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조선문학 담론과 조선어 시의 지형 = (The)Discourse of Chosun Literature and the Topography of Chosun Poetry in the 1930s
저자
발행사항
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2008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고려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현대문학전공 , 2008. 2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한국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ii, 199 p. : 삽도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최동호
참고문헌 : p. 191-197
소장기관
이 논문은 1930년대 문단에서 제기되었던 ‘조선문학’ 담론과의 연관 하에 조선어 시의 지형(地形)을 새롭게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논문에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1930년대 중후반 조선어 창작 환경의 변동과 신문·잡지 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조선문학’ 담론의 내용과 방향이다. 특히 이 논문에서는 조선문학 담론과의 영향관계 속에 조선어의 근대적 형식과 문체를 구현해 내기 위한 모색의 과정을 정지용(鄭芝溶), 임화(林和), 이상(李箱) 등의 창작 방향과 실천을 통해 살핀다.
조선어와 조선문학의 관계에서 일차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것은 한문과 한문문학에 대한 입장이었다. 당시 조선문단에서 논의되었던 ‘조선어’ 대 ‘비조선어’의 문제를 독자의 입장과 관련시킬 때, 중요한 것은 ‘조선어’ 대 ‘한문’의 구도뿐만 아니라 ‘조선어’ 대 ‘일본어’의 구도이기도 했다. 1930년대 중후반의 조선문단이 국민문학의 중요한 요건인 자국어, 즉 조선어에 대한 자각과 창작 방향의 수립을 통해 조선문학의 진로와 미래를 상상하고 있었다는 점은 중요하다. 조선문학의 특수성과 보편성, 복고주의와 현실주의를 둘러싼 문단의 대립과 논쟁은 고전부흥론을 중심에 두고 재편되어 가는 양상을 보인다.
조선어문학의 영역이 위협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조선어와 조선문학의 ‘특수성’을 확인하고 존립의 근거를 찾으려는 조선문단의 자구책으로 고전부흥의 경향은 더욱 힘을 얻을 수 있었다. 1930년대 조선 시단(詩壇)에서 이와 같은 고전과 전통의 복원에 가장 영향을 받고, 그 영향을 자신의 창작 방향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던 시인은 정지용이다. 당시 고전부흥론에 대해 일부 프로문학가들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러한 대결구도의 와중에서 중요하게 언급되기 시작했던 것은 조선문학의 ‘역사성’이라는 용어였다. 조선문학의 역사성을 정당히 인식하기 위한 조선문학사의 계보화·체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이는 김태준이었다. 임화는 김태준의 문학사 서술의 입장을 계승하고 있으나, 더 적극적으로 조선문학의 범주와 내포 문제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정립하며 조선의 문학 전통의 계승을 위한 방법론을 기초하고 있었다. 문단의 조선주의적 경향에 반발하여, 해외문학파는 번역과 외국문학 수입을 통해 조선어의 범위와 내포를 넓히고자 했다. 조선문학의 ‘보편성’을 강조함으로써 근대적인 세계문학의 일원으로서의 조선문학을 정초하는 데 기여하려 한 것이다. 1930년대의 조선문단에서 조선주의적 특수성에 대응하여 조선문학의 보편성을 사고하며 창작할 것을 주장하던 비평가로 김기림을 들 수 있다. 김기림은 조선어의 실험과 근대화를 지향하며, 30년대 전반의 모더니즘을 초극하여 사회성을 구현하는 조선시의 형식을 창출하고자 했던 시인으로 이상을 주목했다. 1930년대 조선시의 근대화란 자신만의 독자적인 언어를 찾아내기 위한 시인들 각자의 조선어 실험과 구축을 통해 모색되고 있었다.
정지용은 다종다양하며 당시 조선어 시의 관습으로는 대담하다고 할 수 있는 외국어나 새로운 어휘들을 시 속에 들여오는 것에 큰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정지용 시의 혼종성은 후기로 올수록 줄어들고 고유한 조선어의 미감을 구현하기 위한 어휘와 형식이 모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조선적인 서정과 음악성의 결합을 통해 독특한 개성을 창조했던 정지용의 형식은 당시 많은 시인들의 추종을 낳았다.
임화는 자신이 말한 ‘민족의식의 각성’과 ‘민족어의 통일적 형성’이라는 민족문학의 요건에 대응하는 창작의 방향을 찾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었다. 임화는 ??현해탄??에서 인칭의 활용과 화법의 구성을 통해 일인칭 진술의 내면성을 확장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다. 임화는 현실을 넘어서고자 애쓰다 스러져간 청년들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제시함으로써, 조선의 역사적 현재를 내러티브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었다.
이상은 자연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관조하고 자연에 동화되는 방식을 통해 정서적 효과를 만들어냈던 전통적인 조선시의 관습을 거부했다. 그에게 그 자리를 대체한 것은 과학과 수학의 객관화된 언어와 보편적인 형식이었다. 온갖 기호와 외국어가 혼재되어 있으며 한자어의 중첩 및 나열뿐 아니라 때로는 순 한글로만 된 시 형식까지 다양한 언어형식을 시험했던 이상의 시는 1930년대 조선어의 언어적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실험하고 있는 예이다.
조선어와 조선문학의 전통에 대한 이들의 인식과 그 차이가 산출했던 조선어 시의 형식을 살피는 일은 한국현대시사의 계보와 지형도를 구성하는 일이다. 이들이 실현해 내었던 조선어의 형식은 당시 많은 문학가들이 고민하고 모색하였던 조선 근대문학의 형태를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이들이 구성해 낸 조선어 시의 리듬과 화법
I intend to represent a new argument about the topography of Chosun Poetry, concerning the discourse of Chosun Literature in the literary world of the 1930s. The crucial issue is the orientation of discourse about Chosun Literature arouse in magazine and newspapers, especially after the middle 1930s, which is closely related to the unstable linguistic circumstances of Chosun Literature. As an inquiry of seeking modern language and style, Chosun Poetry is affected by the discourse of Chosun Literature and I nominate three important poets, Chung Ji-yong, Im Hwa and Lee Sang who cleary show the seeking of Chosun Poetry.
About unstable linguistic circumstances of Chosun Literature, the most urgent affair is traditional Korean literature in classical-Chinese in pre-modern era. Also arguments between nationalism and universalism are crucial. In the 1930s'''' Korean literary world, about Chosun and non-Chosun, the latter can be bilateral; the first, classical-Chinese as the traditional literal language of pre-modern era and the second, Japanese as the official language of colony, concerning the readers of Chosun. The discourse of Chosun Literature, including above arguments about nationalism, universalism, tradition and contemporary, reorganizes around Revival of Chosun Classic in the late 1930s.
In the 1930s'''' Chosun world of poetry, Chung Ji-yong actively adopts Chosun classic in his poetry. Among the verbalization of impulsive modern experiences, he want to revive linguistic beauty and traditional musicality of Chosun. Therefore, based on oral tradition, he seeks the style can create them. As a successful result of his seeking, Baeknokdam embodies the ideal image of indigenous commune with traditional linguistic beauty and rhythm of Chosun.
Under the influence of Kim Tae-jun, Im Hwa contemplates proper historical imagery through writing. Hence, his poetry is correspondence to his own manifestation for national literature, "the awakening of nationalism" and "the coherent formation of national language". To narrate reorganized historical presence of Chosun, his poetic style is close to narrative, which represents national history and self.
Beyond modernism of the early 1930s, to achieve social meanings, Kim Gi-rim frequently remarks Lee Sang''''s poetry as the modernization and experiments of Chosun language. Lee Sang attempts to organize modern structure and style of Chosun language through poetic experiments and writing serial poems. Also, he seeks linguistic methodology such as the intentional usage of classical-Chinese words, manipulative combining of syllables, the association between old and new vocabulary, and the creation of metaphoric linkage. His linguistic experiment is very authentic and also the expansion of the linguistic possibility in Chosun language.
Poets, such as Chung Ji-yong, Im Hwa and Lee sang, with competing and affecting each other, they incarnate the topography and genealogy of Chosun Poetry closely related to the development of modern Korean poetry after Liberation. Their styles embody Chosun Literature, the crucial issue of Korean literary world in the 1930s. Also, just before the domination of fascistic National Literature, their attempts for Chosun Language and Literature can be assessed as endeavor to seek the originality. In conclusion, their authentic rhythm, speech and styles in Chosun Poetry are the significant point in the topography of modern Korean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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