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의 비인간주의 존재론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3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 (박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 철학과 서양철학전공 , 2013. 2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한국어
DDC
190 판사항(22)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Non-humanist ontology in Deleuze
형태사항
277 p. : 삽화 ; 26 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수록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ABSTRACT
Non-humanist Ontology in Deleuze
KIM, Jae-Yin
Department of Philosophy (Western Philosophy)
The Graduate School
Seoul National University
In Anti-Oedipus. Capitalism and Schizophrenia (1972/3, with Félix Guattari), Gilles Deleuze constructs a singular ontology, which I call “A Non-humanist Ontology”. Deleuze’s ontology is closely related to the practical philosophy including ethics and politics. As a naturalist and materialist, Deleuze wants to found a practical philosophy on an immanent world. If we fail to understand the right nature of man, all our endeavor to change our world should be destined to fail too.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the nature of the world and man as material being.
Deleuze’s conception of the unconscious is different from the psychoanalytic one. Deleuze argues that in the level of production the unconscious is orphan and produces itself (auto-production). The unconscious is not a part of psychic apparatus as psychoanalysts usually think. Rather, it refers to the universe, or the being as a whole. Only then, the immanent ontology can be constructed without any introduction of the transcendence or God. The unconscious is like a “non-human sex” according to the expression of Karl Marx. It excludes any conception of sex, sexuality, production, and desire as “parental production”.
But Deleuze’s conception of the unconscious is not a pure logical construction as such. It can only be found and founded as a result of the analysis of the history from the savage (territorial) society to the civilized (capitalist) via the barbarian (despotic). Only in the end of the history, the nature of society is revealed and the essence of the being as a whole can be investigated as a limit of social history.
Deleuze revises the concept of desire in order to construct his own ontology. For, until now, desire is understood only as a pursuit to the lacking object or as a production of the phantasy as a psychic reality. Contrary to these traditional conceptions, Deleuze argues that desire is an immanent principle of the universal production and itself produces reality. And Deleuze also reconstruct the concept of machine as a social machine and a desiring-machine beyond the technological machine. Machine is defined as a system of break (coupure) of flows. Here break means not a separation from the reality but a construction or arrangement of the reality. Machine is like a factory. World as a whole always changes in the process of auto-production.
The unconscious or the universe is the production in general, that is the production of production, the production of recording and the production of the consumption. In Deleuze, the theory of production is the same as the ontology. There are three syntheses of production which include connection, disjunction and conjunction. All these syntheses should be considered in terms of temporality, because the universe is always re-synthesized in the process of time.
Schizophrenia is the term of this process in Deleuze. It is not a mental disease but a process of the universe which is also expressed as the essential unity of man and nature. Our practical task is to complete the process. Liberation of desire has no other meaning than this. But in our capitalist regime, our lives are regulated and controlled for the profit of capital. Even psychoanalysis is in the service of the capital by imposing the Oedipus (nuclear familism) consisted of daddy, mammy and child. Now it is time to escape from the voluntary subjection to the capital and to try to our best to live our own lives as a breakthrough not as a breakdown.
keywords : the unconscious, desire, machine, production, synthesis
Student Number : 95113-852
국문초록
질 들뢰즈는 펠릭스 과타리와 함께 쓴 『안티 오이디푸스. 자본주의와 분열증』(1972/3)에서 독자적인 존재론을 구성한다. 이를 “비인간주의 존재론”이라 일컬을 수 있다. 들뢰즈의 존재론은 윤리학과 정치학을 포함하는 실천 철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자연주의자이자 유물론자로서, 들뢰즈는 내재적 세계에 기초해서 실천 철학을 정초하고자 했다. 만일 우리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세계를 변화시키려는 우리의 모든 노력은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물질적 존재로서의 세계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무의식에 대한 들뢰즈의 착상은 정신분석의 그것과는 다르다. 들뢰즈는 주장하기를, 생산의 차원에서 무의식은 고아이며 자기 자신을 생산한다(자기-생산). 무의식은 정신분석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 같은 심리 장치의 일부가 아니다. 오히려 무의식은 우주 내지는 전체로서의 존재를 가리킨다. 이렇게 이해할 때에만, 초월성 또는 신을 도입하지 않으면서 내재적 존재론이 구성될 수 있을 것이다. 무의식은 맑스의 표현을 빌자면 “비-인간적 성(性)”과도 같다. 그것은 성, 성욕, 생산, 욕망에 대한 “부모가 있는 생산”과 관련된 그 어떤 착상도 배제한다.
그런데 들뢰즈의 무의식 개념은 순전한 논리적 구성물은 아니다. 그것은 원시 (영토) 사회에서 야만 (전제군주) 사회를 거쳐 문명 (자본주의) 사회에 이르는 역사에 대한 분석의 결과로서만 발견되고 정초될 수 있었다. 역사의 끝에 가서야, 사회의 본성은 드러나게 되며, 전체로서의 존재의 본성은 사회 역사의 극한으로서 탐구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들뢰즈는 자신의 존재론을 구성하기 위해 욕망의 개념을 가다듬는다.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욕망이 결핍된 대상에 대한 추구 내지는 심리적 현실로서의 환상의 생산으로 이해되어 왔을 뿐이기 때문이다. 이런 전통적인 착상과는 반대로, 들뢰즈는 욕망은 우주적(보편적) 생산의 내재적 원리이며, 욕망 자신이 현실을 생산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들뢰즈는 기술 기계를 넘어 사회 기계와 욕망 기계로서의 기계 개념을 재구성한다. 기계는 흐름들의 절단의 체계라고 정의된다. 여기서 절단은 현실과의 절연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구성 내지 배치를 의미한다. 기계는 공장과도 같다. 전체로서의 세계는 자기 생산의 과정 안에서 항상 변화하는 것이다.
무의식 또는 우주는 생산 일반이다. 말하자면, 생산의 생산, 등록의 생산, 소비의 생산이다. 들뢰즈에게 생산의 이론은 곧 존재론이다. 생산의 세 종합은 셋이 있는데, 연결 종합, 분리 종합, 결합 종합이 그것이다. 이 모든 종합은 시간의 견지에서 고려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우주는 항상 시간의 과정 속에서 다시금 종합되기 때문이다.
분열증은 이 과정에 대한 들뢰즈의 용어이다. 분열증은 정신 질환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본질적 통일성이라고 표현될 수 있는 우주의 경과이다. 우리의 실천적 과제는 그 과정을 완성하는 일이다. 욕망의 해방이 의미하는 바가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우리 자본주의 체제에서, 우리의 삶은 자본의 이윤을 위해 규제되고 통제되고 있다. 심지어 정신분석도 아빠, 엄마, 자식으로 구성된 오이디푸스(핵가족)을 강요함으로써 자본에 봉사하고 있다. 이제는 자본에 대한 자발적 예속에서 도주하여 분열증으로서의 우리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때이다.
주요어 : 무의식, 욕망, 기계, 생산, 종합
학번 : 9511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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