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실에서 규칙의 의미 알아가기 실행연구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2014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 유아교육전공 , 2014.2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한국어
DDC
372.21 판사항(22)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An action research on children's coming to understand the rule in early childhood classroom
형태사항
vi, 115 L. : 삽화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오문자
참고문헌: p. 106-112
소장기관
This study examines the process of children coming to understand rules of early childhood classroom, through exploring, examining, and practicing them. With this purpose in mind, an action research was conducted for 10 months with 19 children of Baekdu class at a child care center in Ansan city. In the following section, the five steps and findings of the whole research process were summarized and discussed.
The first phase of the research examined the children’s thoughts about rules in order to identify the issues related to rules in the classroom. It was found that children regarded rules as a set of specific behaviors, as something that were pre-defined and offered to follow by someone else other than themselves. Based on this finding, the teacher-researcher felt that children needed to break away from this way of thinking about rules, and planned the experience of children making up their own classroom rules as the next step.
The actions executed in the second phase were making up new rules, deciding on which rules to adopt, classifying them and finally sharing them among classmates. Through this process, it was found that rules were usually expressed in words as “not doing something” and used to pinpoint deviant behaviors. This way of talking about rules brought the air of evaluating each other and worked as the cause of conflict. At this point, the teacher-researcher felt it was necessary to get rid of the negative image of rules, as expressed in the form of ‘not doing something’.
In the third phase of this research, the children went through the process of transforming the expression of rules from ‘not doing something’ to ‘doing something.’ During this step, it was found that many rules were redundant in their meanings. The children began to realize that some rules contained other rules related to specific situations. This effort of turning ‘not doing’ into ‘doing’ led the children to think about what kind of behaviors were expected, thus desirable in each situation. This experience naturally made the children focus on desirable behaviors of ‘mine’, instead of undesirable behaviors of ‘yours’.
As the fourth action, the classroom invented the routine of ‘Let’s give a praise to someone for keeping the rules’ by nominating classmates during the class meeting and also by writing letters to those. Soon the teacher-researcher realized that this routine, which was based on the concept of reinforcement and compensation, made children other-controlled, rather than self-controlled. Based on this experience, the teacher-researcher felt the need to discuss the necessity of keeping the rules in the classroom, in order for the children to become autonomous rule keeper. This realization led the teacher to discuss this whole issue in relation to the communal life in the classroom, not the individuals.
The fifth phase aimed at deciding on the rules that the classroom as a whole could understand through communicating among themselves. The class had the opportunity of expressing the uneasiness and difficulty of following the rules that had the absolute power over them. And the class revised the classroom rules, based on the previous discussion. It became evident that the act of revising rules should be accompanied by the mutual understanding and communication. Through the process of re-making the set of rules by abandoning some and changing others, the children became comfortable with rules and aware of the necessity of respecting others for the wellbeing and happiness of ‘our’ community.
Undergoing through the phases of action research, the children at Baekdu class could take the first step toward becoming the agents, through communication, of making up, revising, and abiding by the rules which had been considered absolute, burdensome, and other-controlled. We can find the value of this research in that all the children became the real agents of the classroom through the experience of making and revising rules. And this study also reminds us that we educators should pay special attention to and make the best effort to collaborate with children as partners of the classroom community to make the rules find their own place in the classroom.
본 연구는 유아교실에서 규칙을 탐색하고 경험하고 실천하는 것을 통해 그 의미를 알아가는 과정을 담은 것으로서 이를 위해 안산시에 위치한 A어린이집의 백두반 유아 19명을 대상으로 10개월간 실행연구를 실시하였다. 1차에서 5차에 걸친 실행과정을 통해 얻은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실행에서 규칙과 관련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규칙에 대한 유아들의 기존 생각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규칙은 세부적인 행동으로 인식되어지고 있으며, 누군가 이미 정해준 것을 따르는 형태로 그리고 그냥 지키라고 하니까 지키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연구자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으로의 규칙을 벗어나야 할 필요성을 느꼈으며 유아 스스로 규칙을 만들어 가는 경험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되어 새로운 접근을 계획하였다.
두 번째 실행에서는 새롭게 규칙을 만들고 분류하며 결정하고 알려주고 공유하는 과정을 가졌다. 이를 통해 규칙은 ‘~ 하지 않기’로 표현되면서 규칙과 어긋나는 행동에 대해 꼬집어 지적하도록 만들며, 서로의 행동을 평가하는 수단이 되어 갈등의 원인이 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그동안 금지어로 표현되는 부정적인 모습의 규칙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세 번째 실행은 규칙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지원으로 ‘~하지 않기’로 표현되는 규칙을 ‘~하기’로 바꾸어 부르는 과정을 가졌다. 이와 같은 ‘ ~하기’로 바꾸어 부르는 과정에서 의미가 중복되는 규칙들을 발견하였다. 유아들은 세부적인 규칙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규칙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하였으며, 규칙을 해석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리고 ‘어떤 바람직한 행동을 선택하느냐’와 질문을 이끌어낸 ‘~ 하기’ 규칙은 자연스럽게 ‘너’의 행동이 아닌 ‘내가’ 선택해야 할 행동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도록 도와주었다.
네 번째 실행으로 ‘내가 먼저 지켜야 하는 규칙’으로 이를 강조하기 위한 방법으로 ‘칭찬’을 고안하였고, ‘칭찬합시다’와 ‘칭찬편지’활동으로 실행하였다. 그러나 ‘칭찬’은 보상의 한 측면으로서 이러한 보상을 통해 유아들은 또 다른 형태의 ‘통제’를 받게 되었고, 자율성이 아닌 타율에 의존하는 사고를 유지 시켜 주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 과정을 통해 타율에 의해 지키는 것이 아닌 유아들 스스로 지키려는 동기를 부여 받기 위해서는 규칙을 준수해야 하는 필요성을 충분히 탐색해 하며, 이러한 필요성은 단순히 '나'에게만 속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통한 규칙의 필요성에 대해 다루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다섯 번째 실행에서 우리 함께 소통하는 규칙을 만들기 위해,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규칙에 대한 불편한 마음이나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앞서 표현한 규칙의 불편한 감정을 반영하여 기존의 규칙들을 현재 유아들에게 맞는 규칙으로 수정해 볼 수 있었다. 규칙을 바꾸고 버리는 수정의 과정은 유아들 모두의 ‘소통’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이해’를 동반한 공유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규칙을 버리고 남기기’ 활동을 한 후 유아들은 규칙에 대해 조금 ‘편해’졌으며,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말하는 공동체의 편의와 행복을 위해 존중해야 하는 마음은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갔다.
이상의 실행 과정을 통해 유아들은 절대적이고 부담스러우며 타율적이었던 규칙을 우리가 함께 소통하여 만들고 바꾸고 지켜가는 것으로 다가갈 수 있는 첫발을 내 딛을 수 있었다. 또한 유아 교실에서 규칙은 스스로 만들고 지키고 바꾸어 가는 자율성과 함께, 우리 모두라는 공동체의 행복을 존중하는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도 인식하게 되었다. 유아교실 안에서 모두가 규칙을 만들고 지키고 바꾸는 과정 속에서 이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주체자가 되었다는 점, 그리고 유아교실에서 규칙이 제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공동체원인 교사와 유아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우선시 되어야 함을 되짚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의의가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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