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와 실재의 윤리 : 롤랑 바르트의 『애도일기』와 『밝은 방』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2
학위논문사항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840 판사항(22)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Le) deuil et l’éthique du réel : Journal de deuil et La chambre claire de Roland Barthes
형태사항
98 p. : 삽화 ; 26 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수록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Roland Barthes a cessé l’itinéraire intellectuel vers un nouveau métalangage et s’est lancé dans une autre dimension plusieurs années avant sa mort. Cette étude fixe le regard sur la mort de sa mère comme l’événement essentiel de ce fait et examine sa dernière mutation en analysant ses dernières œuvres, Journal de deuil et La chambre claire. Et elle a pour but de vérifier le fait que le critique Barthes est devenu l’auteur Barthes à travers le deuil pour sa mère, qui pourrait se définir comme l’exploration vers le réel. Pour ce travail, nous considérons tout d’abord que son exploration est comparable à l’aventure d’Orphée qui se fait tour à tour de la perte, la reprise, et la représentation. Ainsi nous affirmons que le deuil de Barthes répète le désir de représenter quelque chose fondamentale, qui est devenu le rêve de la littérature ou tout art depuis Orphée. Ensuite, nous saisissons la chose perdue en se référant à la notion de Lacan, le réel, par laquelle nous extrayons enfin le sens de l’écriture et l’éthique littéraire de Barthes.
La perte, le premier aspect du deuil, est la situation d’un enfant qui se sépare de sa maman, à savoir, le chaos. Dans la premiere partie, nous tentons de reconceptualiser le deuil en analysant l’attitude de Barthes affronté à l’événement traumatique. Barthes refuse l’effacement ou l’accomplissement du deuil. Son deuil est le double movement entre «quitter» et «garder», et le chagrin dure. Il s’agit de trouver la source invisible de ce chagrin, la chose perdue. Donc Barthes, qui essaie de retrouver l’essence de la mère perdue est semblable à Orphée recherchant Eurydice.
Le second aspect du deuil consiste à retrouver l’objet perdu. Dans la seconde partie, nous recomposons cette marche par la photo de jardin d’hiver et examinons le passage au second deuil. Le deuil de Barthes est continuellement suspendu et s’échappe à la symbolisation en errant entre le champ de l’imaginaire et celui du réel. Quel chemin a-t-il pris en présence du chagrin surgi de là? Ce choix détermine «Vita Nova» de Barthes.
Le troisième aspect du deuil est de représenter l’affect du chagrin surgi dans la conscience de la véritable mort. Dans la troisième partie, nous considérons donc la tierce forme ainsi que son projet «Vita Nova» et révélons l’éthique de l’écriture provenant de la représentation du réel. Quand son deuil se déplace de la perte à la découverte, et met en scène l’objet insaisissable en recomposant le fantasme du sujet par la photo de jardin d’hiver, Barthes pratique l’éthique du réel. Sa position éthique s’affirme par cette mutation qui met le sujet au sein du nœud du symbolique, de l’imaginaire et du réel. Se consacrer au devoir impossible de représenter le réel, c’est l’éthique de la littérature de Barthes.
En ayant recours aux arguments évoqués, nous arrivons aux conclusions suivantes. D’abord on échoue toujours à remplir l’abîme qui se trouve entre le mot et le réel. Mais l’éthique de Barthes ne consiste pas à s’en détourner mais à s’y affronter. La douleur s’impose inévitablement au sujet pour qui tente d’atteindre l’objet perdu. Habiter le chagrin, et de là plutôt jouir du plaisir, à savoir, «l’accession du Chagrin à l’Actif», c’est le sens du deuil barthésien. Ensuite, la mort de la mère entraîne à affronter «le réveil de l’intraitable réalité», c’est-à-dire «une super-illusion» pour lui. Ce fantasme n’est pas la suture imaginaire pour anéantir la rupture entre le symbolique et le sujet. Il faut entendre ce fantasme comme mécanisme de la subjectivation. Le deuil de Barthes est donc le processus pour devenir adulte et il devient adulte en engendrant sa mère-enfant.
롤랑 바르트는 죽음을 몇 해 앞두고 또 다른 메타언어를 향한 숨가쁜 지적 여정을 멈추고 다른 차원을 향해 몸을 던진다. 본 논문은 그 기저에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사건이 놓여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바르트의 마지막 변화를 『애도일기』와 『밝은 방』 두 편의 텍스트를 통해 고찰한다. 실재를 향한 탐사라 정의할 수 있을 어머니에 대한 애도를 통해 비평가 바르트가 작가 바르트로 재탄생하게 됨을 확인하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그 전제로 첫째, 어머니의 죽음이 가져온 ‘어떤 상실’, ‘잃어버린 무엇’을 되찾기 위해 떠나는 바르트의 탐사를 상실, 되찾기, 재현으로 이어지는 오르페우스의 모험으로 보았다. 이를 통해 바르트의 애도가 오르페우스의 노래 이래로 문학의 꿈이 되어버린, 본질적인 무언가를 재현하고자 하는 욕망을 반복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바르트가 상실한 것, 그리고 글쓰기로써 재현하고자 하는 ‘그것’을 라캉의 실재 개념을 통해 파악한다. 그럼으로써 애도작업으로서의 글쓰기의 의미와 바르트의 문학의 윤리를 도출해 보았다.
애도의 첫 번째 국면, 상실은 엄마와의 분리에 처한 아이의 상황, 즉 혼돈의 상태이다. 1부에서는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트라우마적 사건과 마주한 바르트의 태도를 분석함으로써 애도의 재개념화를 시도하였다. 바르트는 슬픔이 점차 사라진다는, 즉 애도의 완수라는 개념을 거부한다. 그의 애도는 떠나보내기와 간직하기의 이중 운동이며, 지속되는 비애이다. 여기서 관건은 보이지 않는 비애의 원천, 잃어버린 ‘그것’을 찾는 일이다. 따라서 잃어버린 어머니의 정수를 찾아 탐사에 나서는 바르트는 에우리디케를 찾아 지하세계로 떠나는 오르페우스의 형상을 닮아 있다.
애도의 두 번째 국면은 상실 대상 되찾기로 이루어진다. 2부에서는 온실사진을 통해 잃어버린 어머니의 정수를 되찾는 과정을 재구성해봄으로써 ‘두 번째 애도’로 이행해가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바르트의 애도는 상징화를 거부하고, 상상적인 영역과 실재의 영역을 떠돌며 계속해서 지연된다. 그 속에서 떠오르는 비애와 대면하여 어떤 길을 갈 것인가? 그 선택이 바르트의 ‘비타 노바vita nova’, 새로운 삶의 향방을 결정한다.
애도의 세 번째 국면은 죽음에 대한 진정한 자각 속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비애의 정동을 재현하는 것이다. 3부에서는 그 재현 방법으로 바르트가 꿈꾸는 제3의 형태, ‘비타 노바’라는 기획을 고찰함으로써 실재의 재현에서 비롯되는 글쓰기의 윤리를 도출해 보았다. 바르트의 애도가 상실에서 발견으로 나아갈 때, 온실사진을 통해 주체의 환상을 재구성해냄으로써 표상불가능한 대상을 무대화할 때, 바르트는 실재의 윤리를 실천한다. 상징계, 상상계, 실재계의 매듭 한가운데에 자리한 대상a의 위치에 주체를 놓는 바르트의 마지막 이동에서 우리는 바르트의 윤리적 입장을 확인할 수 있다. 실재를 재현한다는 불가능한 기획에 매진하는 것, 결코 소유할 수 없는 대상의 주의를 맴돌면서, 단 한 번의 되돌아봄을 통해 ‘그것’을 기억하고 재현하려는 움직임, 그것이 바르트의 문학의 윤리이자 글쓰기의 윤리이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애도의 의미와 문학의 윤리에 대한 다음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다. 첫째, 말과 실재의 어긋남, 그 심연을 메우려는 시도는 언제나 실패로 끝난다. 그러나 바르트의 문학의 윤리는 그것을 외면하지 않고 맞서는 것이다. 대상에 도달하기 위해 주체에게 요구되는 것은 고통이다. 이 고통 속에 머물며, 그 속에서 오히려 행복을 맛보는 것, 이러한 “능동적 비애의 달성”이 바르트적 애도의 의미라 할 수 있다. 둘째, 어머니의 죽음은 온실사진을 통해 마주한 “포착할 수 없는 현실의 깨어남”과의 대면, 바르트가 조우한 최고의 환영과의 대면이다. 이 환상은 상징계와 주체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상상적 봉합으로서의 환상이 아니라, 한 존재를 진정한 주체로 구성하는 주체화의 기제로 이해되어야 한다. 바르트의 애도란 결국 ‘어른되기’의 과정이며, 어머니를 딸로 낳음으로써 그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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