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중·후기 영모화 연구 = A study on ‘Pictures of Birds and Animals’ in the mid/late Joseon era
저자
발행사항
인천 : 인천대학교 교육대학원, 2008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인천대학교 교육대학원 , 미술교육전공 , 2008. 8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인천
형태사항
x, 85 p. ; 26cm
소장기관
Abstract
In the beginning of the world, humans protected themselves by winning fights with animals which threatened their life and solved their cloth, food and residence matters through hunting. Through this relationship with animals, humans started to closely observe the nature and attacking method of animals, made weapons needed in hunting and developed a hunting method. Then, they have created a record and occult art by drawing various matters they have learned on caves or walls.
Amongst the animals which have played an important role in people's lives, special beliefs were created in some type of animals and thus were worshiped as a holy object being the god's object or bringing good luck. They also symbolically represented hope and wish of people such as wealth, fortune and misfortune, long life, love and preventing ghosts therefore influencing the thoughts and emotions of people. The fact that paintings of animals and birds deal with animals which is most closely related with human life as their subject matter allowed those paintings to progress and develop in confirmity with the Korean emotions and climate than any other area of painting.
Especially, since the period when Joseon was ruled by King Youngjo and Jeongjo was a happy and peaceful period, people's interest in the culture enriched the culture and the development in the industries allowed middle, labour and even the lower class to accumulate wealth which made it possible for not only the aristocrats but other classes to share the culture of paintings. Amongst those paintings, portraits and paintings of birds and animals could only be painted well by painters who were trained for a long period. Especially since portraits were only produced as a public business, paintings of animals and birds which were closely related to portraits were also painted by painters professionally trained for a long period.
However, most of the paintings and calligraphic works were lost because of big wars such as Imjinwaelan (壬辰倭亂;1592〜1596), Jungyoojaelan(丁酉再亂;1597〜1598), Jungmyoholan(丁卯胡亂;1627) and Byungjaholan(丙子胡亂;1636〜1637) etc. Since the painting trend in those periods were focused on landscapes and people, paintings of birds and animals were not the main type of paintings and animals are not even the main subject of paintings nowadays. Accordingly although the excellence and creativity of paintings of animals and birds were recognised, less attention was given when compared to other achievements such as Jinkyungsansu (a type of Korean landscape painting), figure paintings and genre paintings etc. In addition, due to the lack of amount of works or data on paintings on animals and birds, not much study has been carried out on the subject.
This study does not only focus on birds which is the original meaning of paintings on "birds and animals" and interprets the meaning given in each Chinese character of "birds and animals", namely flying and creeping animals. Therefore it will understand such painting as an animal painting. In a broad sense, animal painting can be classified as animals, birds, fishes and insects. However, to understand paintings of animals and birds more cleary and in detail, this study classified the paintings of animals and birds into animals and birds excluding fish and insects.
In addition, when dividing mid and late Joseon, in case of paintings of birds and animals which is the subject matter of this study, since there is no apparent difference between the late and last period in the general division of periods, namely early period (1392〜1550), medium period (1550〜1700), late period (1700〜1850), last period(1850〜1910), the period will be divided into three periods in total combining the late and last period.
Paintings of birds and animals in late Joseon was actively produced based on the development made in mid Joseon and the influence from the late Joseon has been adopted and succeeded by m...
국문초록
태초에 인류는 종족을 보존하고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생명을 위협하는 동물들과 싸워 이기고 사냥을 함으로써 의식주(衣食住)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한 동물과 인간의 관계 속에서 인간은 동물들의 습성이나 공격하는 방법을 관심 있게 관찰하게 되었고 사냥에 필요한 무기를 만들었으며 사냥하는 방법을 발전시켰다. 그 뒤 자신이 터득한 여러 가지 내용들을 동굴이나 벽에 그림으로써 기록적이고 주술적인 예술이 창조되었다.
사람들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동물 중에 어떤 종류는 특별한 믿음을 형성하여 신물(神物)이나 길운(吉運)을 가져다주는 성스러운 대상으로 숭배되기도 하였고 부귀(富貴)·화복(禍福)·장수(長壽)·애정(愛情)·벽사(辟邪) 등 인간의 희망과 기원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사상이나 정서에 영향을 미쳤다. 이렇듯 인간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는 동물을 소재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영모화는 어느 분야의 그림보다도 한국적인 정서와 풍토에 맞게 전개되고 발전될 수 있었다.
특히 조선 영‧정조 시대에는 태평성대였던 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문화를 풍족하게 하였고, 산업이 발달하면서 중인, 서민, 심지어 천민들 중에서도 상당한 재력을 축적한 사람들이 나와 사대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에게도 그림이라는 문화가 향유되었다. 그 중에서도 초상화와 영모화는 오랜 숙련 기간을 거친 후에야 솜씨를 발휘할 수 있었는데, 특히 초상화는 주로 국가적 사업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이와 연관이 깊은 영모화까지 오랫동안 전문적으로 숙련된 화원이 담당하였다.
반면에 임진왜란(壬辰倭亂;1592〜1596), 정유재란(丁酉再亂;1597〜1598), 정묘호란(丁卯胡亂;1627), 병자호란(丙子胡亂;1636〜1637) 등 커다란 전쟁들로 인해 대부분의 서화가 소실되었으며 당시의 시류가 산수나 인물에 관심을 우선하여 동물화가 회화영역의 주종이 아니었고, 지금도 동물이 화재(畵材)로서 관심의 중심에 있는 실정은 아니다. 그 때문에 영모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이 인정되어 왔으면서도 진경산수나 인물화, 풍속화 등 다른 연구업적에 비하여 등한시 되어왔으며, 연구 자료나 전하는 작품의 양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연구가 매우 부진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영모화의 본래 뜻인 조(鳥)에만 국한하지 않고 영모(翎毛)라는 단어가 갖는 한자의 뜻을 각각 해석함으로써 날짐승(翎)과 길짐승(毛) 즉 동물화로 이해하도록 하겠다. 넓은 의미에서 동물화는 수(獸), 조(鳥), 어(魚), 충(蟲) 모두 4종류로 정의되어 지는데 본고에서는 영모화를 좀 더 명확하고 세부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어(魚), 충(蟲)을 제외한 수(獸), 조(鳥)를 영모화의 종류로 보았다.
그리고 중기와 후기를 구분하는데 있어 소재인 영모화의 경우 조선시대 회화의 일반적인 초기(1392〜1550), 중기(1550〜1700), 후기(1700〜1850), 말기(1850〜1910)의 시대구분법에서 후기와 말기의 뚜렷한 차이점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후기와 말기를 구분 짓지 않고 총 3시기로 구분하였다.
조선후기의 영모화는 중기 영모화의 발전을 토대로 활발히 제작되어졌으며, 그 영향이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수용‧계승되어졌기 때문에 중기와 후기 영모화의 특징, 양식, 표현기법의 차이를 분석하며, 특히 각 시대의 사회 환경과 작가 의식을 함께 고찰하기 위해 작가를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또 동물소재와 주제표현방법, 그리고 재료기법에 따라서 나타나는 양상을 중‧후기의 시기별로 구분하여 표현 방법에 대해서 도표를 통해 비교해 보았다.
이렇듯 조선 중‧후기 영모화의 체계적인 분석을 통하여 조선시대 회화사에 있어서의 영모화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며, 현대미술 전반에 걸쳐서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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