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생산과 미디어 담론 : 청계천의 1960년대 복개공사와 2005년 복원공사에 대한 신문 기사를 중심으로 = (The)Production of Space and Discourse in Media : On the focus of a newspaper article about two constructions of the Cheonggyecheon in 1960's and 2005
저자
발행사항
서울 : 고려대학교 대학원, 2009
학위논문사항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v, 143 p. : 삽도 ; 26 cm.
일반주기명
부록: 조선일보와 한겨레신문 기사 분석 전체목록
지도교수: 김승현
참고문헌 : p. 118-123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Cheonggyecheon stream restored in 2005, which had been covered by the road since 1960's.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reported that it was a project which wiped out the era of 'Developmentalism' and also secured high quality of Seoul citizen's life. Henri Lefebvre and David Harvey, representative theorist in field of marxist research of Space, have a point of view that "Social space is the social product." which means 'Space' could be comprehend by looking into the true nature of a space. That is to say, 'Space' should be considered holistically by observing the 'spatial practice' and 'social structure' which are related with. Hence, this paper deliberates about changes in 'sense' of the Cheonggyecheon 'Space' between space of 1960's and 2005 by 'Discourse analysis' of newspaper.
Therefore, I set up the following research questions.
How the media in 1960's represented about the project that covering the Cheonggyecheon by road, and how is it different from the discourse of media in 2005 that is about reconstructed Cheonggyecheon? Then, how to interpret the 'sense' of the reconstructed Cheonggyecheon within the social context?
The period of 1960's in Korea was a time that was establishing the infrastructure of capitalism. In 1960's, the road had been covered Cheonggyecheon and manufacturing industries were stood up around it. Take into consideration of these social context, the production of Cheonggyecheon space in 1960's might be interpreted as a project of modernizing the Seoul. Subsequently, I looked up the crisis of accumulating system of capitalism in 1980's. The Korean government at that time tried to find the solution for crisis of accumulating system of capitalism, so they attempt to redevelop Cheonggyecheon because they want to use this space other ways. It wasn't being succeed at that time, but, Cheonggyecheon space was continually pressed to be redevelopment. And reconstructed Cheonggyecheon in 2005 is the prolonged project from the policy which redevelop the Cheonggyecheon from 1980's.
I discussed about how these redevelopment policies logically connected with 'Imagination' of restoring Cheonggyecheon through checking what has been presented and what has been covered. By claiming that restoring Cheonggyecheon can not be considered separately with these City Redevelopment Policies, I will discuss about restored Cheonggyecheon space has become the Product of Capitalism, or it has been reproduced as a Consumption Space of Capitalism.
2005년 복원된 청계천은 서울시의 보고에 따르면 개발주의 시대에 작별을 고하고 시민의 삶과 여가를 보장하게 된 사업이라고 평가된다. 하지만, 여전히 청계천 복원과 관련하여 많은 비판이 있으며, 이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맑시스트 공간연구자인 르페브르와 하비의 이론에 따르면 공간은 사회적 산물이다. 즉, 공간은 단순히 기하학적으로 계산되고, 측량되는 대상이 아니라 그 속에서의 사람들의 삶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구조를 통해 총체적으로 파악되어야 하는 대상인 것이다.
르페브르와 하비의 이론을 통해 2005년 복원된 청계천 공간을 살피기 위하여 1960년대 복개된 청계천 공간과의 비교를 시도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제시했다. 1960년대 청계천 복개공사의 미디어 담론과 2005년의 청계천 복원공사의 미디어 담론은 각각의 공간을 어떻게 재현하고 있으며, 어떤 서로 다른 특징을 갖는가?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통해 해석할 수 있는 복원 청계천 공간의 의미는 어떠한가?
르페브르와 하비의 공간이론을 간략하게 살피면 다음과 같다. 우선, 르페브르는 “사회적 공간은 사회적 산물”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사회 실천의 공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자본주의적 생산관계가 개념화되어 공간적 실천을 규범화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공간실천이 자본주의적으로 추상화되어 간다고 보고 있다. 르페브르는 인간의 창조적 상상력과 개념화되고 추상화된 공간의 실천양식 사이에는 모순과 균열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욕구와 상상력 등에 의해 끊임없이 생산되는 ‘전유공간’에 의해서 ‘지배공간’은 도전받게 되고, 변화되고 생산된다고 보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 ‘모순공간’으로 대안공간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비는 인간의 필요와 욕구, 유효수요의 유지 등 역시 산업 자본주의 과정에 의해 통제된다고 반박한다. 하비는 자본주의 축적체제에 위기가 도래할 때, 새로운 ‘조절’양식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조절학파’들의 이론을 빌려와서 자신의 이론을 전개하게 된다. 즉, ‘조절학파’가 말하고 있는 ‘조절양식’이 결국 자본주의적 공간이 유지되고 변화하는 과정이라 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하비를 비롯한 공간정치경제학자들은 공간의 지배조건의 유지와 변경을 조절하는 즉, 자본주의 축적체제의 변화 과정을 중심으로 공간의 생산과 변화를 살피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통해 청계천의 1960년대의 복개공사와 2005년의 복원공사의 미디어 담론을 분석한다. 담론분석을 통해 이를 살피고자 한 이유는 담론분석이 사회적 맥락 속에서의 미디어 텍스트 분석에 용이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만약 두 시기의 공간의 의미가 다르다면 이것이 르페브르가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공간실천 주체의 창조적 활동에 의해 모순이 발생하면서의 변화인지, 아니면 하비가 설명하듯이 자본주의 축적체제가 변하면서 경제적 맥락에서의 공간생산인지를 살필 수 있다고 보았다.
박영철의 연구를 살피면서 62년 시작하는 경제개발 계획이 시기별 중점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진 산업과 해당 산업의 성장률을 살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청계천 복개공사가 갖게 되는 의미는 청계천 공간에 형성되어 있던 판자촌을 허물고 그 공간에 제조업 기반의 산업시설을 형성하고 이를 도로로 연결하여 서울 전체, 더 나아가 전국적 규모의 경공업지대로 형성하게 되었음을 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미디어는 판자촌 시기의 청계천을 오염과 위생문제 등으로 상징화하며, 도로가 연결되어 복개되는 청계천을 ‘현대적 상가’가 들어서고 교통문제가 해결되는 발전된 양식을 갖춘 상징으로 재현했다. 복개 청계천 공간에서 주목해서 살펴볼 만한 사안은 80년대 국가의 ‘도심 부적격 시설’에 대한 정비사업의 시행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공간의 실천과정에서 ‘장소’의 정체성이 형성되고 이러한 정체성이 저항의 기제였다고 판단하였고,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하비는 이러한 ‘장소’의 특성이 나타나는 것도 자본주의적으로 환원되어 ‘상품화’되는 문제를 제기하는데, 이를 통해 청계천 복원이 설명될 수 있었다. 최근희의 연구를 통해 81년부터 91년 사이의 서울시 인구와 고용변화에 대해 알 수 있었다. 81년부터 91년 사이 종로구와 중구의 인구와 고용은 정체되거나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일대는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이는 도시학 연구에서 도시 성장 과정에서 ‘부도심’의 성장과 관련하여 살필 수 있는데, 강남의 성장을 쫒아가지 못하는 종로구, 중구의 도심기능의 변화가 모색되기 시작하는 시점으로 볼 수 있었다. 결국 청계천 복원은 8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던 도심정비작업의 연장이었다고 보았고, 이러한 자본주의적 공간의 생산과정에서 미디어는 청계천 복원을 어떻게 재현함으로 이러한 과정을 은폐하게 되는지를 논의했다.
청계천 복원은 역사·생태·문화의 복원이라는 상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만들어 낸 것은 인간의 ‘상상력’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상상’은 자본주의적 확장과정에서 도구적으로 이용되면서 자본주의적 공간의 생산과정을 오히려 ‘은폐’하게 되었다고 살펴보았다. 이 시기의 미디어 담론은 청계천을 볼거리, 먹거리, 여가, 문화 등등 다양한 요소들이 스펙터클하게 구성되어 있는 공간으로 재현하고 있었다. 이는 자본주의의 변동과정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소비문화’를 인간의 공간실천 양식과 매개하게 되면서, 청계천을 ‘소비 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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