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신문텍스트의 비평적 담화분석 연구 : 4대 의거보도를 중심으로 = A Critical Discourse Analysis on the Newspaper Texts during the
저자
발행사항
대전 : 목원대학교 대학원, 2013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목원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국어학 , 2013. 8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대전
형태사항
x, 257 p.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신지연
소장기관
이 논문은 비평적 담화분석 관점에서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국내외 신문 14종이 당시 주요 4대 의거를 어떻게 보도했는지 보도방식과 보도태도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즉 사회구조적으로 언론이 처한 시대적, 공간적 환경과 이념에 따라 각 신문사가 얼마나 다른 보도를 하게 되는지 살피고, 이 과정에서 매체텍스트가 어떤 이데올로기 언어전략을 구현하였는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는 한일합방 이전에 발생한 구한말 장인환·전명운 의거와 안중근 의거 및 표면적으로는 문화정치를 표방하면서도 실제로는 일제의 내선융화와 황국신민화가 강요되고 있었던 1930년대에 발생한 이봉창, 윤봉길 의거를 살펴보았다. 이 의거들은 모두 해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국내에 보도되는 과정에서 저마다 다른 보도양상을 보였다. 4대 의거를 보도한 신문으로, 해외신문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행된 <공립신보>와 <신한민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발행된 <해조신문>과 <대동공보>를, 국내신문은 <대한매일신보>, <황성신문>, <대한민보>, <매일신보>, <동아일보>를 분석하였다. 본고는 일제강점기에 국내신문은 일제로부터 자유롭지 않았기 때문에 해외신문이 국내신문보다 의거보도에 적극적일 것이라고 전제하고, 해외신문과 국내신문이 동일한 4대 의거를 어떻게 규정하고, 어떤 전략을 이용하여 보도하였는지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입증하였다.
2.1에서는 자료차원에서 일제강점기에 4대 의거를 보도한 신문을 소개하고, 해외신문 간의 연속성을 살펴보았다. 2.2에서는 본고의 이론적 토대인 비평적 담화분석과 구체적인 분석방법을 제시하였다. 언론이 사회적 갈등과 지배 및 불평등을 지지 생산한다는 측면에서 일제강점기의 의거보도만한 것이 없고, 일제강점기 신문텍스트를 제도적, 사회문화적 관행들과 연관시켜 언어맥락적 배경을 함께 살펴보는 데에는 비평적 담화분석이 가장 적합하다고 보았다. 의거의 성격상 의거보도는 일정한 편가르기와 범주화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행위자는 ‘우리:의거주체’와 ‘그들:의거대상’으로 양분되고, 행위자를 영웅화하거나 범인으로 낙인찍음으로써 범주화한다. 즉 ‘그들’의 부당함을 강조함으로써 ‘우리’의 정당함을 관철시키거나, ‘우리’에 유리한 보도는 긍정적인 확대보도의 양상을 띤다.
본고의 분석방법에 따라 의거보도 텍스트를 헤드라인, 기사본문 텍스트, 지면으로 체계를 나눠 분석하였다. 3장에서는 의거별 헤드라인을 통해 거시적인 보도양상을 분석함으로써 신문별 주제를 검토하였다. 이를 토대로 4장에서는 미시적 관점에서 기사본문 텍스트를 보도단계별 정보선택, 명명하기, 인용하기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4.1에서는 초기보도부터 중기, 말기보도까지 보도단계별 보도방식의 추이를 확인하고, 4.2에서는 각 신문이 사건과 의거주체, 의거대상을 어떻게 명명하고 평가하였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4.3에서는 인용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정보조작이 이루어졌는지도 점검하였다. 이 과정에서 일제강점기 4대 의거가 어떻게 정당화되고, 왜곡되었는지 이데올로기 전략을 살펴보고 이를 방증하는 기제로써 비언어적인 전략인 지면구성을 함께 검토하였다. 지면은 보도분량, 지면배치, 지면구성에 나타난 보도태도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4대 의거보도에 나타난 이데올로기 언어전략은 van Dijk(2000)의 ‘이념적 사각형’에 근거한 편가르기와 범주화로 판명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처음부터 ‘우리’에게 유리한 정보를 선별하고, 초기에 구축한 보도프레임을 끝까지 유지·강화(반대로 수정·약화)하는 것으로 신문사의 보도태도를 드러낸다. 또는 중요 정보를 전면에 배치하기, 초점화, 정보의 위계에 따라 위치 바꾸기, 평가어를 통해 사건과 인물을 규정·범주화하기, 유리한 정보를 인용하기, 의견 부연하기, 부정적인 단어를 긍정적으로(또는 긍정적인 단어를 부정적으로) 바꿔쓰기, 불리하거나 불필요한 내용과 단어 삭제하기, 대상화와 주변화, 새로운 내용 추가하기, 특정 사진을 제공하기, 사진제목에 의미부여하기 등의 전략을 통해 관련 사실을 강조하거나 은폐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내외 신문 모두 이러한 전략을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하였으며, 국내신문은 의거대상 중심의 단순결과 보도를, 해외신문은 의거주체 중심의 맥락보도 형태로 양분되었다. 국내신문은 ‘의거’를 ‘흉행’으로 규정하고, 의거주체를 ‘범인’으로 낙인찍고, 의거대상을 한국의 은인으로 왜곡, 부정적 축소보도를 함으로써 한국에 불리한 보도태도를 보였다. 반면 해외신문은 이 사건을 ‘애국적 의거’로 정당화하고, 의거주체를 ‘의사’로 영웅화, 의거대상을 ‘한국의 적’으로 규정하면서, 한국에 유리하도록 긍정적으로 확대보도하였다.
언론은 원천적으로 정보를 선택·차단하거나 접근가능한 정보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주도적으로 우리편의 긍정이미지는 극대화하고 부정이미지는 최소화할 수 있다. 매체제작의 권한을 가진 세력의 이데올로기가 개입되면 의도적으로 특정 계층에 유리하거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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