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공론장으로서 블로그의 가능성 연구 : 대화의 복원이란 관점을 중심으로 = (The) exploratory research on blogs as public sphere of news : focused on restoration of the public discourse
저자
발행사항
서울 : 成均館大學校, 2008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成均館大學校 大學院 , 新聞放送學科 言論學專攻 , 2008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한국어
KDC
070.45 판사항(4)
DDC
070.1 판사항(21)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x, 282 p. ; 30 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238-256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인터넷과 블로그가 확산되면서 뉴스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 이에 따라 뉴스 유통에서 소외됐던 소비자들이 자기 목소리를 찾기 시작했다. 초기 뉴스 이후 사라졌던 대화가 새롭게 복원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에는 이 같은 관점에서 미디어다음 ‘블로거 뉴스’를 대상으로 블로그 미디어에서의 ‘대화의 복원’ 가능성에 대해 탐구했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블로거 뉴스’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공론의 성격과 공론 주도자들의 특징, 대화와 토론을 활성화하는 기제들에 대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블로거 기자제는 일반 시민들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운동가, 언론사 기자들이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시민 주도형 시민 저널리즘 모델’로 볼 수 있다. 또 뉴스 생산의 장벽을 엄청나게 낮춤으로써 적어도 기술적으로는 제한 없는 참여의 조건을 구비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외형적인 특징은 ‘공중으로 결집한 사적 영역’이라는 하버마스의 공론장 개념에 잘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둘째, 블로거 기자들은 ‘대안성 추구’라는 강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 심층 인터뷰에 응한 블로거 기자들은 대부분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며, 따라서 '그들의 이야기'를 대신 해주는 기자들과는 다른 존재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 기자들 중에서는 저널리즘의 빈 공간을 채운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블로거 기사 질적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들은 주로 자신들의 생활과 가까운 곳에서 기사의 소재들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생활밀착형 소재들을 다루더라도 공적인 영역으로 이슈를 확대하려는 움직임들을 보였다. 또 같은 소재를 다루더라도 기존 언론들이 조명하지 않는 시각에서 접근하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셋째, 블로거 뉴스의 댓글 공간은 기사 작성자와 독자 간의 개별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따라서 블로거 뉴스의 댓글 공간은 활발한 대화와 토론이 이루어지는 공론장으로 평가하기는 힘들었다. 흥미로웠던 것은 트랙백을 활용한 원격 대화 시도였다. 편집진들은 이슈 트랙백 코너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면서 전체 공간에서의 대화를 활성화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특히 이슈 트랙백은 ‘파편화된 공론장’을 탈피할 수 있는 수단으로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것 같다.
넷째, 미디어다음 블로거 뉴스는 일종의 가상 편집국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숙련된 편집자들이 대화를 중재하고, 관련 이슈를 확산하는 역할을 맡음으로써 메타 블로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질서한 잡담 공간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있었다. 반면 소재 면에서의 ‘쏠림 현상’을 지적하면서 블로거 뉴스가 보편적인 공론장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선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해 공론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소재들을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본 연구를 통해 블로거 뉴스가 공론장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대화 기제의 사용 못지않게 참여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제고가 절실한 것으로 판단된다. 블로그 미디어가 대면 상호작용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던 초기 뉴스의 장점을 변증법적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찰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이론적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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