墳墓 出土 磁器를 통해 본 高麗陶器의 編年 = A Chronology of Goryeo-Potteries through Excavated Ceramics from Tombs
저자
발행사항
청주 : 충북대학교, 2012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충북대학교 대학원 , 고고미술사학과 미술사전공 , 2012. 8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한국어
KDC
609 판사항(5)
발행국(도시)
충청북도
형태사항
viii,150p. : 삽도 ; 26 cm.
소장기관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일상생활용품인 도기는 지금까지 연구에서 상당히 배제되어 왔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고려시대 도기의 제작 된 배경을 알아보고, 분묘에서 자기와 함께 출토된 도기의 양상을 전반적으로 살핀 후 도기의 특징에 따라 기종을 분류하고, 도기가 고려시대에 어떠한 양상을 보이면서 변화되고 전개되어 갔는가를 고찰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본고에서는 전국에 걸쳐 확인된 분묘 중 도기와 자기가 동반 출토된 자료를 비교하여 자기의 편년에 의거 도기의 편년이 가능할 수 있을 것임을 주목하였다.
고려시대의 도기의 생산배경을 알아보기 위하여 기록을 통하여 청자의 생산배경을 알아보고, 모두 所단위에서 생산할 수 있었을 것으로도 추정되었지만, 발굴조사된 도기가마를 살펴보았을 때는 도기는 생산은 소단위가 아닌 민간수공업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공납을 필요로 할 때에 따로 제작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또한 현존하는 고려시대 기록을 통하여 도기의 제작은 민영수공업에서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보았으며, 도기의 쓰임새를 살펴본 결과 도기는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여러 계층과 여러 장소에서 쓰였으며, 주로 저장용기로 사용하였다. 현대에도 쓰이는 병이나 대옹, 또는 주방보조용구로 주로 사용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고려시대의 묘제와 매납방식을 사료를 통하여 고려전기에는 귀족들 위주의 분묘조성에서 후기로 갈수록 분묘를 조성하는 계층이 넓어짐을 알았으며, 발굴조사된 분묘의 전국적인 양상은 토광묘가 절반이상을 차지하지만, 지역적으로 볼 때 충청도는 석곽묘가 매우 많은 수량을 차지한데 비해 경상도는 약 90%가 토광묘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지역적인 차이일 수도 있지만 시기적인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충청도의 경우 고려 전기~중기에 걸친 유적들이 주로 분포하며, 경상도는 고려후기의 유적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분묘의 조성이 고려초기에 석곽묘 중심에서 고려후기로 가면서 토광묘가 주된 묘제가 되는 것을 생각될 수 있다. 그리고 유물의 부장에 있어서 주로 묘광내의 단벽 쪽이나 중앙쪽에 유물을 부장하는 형식을 많이 따르고 있다. 도기의 경우 병이 거의 대부분 자기와 동반 출토되었지만, 경기도 지역은 출토수량에 있어 오히려 호가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전라도의 경우 타지역에 비해 자배기와 발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지역적인 편차가 나타났다. 도기병의 형태에 있어서도 지역적인 편차가 나타나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有肩長頸甁이 많이 나타나는데 비하여 경상도 지역에서는 無肩長頸甁이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자기는 전국적으로 접시가 가장 많이 나타나며, 도기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병과 호는 통틀어 약 11%정도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 기형과 크기는 도기와 매우 유사하여 용도에서는 차이가 없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고려도기의 기종별 명칭을 목의 길고 짧음․어깨의 유무․구연의 형태로 세분하여 長頸과 短頸․有肩과 無肩․叭口와 盤口로 명칭을 부여하였다. 이러한 속성을 이용해 분류한 결과 각 형식별로 지역색을 많이 띠며, 無肩甁의 경우 Ⅰ형은 경기도와 충청도와 전라도에서 叭口形과 盤口形이 모두 출토되고 있지만 경상도 지역에서는 전혀 출토되지 않고 있어 지역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叭口形태의 Ⅱ형식은 단양 현곡리 1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경상도에서 출토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구연의 형태를 알 수 없는 Ⅱ형식 또한 같은 특징을 보이고 있어 지역간에 기형차이를 뚜렷히 볼 수 있다.
有肩甁은 거의 盤口形을 이루고 있으며, Ⅲ형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며 강원도에서 2점, 전라도․경상도에서 각 1점을 제외하면 충청도에서 대부분 확인이 되어 충청도를 대표하는 有肩甁으로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短頸甁은 叭口의 구연 형태에서는 어깨가 높은 Ⅰ유형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고, 盤口形은 어깨가 조금 쳐지는 Ⅱ․Ⅲ형이 많이 제작되며, Ⅲ형은 모두 편병으로 제작되고 모두 경기도와 충청도에서 확인이 되고 있다.
도기호의 구연은 주로 叭口形이 주를 이루며, Ⅰ형과 Ⅱ형의 거의 비슷한 비율로 출토된다. 거기에 비해 盤口形의 구연을 가진 기형은 타원형의 동체를 가진 기형이 주종을 이룬다. 도기호 또한 短頸甁과 비슷하게 1면~4면을 편편하게 눌러 제작한 편호류가 나타나며 반구短頸甁의 Ⅲ형과 더불어 반구호는 모두 편병 또는 편호를 만들기 위한 기종인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까지 연구된 자기의 편년안에 따라 도기를 편년한 결과 팔구短頸甁은 고려초기에 Ⅲ형 위주로 부장되고, 중기에는 短頸甁은 초기에 비해 적게 출토되며, 형태는 높이가 낮고 뭉툭한 Ⅰ형으로 변화하며, 고려중기 후반부터 고려후기에는 Ⅱ형으로 변화한다. 반구短頸甁은 고려초기에 Ⅲ형을 이루다 고려중기로 갈수록 Ⅱ형으로 변화하고, 고려후기에는 Ⅱ형이 꾸준히 나타나지만 중기에 비하여 어깨에서 하단까지 거의 정비례를 이루는 형태로 변화한다. 有肩長頸甁은 고려초기에는 도기로 부장되지 않다가 고려중기에는 이 시기를 대표할만한 기종이 될만큼 많은 수가 출토된다. 고려중기 때 有肩長頸甁은 형식은 Ⅰ→Ⅱ․Ⅲ→Ⅰ․Ⅲ형으로 변화하며, 고려후기에 와서는 Ⅰ형식이 주로 나타나지만 출토량이 현저히 줄어든다. 無肩長頸甁 또한 고려중기부터 도기로 제작되어 부장이 되는데 고려중기에는 굴곡이 거의 없이 목부분이 수직에 가까운 Ⅰ형이 주로 나타나며, 고려후기에는 목에서 동체로 ‘S'자의 형태에 가깝게 이어지는 Ⅱ형이 만들어진다. 도기호는 고려중기부터 부장되기 시작하며 고려중기에는 많은 양이 부장되지는 않지만 어깨가 넓고 저부가 좁아지는 형태가 주로 나타난다. 고려후기에는 경기도 지역에 집중되어 출토되며, 盤口形과 叭口形 모두 나타나고, 형태는 어깨와 하단이 거의 정비례하는 형태가 주를 이루고 편호가 많이 확인된다. 또한 고려후기에는 자기로 제작되었던 고급기종들이 도기로 제작되어 부장되기도 한다.
본 논문에서는 분묘에서 도기와 자기가 동반 출토된 자료를 기초로 고려시대 도기가 생산된 원인과 묘제의 변화, 그리고 도기가 지역적으로 나타나는 특징과 더불어 자기와의 공반관계등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청자의 편년안에 기대어 3시기로 구분된 도기의 편년안을 제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는 분묘 중에서 도기와 자기가 동반 출토된 자료로 한정하였기 때문에 고려시대 전반에 걸쳐 분묘에 부장된 도기의 특징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편년은 크게 3시기로만 분류할 수 있어 편년안을 제시하는데 많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생산지와 분묘 자료외에도 생활유적이나 관방유적 등을 섭렵하지 못한 것이 한계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 연구자가 앞으로 더 많은 자료를 섭렵하여 지금보다 더 상세한 도기의 편년안과 고려시대 위상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 부분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의 과제로 남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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