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등학교 교사의 생애사적 연구 = (A) study on professional lives of elementary school teachers in their fifties
저자
발행사항
부산: 부산대학교, 2009
학위논문사항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한국어
DDC
372.11 판사항(21)
발행국(도시)
부산
형태사항
97 p.: 삽도; 26 cm.
일반주기명
서지적 각주 수록
참고문헌 : p.92-94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교육의 변화와 효율성이 필요한 시대에 교육조직의 핵심인 현장의 교사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본 연구는 교육의 전문가이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50대 경력 교사들이 나이들면서 교사가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감정들, 직업적 세계관 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생애사 방법을 통하여 이해하고자 하였다. 초등학교 50대 교사들이 겪게 되는 다양한 딜레마를 알아보고, 그 속에서 겪는 고민과 갈등요인을 알아보면서 교사들이 그들의 세계관과 직업에 대하여 어떤 의미와 평가를 부여하는지를 분석하였다. 특히 인간으로서 교사가 겪게 되는 사고와 감정의 변화를 성인발달적으로 이해하려고 하였다. 특히 초등교육을 담당하는 경력을 갖춘 50대 교사들이 어떤 조건 속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그러한 정책은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부산 시내에 근무하는 초등학교 50대 교사 5명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여 현재 자신의 직업 정체성이 어떠하며, 동료교사, 관리자 등의 학교조직 내에서 자신의 위치는 어떠하다고 느끼는지, 그리고 교육자로서 수업지도에 대한 자신의 생각, 학생들과 나의 생활, 지역사회와 학부모의 인식 및 자신의 현재 건강과 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심층면담을 통해 살펴보았다.
첫째, 초등학교 50대 교사들은 다양한 경로로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으나 현재는 교직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물론 만족이라는 것은 교육자로서 학생들과 생활하는 것에 대한 만족이다. 또한 지금의 교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으로부터 보람을 느끼며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교육의 본래 모습을 잃지 않고 교직생활을 하고 있어 교육 문제해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교사의 직업정체성이 바르게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물론 50대라는 연령편견으로 인한 사회에서의 부정적 의식으로 무력감에 빠지기도 하여 정체성 위기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의 50대의 교육경험의 축적에 대한 노하우와 덧붙여 시간적인 여유로움이 참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었다. 특히 인생을 살아오면서의 삶의 의미를 찾아 그것을 학생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초등교육은 인성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므로 초임교사보다 아이들을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아이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따뜻한 보살핌으로 교육을 실천하는 실천가로서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초등학교 50대 교사들은 학교조직 내에서의 자신의 존재에 대해 불안해하고 소외감을 느끼고 있음이 나타났다. 대체로 학교장과의 관계는 교사들에게는 불편한 관계로 인식되어 왔으나 관리자에게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을 때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능력하게 평가받고 있다고 느낀다. 그 요인으로서 승진문제가 반드시 연관되어 있다. 후배교사나 관리자에게 승진을 하지 않은 사람을 무능력하게 보는 시선과 열심히 학급운영을 해도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결과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털어 놓는다. 이로 인해 부장업무를 포기한 후 다시 부장교사의 위치를 고수하려 하기도 한다. 승진은 교사에게 하나의 커다란 위기상황이고 운명적 순간이라 볼 수 있다. 승진하기 위해 관리자의 관심을 받기 위한 행위들, 능력있는 교육관련 고위층과의 안면 틔우기, 학급경영에의 소홀에 대한 죄의식 등의 많은 갈등상황과 대처해야 된다. 50대에 평교사로 남은 교사들은 이러한 딜레마를 나름대로 대처하고 있었다. 자신의 수업 전문성에 대한 자부심,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사랑으로 감싸안는 열정적인 실천가로 극복하면서 학교조직 사회에서 묵묵히 살아가고 있다.
셋째, 50대 초등학교 교사들은 수업지도의 전문성과 학급경영의 노련함으로 교사로서의 강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며 생활하고 있다. 50대에서 가질 수 있는 시간적, 경제적, 심리적 여유로움이 학생들과의 수업지도나 생활지도를 충실히 할 수 있게 하였다. 28년 이상의 교직에서 몸담고 실천해 왔던 교육경험의 노하우로 업무 면이든, 수업지도 면이든 별 부담없이 즐겁게 교육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교사는 항상 학생들에게 자신을 던져 교사로서 할 일을 베푸는 사람으로, 나눠주는 사람으로 학생들을 위해 보조하는 사람이다. 이제는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교육의 실제적인 지식을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수업할 수 있는 여유로움이 생긴다. 또한 이제껏 살아오면서 터득한 지혜로움까지 아이들에게 나눠주려고 애쓴다. 학력만 중시하는 요즘 사회풍토에서 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50대 교사들의 수업진행 방식은 아이들을 잘 이해하여 수준에 맞춘 이야기식 수업으로 진행하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즉 학생들이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식만 투입하는 수업이 아니라 아이들의 사고를 통해 생활의 지혜를 깨우치는 수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교육활동은 미래의 교사의 자질로서 필요한 교사의 전문성을 말하는 것으로 우수한 교사의 자질의 한 부분이다. 또한 수업활동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사연수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나이가 든 교사들은 구태연한 수업방법에 안주하려 하여 연수를 기피한다는 일반적으로 인식이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50대 초등 교사들은 연수는 받고 싶으나 연수 장소에서 자신의 승진여부를 묻는 동료교사들로 인해 부끄러움과 자존심을 상하기도 하여 연수받기를 꺼려하였다. 이는 50대 교사에게 필요한 연수체재를 새롭게 정비하여 주위에 신경쓰지 않고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옛날과 달리 요즘의 학생생활지도에 대해 어려움을 말하고 있었다. 최근 언론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5,6학년 학생들의 생활의 변화는 눈에 띄게 달라져 모든 교사들이 힘들어한다. 그러나 젊은 교사보다 오히려 경험이 풍부하고 연륜이 있는 50대 초등 교사들이 아이들을 잘 이해할 수 있고 학생들의 문제생활들을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나 체력적인 면을 감안하여 수업외 다른 업무를 경감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 50대 초등교사들은 사회에서 자신들을 보는 부정적인 인식에 힘들어 하고 있다. 교사와 학부모간의 긴말하고 실질적인 관계의 중요성은 두말할 것도 없이 교육의 효과를 가져오는 요인이나 오늘날 학부모와의 관계는 옛날보다 의사소통의 기회가 적어 학부모들이 자기 자녀의 교육의 권리만 강조하는 상황에서 위축되어 진다. 초등학교 학부모와 교사관계는 상호이해와 협력관계라기보단 불신과 갈등관계가 더 빈번하다. 학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이 특별한 사람이지만 교사는 학생을 하나의 동일한 학생이라는 범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특히 언론에서 교원에 대한 위신을 실추시키는 여러 가지 상황이 더욱 교사의 존경심을 떨어뜨리는 계기가 되어 경륜이 높은 교사들에게도 옛날에 비해 교사의 권위가 약해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50대 초등 교사들은 학부모 앞에 나서기를 거려하는데 그 이유는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이 싫어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는 노화에 대한 사회적 편견된 부정적 인식이 교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식되어 위축된 모습이었다. 이러한 50대 초등 교사 경시 경향은 교원의 정체성 위기의 요인이 되고 있었다.
다섯째, 50대 초등 교사들은 현재의 학교생활을 수행하기에 건강상으로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나이들면서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해 조절하여 신체적으로 오히려 젊은 교사들보다 업무를 빨리 해결한다. 고령화 사회에서 나이듦이라는 것은 연령편견이며, 50대의 연령은 은퇴 이후의 또 다른 삶의 기회이다. 더구나 나이든 교사들이 정보화 기기를 다루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이 잘못되었음이 나타났다. 학교업무를 못 볼 정도나 수업시간에 교수학습지도를 위한 정보 활용이 되지 못할 정도의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50대라는 연령에서 교육과 일상생활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고 몰입하여 실천하고 있으며 오히려 앞으로의 삶을 위한 계획을 세우면서 정체성을 형성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노화는 교사라는 직업과 자연스레 연관이 되었고, 50대 초등교사들은 노화를 이야기하면서 학교간의 전보이동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50대가 되면 학교전보 이동상황이 불편하다고 토로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해석하면서 묻어둔다. 학교라는 조직사회조차 나이가 들었음을 부정적 인식으로 보면서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거라 생각하였다. 관리자는 자신을 협력자가 아닌 관리대상으로 보며 대하기 쉬운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불편해하며, 후배교사들은 자신에게 업무가 가중될 것이라는 인식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자신을 교사로서의 자부심과 교육 경험의 노하우가 있는 전문가로 알아봐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으나 관리자나 후배교사들의 편견된 인식으로 인해 심리적인 변화를 겪고 있었다.
By the approach through professional lives, this study tries to understand the changes of feelings and occupational views of teachers in their fifties having expertise, various experiences and know-how in education. This study have dept interviews with five elementary school teachers in their fifties to understand their current occupational identities, the feelings about their positions in school structures of coworkers or managers, their ideas about how to teach a class as a teacher, the lives of students and themselves, the recognition of the local society and parents ,and their own health and aging issue.
First, the teachers have strong prides in their professions and show satisfaction with the present lives. It is discovered that they consider their job rewarding and positive and their educational knowhow and spare time make it possible for them to live as educational practitioners with their love to students. However, when it comes to their positions in schools, they feel insecure and isolated. They are discontented with the attitudes of junior coworkers and managers to consider a failure of promotion as incompetence, and with the invisibility of their great efforts to run classes. A promotion could be a crisis to a teacher.
The teachers in their fifties drive their professional lives with prides and dignities as a teacher coming from professional lecturing and skillful class management. The reason for their competence comes from more spare time, stable financial circumstances and calmness. Yet, they have a tendency to avoid attending a teacher training program that they want for more expertise because some uncomfortable situations there could hurt their prides. So, it is necessary to reestablish training programs fit for teachers in their fifties.
Second, the teachers have hard time because of the negative social view towards them. The intimate and practical relationships between teachers and parents are essential for a good education, but less opportunities for the communication between the two parties and the realities emphasizing the rights of children's education oppress the teachers. The tendency to neglect teachers has become a cause of identity crisis of teachers.
The teachers in their fifties think they are healthy enough to maintain their current profession. The aging pushes them to take care of health, so physically, they handle tasks faster than young teachers. In an aged society, growing older doesn't cause prejudices and an age over 50 offers a chance for a second life after retirement.
When interviewing the teacher in their fifties, the discussion about personnel changes naturally come out. Some of them complain about the discomfort of it after 50 years old, and others maintain silence with their own interpretation. They think that even an organized society like a school takes aging negatively and doesn't want to take them into it. The interviewees seriously want their dignities and abilities to be rewarded, but it is seen that they go through psychological changes caused from prejudices of junior co-teachers and managers.
I want to make a suggestion based on the result of the study. This study has a limitation by interviewing five teacher in their fifties teaching in Busan, and the dept interview over a short period of time can't offer the general understandings of the whole teacher population in their fifties. Therefore, following researches need to be conducted for the better understandings of the pop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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