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야 판화연작에 나타난 그로테스크 미학 연구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2010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 동양철학과 , 2010.2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한국어
DDC
181 판사항(22)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A) study of the grotesque aesthetics in Goya's serial engravings
형태사항
iv, 227 p. : 삽도 ; 30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박상환.
참고문헌 : p. 208-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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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기관
This thesis is to study how 'grotesque' is reborn as the aesthetics of ugliness with a new value and ideology by overthrowing the area of beauty, which has been recognized as a positive thing. In order for art works not to end as an empty pastime, resistance is necessary as a formal category. It is because 'the beauty of ugliness' is the most effective way to reveal this kind of formal beauty and the aesthetic strategy. In the history of art, Francisco de Goya is one of the painters who planned and did very well utilizing this strategy. It came into existence as the product of the spirit of times criticizing the contradiction of the contemporaries.
Eighteen and nineteen centuries were the periods of not only stimulating and influencing politics, economy, and social change but also providing a momentum of progress toward the modern age. Artists were sensitive to the change of the times and felt that former types and structures could not describe the society and human-beings at that time. 'The cut-off from the tradition' provided them with unlimited areas of choice and Goya was at the center. Goya was changed and moved by the ideology of enlightenment because of the contradiction and disillusion in the court. Printing was the most proper way to reveal his beliefs and the society's conflict and leaders' brutality to people. Goya concentrated in creating grotesque printings rather than beautiful works. As a result, his representative series of printings came out and thereby he could describe the artistic sensitivity of his own.
Existing literature focused on the satire of 'Los Caprichos' but this thesis analyzes all of his different grotesque printings, the four printing series such as 'Los Caprichos', 'Los Desastres de la Guerra', 'La Tauromaquia', 'Los Disparates' and investigates the ample creativity and meaning of Goya's printings. In addition, it focuses on in-depth theoretical research by arranging the historical context of grotesque. For this purpose, it reviews the aesthetic view of grotesque centered on Philip Thomson, Wolfgang Kayser, and Mikhil Bakhtin. Based on this, the excitement and feelings in the old history of paintings can be understood in terms of the concept of grotesque.
Goya was living in the turbulent period between the enlightenment and romanticism. Mikhil Bakhtin evaluated grotesque as searching for people's root and simply adding sarcastic function. Especially, he focused on the fact that romanticism positively found its great meanings, that is, internal and subjective individual findings with depth, complexity, and eternity. Goya's printing series that opened the door to the modern times from the enlightenment period have significant similarities to grotesque, which was critically admitted by Bakhtin from the romanticism point of view. Goya considered as grotesque the technical aesthetics that can include the world of unlimited change. It was a way of satire of cruel reality beyond the illusive world that he described the mix of men and animals, the fear emanating from the cruel realistic description, and the animals and laughing men behind. It was also the aesthetic strategy with formal category known as resistance.
이 논문은 그로테스크가 기존의 긍정적으로 인식되었던 ‘미’의 영역을 전복시켜 새로운 가치와 이념을 지닌 ‘추의 미학’으로 어떻게 거듭나고 있는지에 대한 고찰이다. 예술작품이 공허한 유희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저항이라는 형식적 카테고리를 필요로 하게 되는데 ‘추의 미’는 이러한 형식을 드러내는데 가장 유효한 방법이며 미학적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술의 역사에서 당대사회의 모순을 비판하려는 시대정신의 산물로 등장한 이 전략을 가장 잘 계획하고 실천한 사람으로 프란시스코 데 고야(Francisco Jose De Goya)를 선택했다.
18, 19세기는 과거에 대한 비판적, 대립적 태도 속에서 정치, 경제, 사회상의 변혁과 현대를 향한 진보적 기점을 마련한 시대였다. 시대의 변화에 민감했던 예술인들은 이전의 양식이나 형태들로는 당시의 사회와 인간을 표현할 수 없다고 느꼈다.‘전통적 시각과의 단절’은 문제해결방식의 하나였으며 그 중심에 고야가 있었다. 궁중사회에서 본 모순과 환멸 속에서 계몽주의자로 변해가는 고야, 그에게 민중을 상대로 그의 생각을 담아서 세상의 모순과 위정자들의 만행을 고발하기에는 판화보다더 한 것은 없었다. 고야는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아름다운 그림보다 그로테스크한그림을 창조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한다. 그 결과 대표적인 판화 연작물이 구성되었고 고야만의 예술적 감수성을 표현하는 에칭과 아쿼틴트 방식이 선택된다. 기존 연구들이『카프리쵸스』(Los Caprichos)의 풍자성에 집중되었다면 본 연구는 각각 다른 의미의 그로테스크성을 지닌 4대 판화연작『카프리쵸스』(Los Caprichos),『전쟁의 참화』(Los Desastres de la Guerra),『투우』(La Tauromaquia),『어리석음』(LosDisparates) 모두를 분석하여 고야 판화의 풍성한 창조성과 의미를 고찰했다.그리고 그로테스크의 역사적 맥락을 정리하여 이론적으로 본 연구의 깊이를 더해 나가는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필립 톰슨(Philip Thomson), 볼프강 카이저(Wolfgang
Kayser), 미하일 바흐친(Mikhil Bakhtin)을 중심으로 한 그로테스크의 미학적 견해를 조망하였다. 이를 근거로 하여 오랜 회화의 역사 속에서 왜곡과 과장이 불러일으키는 흥분과 감정을 ‘그로테스크’라는 개념을 통하여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다. 바흐친은 낭만주의적 입장에서 그로테스크가 민중적 근원을 탐색하고 단순히 풍자적기능만을 부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낭만주의는 형식에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발견하고 있었다는 것, 깊이와 복잡함과영속성을 지닌 내적이며 주관적인 개인의 발견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고야는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시대의 격랑 속에 있었다. 계몽주의 시대를 거쳐 현대를 열게 한고야의 판화 연작들은 바흐친이 비판적으로 수용했던 낭만주의적 시각에서의 그로테스크와 일치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고야는 무한한 변화의 세계를 담을 수 있는기술적인 미학이 그로테스크라고 보았다. 동물과 인간의 혼융, 처절한 현실에 대한잔인할 정도의 사실적 묘사가 주는 공포, 그 뒤에서 웃음을 흘리는 인간군상, 동물등의 모습 등은 환상의 세계를 능가하는 참혹한 현실에 대한 풍자의 방법이었으며
저항이라는 형식적 카테고리를 지닌 미학적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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