논의함에 있어 ‘국민국가’를 이루는 두 개념인 국민과 국가의 관계만을 그 논의의 요소로 제한시킨다는 것은 국민을 구성하는 단위가 개인과 민족이라고 하는 주지의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는 데서 기인한다. 따라서 ‘교육은 국가․국민․민족 그리고 개인이라는 보다 더 세분화 된 영역들이 일으키는 투쟁과 타협의 산물로써 간주되어져야 한다.’ 라는 명제를 지구화에 따른 새로운 교육적 패러다임에 관한 담론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이는 ‘국민’에 복속되어질 수밖에 없는 ‘민족과 개인’이 교육에 관한 제 논의의 스펙트럼 속에 반드시 포함되어야함을 의미한다. 왜냐 하면, 교육적 패러다임의 의미는 한 시대와 국가 또는 국가의 구성원 및 그들이 속한 사회적 정황과 그들이 만들어 나가는 사회적 제반 시스템에 의해 창출되어지는 것이며, 교육적 패러다임에 관한 담론이란 결국 교육과 교육적 패러다임의 “사회적 의미가 생산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이지명, 2004:26).
국가는 이중적 도덕 기준(dual morality standard)을 지닌다(Baylis, J & Smith, S, 2001:143, 158). 하지만 국가의 입장이 항상 지나치게 강요되어 국민에게 귀속된 민족과 개인의 적지 않은 희생을 치러 온 것과, 특히 민족과 국민이 동일시되는 한국의 경우에 수많은 민족 담론이 개인의 희생을 초래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우선 이러한 개인에 대한 민족과 국민이 지니는 대의를 내세우는 지배적 이데올로기를 생산․유포하는데 적극적 역할을 담당해 온 국가 장치인 교육의 권력적 전횡을 현재 거의 모든 사회 과학 분야의 핵심적 화두인 ‘세계화’의 틀 속에서 진행 중인 프랑스․미국․한국의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비교를 통해 밝히고자 한다. 하지만 이에 앞서 우선적으로 다루어야 할 문제는 과연 우리나라의 교육계 내에서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는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과 정당성에 대한 담론의 출발점과 철학적․학문적 근거에 관한 충분한 검토와 분석이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교육 정책에 대한 치밀한 비교와 연구를 토대로 하여 이루어지고 있느냐는 것이다. 물론, 수많은 이야기들이 우리나라의 교육계뿐만이 아닌 문화계와 예술계 안에서까지 오고가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이야기들은 어느 누가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구체를 가장한 허구로, 정당성으로 둔갑한 신화로 머물러 있을 뿐이다. 그 신화를 생성시키는 논리가 바로 이미 시작된 21세기, 또는 새 천년의 시대의 ‘지구화’를 지향해야만 하는 새로운 교육에 있어서도 여전히 국가와 국민만을 교육의 관계 대상으로 상정하는 수많은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논의의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이라는 하나의 기호(sign)에는 이 기호의 기원(origin)․의미(meaning)․목적(purpose)을 아우르는 역사(history)가 내재하고 있다. 역사의 속성은 역사의 편성을 통하여 자의적으로 생산되는 역사의 연속성과 통일성을 인간에게 부여하는 데 있으며, 이를 위해 ‘역사적’인 것과 ‘비역사적’인 것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 즉 역사에의 편입과 배제를 일차적으로 해석하는 데 있다. 따라서 교육의 해석은 이러한 일차적 해석을 해석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근거로 인해 본 논문은 교육이라는 하나의 역사에 관한 재해석을 바탕으로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논의를 세 나라의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비교를 통해 진행시켜나가며 그리고 끝으로 문화예술교육의 진정한 의미는 편입과 배제라는 교육이라는 역사의 자의성과 정치성을 통찰하고 편입과 배제의 논리가 더 이상은 통용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위한, 그리고 그러한 인간들이 모여 사는 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는 진정한 인간의 모습을 위한 교육이어야 한다는 점에 전체적인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교육적 패러다임으로서의 문화예술교육의 당위성을 논증하기 위해 우선 이론적 배경에서는 푸코(Michel Foucault, 1926~1984)의 계보학을 정점에 두고 이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알튀세(Louis Althusser, 1918-1990)의 유물론적 이데올로기에 관한 이론과 호명이론, 부르디외(Pierre Bourdieu, 1930-2002)의 아비투스론 및 신자유주의에 관한 비판적 분석, 그리고 사이드(Edward W. Said, 1935-2003)의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에 관한 논의 등을 다루어 보고자 한다.
첫째, 국가의 입장에서 본 교육적 패러다임 변천의 고찰에 필요한 세계 제2차 대전이후 벌어진 정치․경제적 그리고 역사적 상황을 통한 분석과 검토는 계보학적 접근과 유물론적 이데올로기의 이론을 간단히 살펴보며, 둘째, 세계화 시대의 핵심 이데올로기적 담론인 신자유주의적 신화성이 그 지배력을 확산시키기 위해 자의적으로 도용되는 문화와 교육의 본질을 지적하고 국민―국가중심의 교육적 패러다임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제시되는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 즉 ‘세계화의 지양(止揚)과 지구화의 지향(指向)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기 위해 부르디외의 아비투스론 및 신자유주의에 관한 비판 사상과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에 관한 논의를 채택한다. 셋째, 근대의 태동기만을 지닌 채 근대정신을 꽃 피울 겨를 없이 곧바로 현대의 역사를 시작해야만 했던 한국에서의 개인과 민족이 국민으로 편입되면서 이루어진 지난 60년간의 교육의 의미와 실천의 변화가 결국은 국가를 위하여 존재하여야만 하는 국민의 양성을 목적으로 한 ‘민족 담론’의 적극적 생산과 유포를 위한 것이었음을 밝히고자 하는 데는 알튀세의 호명이론에 바탕을 두고 접근한다. 넷째, 프랑스․미국․한국의 문화예술교육의 진정한 목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에 관한 통사적 비교는 앞서 제시한 논점들을 보다 더 명백히 밝혀주는 근거로 삼는다. 다섯째, 상기 거론된 논점들을 종합하여 지금까지의 교육이 지녀온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 제도‘라는 지배적 이데올로기로서의 교육에 내재한 철저한 은폐성을 해체하여 이후 다시 정립되어야 할 교육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을 위한 교육의 실현을 위하여 문화예술교육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함을 제안한다.
In a highly competitive globlasing world, the importance of culture and art education is enthusiastically embraced by primarily political and economic rhetoric. For instance, it, on one hand, encourages to develop an individual's creativity and guarantee his/her freedom of expression, thereby perfecting liberal democracy; it promises the economic added value-orientated national prosperity stemming from developing the individual's creativity, on the other. However, the rhetoric as such is hardly free from an academic accusation of functioning as 'ideology' as Louis Althusser long ago pointed out. Moreover, education as a state apparatus has repeatedly produced and distributed a range of ideologies that restricts the individual's reason and behaviour to aims and objectives set by a modern nation state.
So far, the whole discussion about education, in general, has been confined to the relation between 'nation' and 'state' only. This is rather mistaken as the very term 'nation' encompasses 'individuals' and 'ethnic groups', as a matter of fact. Hence, education must be considered to be an outcome of ongoing struggles and compromises caused by 'discursive relations' between more fragmented social spheres of a state, nation, ethnic group and individual. And I regard this as a point of departure to develop my argument over this thesis: enquiry into another possibility of academic reexamination on culture and art education in Korea ― a comparison of culture and art education policies in France, the US and Korea.
To give the abovementioned proposition validity, mainly four methodological approaches are to be employed: Foucault's genealogy, Bourdieu's habitus theory and criticism against neo-liberalism, Said's Orientalism and Althusser's theories of material dialectics and impellation. On the basis of those theoretical examinations, a comparison of culture and art education policies being implemented in France, the US and Korea is to be subsequently made within the scope of globalisation, an unprecedented social phenomenon in which a variety of convergent, yet divergent, discursive relations between and among politico-economic and socio-cultural realms is continually established, damaged, worsened and restored.
In the final analysis, this thesis will suggest that education is not a means of a state cunningly exercising its power over its people, so-called 'citizens' ; nor is education a tool to impose a state's arbitrarily produced ideology on them. Education must serve its desirable function by which citizens can be reborn of individuals with ability to see the rationale behind the ideology and how it operates. If so, they can help themselves contribute positive and constructive criticism to envisaging a better world. Culture and art education, to a certain extent, has virtually the same as the quintessential role that education must play. Rather, culture and art education is at stake; whether or not education regains its pure meaning is entirely dependent upon how well culture and art education policies are to be carried out.
Education in Korea cannot ever afford another failure again. It must no longer serve its purpose of reproducing 'citizens'. It can be healthier only by educating people the beauty of arts and the equality of culture. A re-enlightened world could be expected, t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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