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과 타자성 : 페미니즘, 정신분석, 마르크스주의 비평 = Frankenstein and otherness : feminism, psychoanalysis, Marxism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숙명여자대학교, 2008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 영어영문학과 영문학전공 , 2008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한국어
KDC
843 판사항(4)
DDC
823.6 판사항(21)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iv장, 151 p. ; 26 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141-148
소장기관
Two centuries have passed since Mary Shelley's 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 was published. When Frankenstein was first published anonymously in 1818, many critics referred to this novel as a monster's tale for children and a low culture horror story. However, feminist critics of the 1970s began to discuss the significance of Frankenstein and revised earlier judgements of this novel.
Written by a 19-year-old young woman, Frankenstein has been called a gothic novel and the first modern science fiction, but only recently has it received substantial scholarly attention. What has made Frankenstein so important in literary studies, and how and why has this novel come to be considered part of the literary canon?
The purpose of this dissertation is to analyze the otherness in Frankenstein through the lenses of contemporary feminist, psychoanalytical, and Marxist criticism. Since feminist critics introduced the idea of Frankenstein as a romantic birthmyth, there have been many literary studies about women's writing and monstrosity. Furthermore, Frankenstein can be approached through both psychoanalytic theory on desire and language and Marxist theory of alienated labor. Frankenstein's value in literary studies is that it continues to produce meaningful significance in various critical points of view and the possibility of new interpretation in anyone who reads this novel.
First of all, feminist critics see in the monster an image of woman oppressed by and suffering from patriarchal society. Comparing her novel to this monster, Mary Shelley wrote Frankenstein with a strategy of ambiguous, disguised meta-writing. She revealed the excluded situation of the woman writer as a deformed monster, which also represented the similarity between the monstrosity of women's writing and that of the monster. Besides, Frankenstein tried to write the male's own birthmyth, replacing that of women with science technology. The fact that Frankenstein could create a human being using science and logic was amazing process in human history. But Mary Shelley enabled Frankenstein to create a human being because she intended to warn him giving birth to a child of man.
Another point to mention between Frankenstein and monster is the difference in monstrosity. Monster's monstrosity is given by society. Monster's hideous appearance symbolizes not only social injustice and prejudice but also the oppressed woman as Other.
In the psychoanalytic approach, desire for the mother and language is connected to Symbolic order and Imaginary order in Lacanian terms. According to Frankenstein, the ruthless, overreaching pursuit of knowledge leads to the birth of monsters not human beings, which results in Frankenstein being a regressive subject. Contrary to Frankenstein, monster wishes to be born a subject in Symbolic order through language. However, language turns out to be just an extra supplement for him, not a useful tool that enables him to live in a community. Therefore, monster's desire represents the continuity of desire, which means that it is only produced and repeated by language, never to be fulfilled.
Monster, separated by traits of language, can represent a worker in Marxist criticism. Marxist critics analyze Frankenstein in terms of estranged labor. They parallel the oppressed and victimized monster with misshapen workers. Under capitalism, that is, the worker's labor belongs not to them but to their employers, so that workers become alienated from their labor and its products. The monster represents this deformed proletariat.
Feminism, psychoanalysis and Marxism provide useful perspectives to elicit a variety of meanings embedded in Frankenstein. These criticisms clearly reveal the symbolic Otherness of the monster. Frankenstein has become one of the most important novels, expanding the range of literary studies. Frankenstein is an epic of modern western culture, dealing with the problems of modern science, women's writing and creation, and alienation in an industrial society.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적 프로메테우스』는 영문학사에서 낭만적 고딕소설이라는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9세기 여성작가의 작품으로는 특이하게 환상문학의 형식을 띤 이 소설은 괴물과 공포의 이야기라는 비평가들의 평가 때문에 오랫동안 문학연구의 대상으로 인정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페미니즘 분야에서 여성적 글쓰기와 몬스터에 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진지한 학문적 연구와 비평의 대상이 되었다. 19세의 어린 여성이 쓴 『프랑켄슈타인』이 시대와 장르를 초월하여 현대의 고전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의 범주로 규정지을 수 없는 다양한 주제와 문제의식이 소설 속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프랑켄슈타인』이 정전에서 소외된 괴물이야기라는 대중적 인기 소설에서 비평적 관심을 받는 문학연구의 대상이 된 요인들을 타자성에 중심을 두고 현대비평이론으로 접근하였다. 페미니스트 비평가들이 『프랑켄슈타인』을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사회에서 억압되고 소외된 여성의 모습을 우회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여성적 글쓰기와 괴물성에 대해 학문적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프랑켄슈타인』은 또한 욕망과 언어에 대한 정신분석적 비평 뿐 아니라 노동의 소외라는 마르크스적 관점에서도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면서 생산과 노동에 대한 타자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프랑켄슈타인』의 정전화 작업은 페미니즘 분야에서의 최근에 많은 성과의 결과로부터 시작되었다. 『프랑켄슈타인』의 중심주제는 인간 창조의 문제이며 이에 대해 많은 비평가들이 여성의 출산과 연관 지어 여성의 창조성에 대한 사회문화적 억압의 관계로 설명하였다. 여성의 상황이라는 사회문화적 억압은 소설에서 괴물성으로 표상되며 이는 프랑켄슈타인의 재생산적 괴물성으로 전이되면서 결국 몬스터의 탄생이라는 비극을 초래한다. 과학과 극단적 이성의 위험과 문제점을 인간 창조의 문제로 접근한 『프랑켄슈타인』은 남성이 여성의 고유권한인 출산능력을 전유할 수 있는가의 문제와 남성 지배사회에서 여성의 창조성의 문제를 타자의 논리로 제기하고 있다.
『프랑켄슈타인』에 관한 정신분석적 접근은 브룩스의 몬스터 분석과 라캉의 심상계와 상징계의 대립구도로 제시된다. 이 소설은 인간 창조와 어머니 추구라는 주제를 욕망과 언어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아버지의 법칙이 지배하는 상징계에서 프랑켄슈타인은 비언어적 행동과 의사소통의 부재로 퇴행적 주체가 된다. 프랑켄슈타인의 생명창조와 어머니에 대한 욕망이 의식과 무의식 세계의 갈등을 통해 퇴행적 주체의 변형으로 나타나는 반면 몬스터는 그의 기형적 몸과 언어의 대립으로 상징계에 진입하지 못하는 심상계의 모습으로 재현되고 있다. 몬스터에게 언어는 그의 몸의 결핍을 채워주는 욕망의 매개수단이 아니라 끊임없이 반복되고 지연될 뿐 결코 충족될 수 없는 상징적 기호로 작용한다.
몬스터의 끔찍한 기형적 모습은 노동으로부터 소외된 노동자를 은유적으로 표상한 것이다. 마르크스주의 비평가 모레티는 몬스터를 기형적 프롤레타리아와 동일시하며 그가 겪는 소외의 경험을 노동자의 상황으로 분석하였다.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마르크스적 해석은 소외된 노동의 개념을 자본가와 노동자, 노동자와 생산품의 관계로 놓고 당시 무산계급이 겪는 억압과 소외의 문제를 몬스터의 타자화된 상황을 통해 시각적으로 대비시키고 있다. 이처럼 마르크스주의 비평에서 몬스터는 노동의 소외에 대한 상징적 서사이며 프랑켄슈타인과 몬스터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적대적 양상을 나타낸다. 노동의 소외에 따른 생산과정의 혐오스러움이 몬스터라는 기형의 생산품으로 탄생되면서 생산의 물질성이 부각되고 자본주의 생산관계에서 지속적인 착취와 종속의 순환구조는 미래를 가질 수 없다는 자본주의의 속성이 몬스터를 통해 상징적으로 재현되고 있다.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페미니즘, 정신분석 그리고 마르크스주의 비평은 소설에 내재된 다양한 의미를 도출해 내는데 효과적인 원근법을 제공해준다. 이 비평이론들로 인해 소설의 의미가 더욱 풍부해지면서 프랑켄슈타인의 문학적 연구의 폭은 더욱 확장되었다. 『프랑켄슈타인』은 19세기 독서대중의 공포서사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면서 동시에 근대과학문명의 문제, 여성적 글쓰기와 창조성의 문제 그리고 산업사회에서 인간소외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근대서구문명의 서사시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이에 있어 현대비평이론은 하나의 문학작품이 가진 의미의 영역을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으로 제시하는데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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