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방 실내디자인의 시대 구분과 공간 특성에 관한 연구 : 서울 명동지역을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2014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 환경디자인학과 실내디자인전공 , 2014.2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한국어
DDC
745.2 판사항(22)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A study on the periodization and space characteristic of Korean coffee shop interior design : focusing on Myeong-dong area, Seoul
형태사항
ⅶ, 85 L. : 삽화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서수경
참고문헌: p. 81-82
소장기관
개항 이후 명동은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그 활동이 두드러졌는데, 이러한 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에는 언제나 다방이 있었다. 이에 본 논문은 한국 다방 실내디자인의 시대구분과 공간 특성을 서울 명동 일대의 다방을 중심으로 하여 연구하고자 하였다.
연구자는 본 논문의 연구를 위해 제2장에서 명동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1894년 청일전쟁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명동지역 변천과정을 간략하게 살펴본 후, 명동이 문화예술 중심지로서의 기능이 가능했던 요인을 분석, 명동의 사회적, 공간적, 문화적 가치를 탐구하였다. 제3장에서는 다방의 시대구분을 한 후, 제4장에서 문헌분석을 통해 다방의 변천을 조사, 연구하였고, 제5장에서는 한국 다방 디자인의 특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명동에 본격적인 다방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프랑스 파리 중심의 유럽 카페문화가 일본을 거쳐 식민시대에 한국에 유입되면서 부터이다.
문화예술 분위기의 다방의 시초는 일본인에 의해서였지만, 1927년 일본 유학생이었던 이경손이 ‘카카듀’를 개업하면서 명동 일대를 중심으로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고, 명동지역 다방은 1950년대 한국전쟁을 전후로 잠시 주춤하지만, 전쟁 후에 서울로 올라온 문화예술인들이 다시 명동을 찾으면서 명동의 다방문화는 활발해졌다. 이어 1957년 국립극장이 환도하면서 명동의 다방들은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되고, 1980년대 말부터 급속성장과 현대화와 해외 커피전문점의 등장 등의 사회적 변화로 명동의 문화예술 분위기의 다방은 점차 다른 형태로 분화되어 갔다.
명동은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그 활동이 두드러졌는데, 이러한 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에는 언제나 다방이 있었다.
개화기와 문화기의 명동지역의 다방은 일제의 탄압, 한국전쟁, 군부독재 등 격변했던 사회의 분위기에 의해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없었던 문화예술인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얘기할 수 있는 해방구와 같은 공간이었으며, 이곳에서 인연을 맺은 문화예술인들은 서로의 계파를 형성해 나갔다.
번성기 이후부터는 음악다방이 조금 더 전문화되기 시작하면서, 정통 클래식을 틀어주고, 희귀한 음반까지 두루 갖춘 문화예술인들의 사랑방 구실을 하였다. 음악다방은 일반 다방들과 달리 문인, 미술인, 음악인, 연극, 영화인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들을 모이게 했고,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곳이 되었다.
1970년대 초반 지가상승과 미국문화의 유입 등으로 한때 명동시대를 이끌었던 문화예술 다방은 사라지게 되고 상업다방이 등장하게 된다.
이처럼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로 변화하면서 문화 예술 공간은 과거의 다방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었다.
개항 후부터 시작된 다방의 태동과 사례조사를 통해 다방 실내공간의 변천과정과 시대적 배경을 정리하고 각각의 다방 실내공간에 나타난 실내 공간 구성과 표현특성을 연구하였고, 분석을 통해 아래와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공간 성격을 살펴보면 개화기에는 외국인과 일부 상류층을 위한 사교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였으며 문화기에는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하였고, 더 나아가 번성기에는 종전과 함께 문화기보다 더욱 활발하고 적극적인 문화 활동이 열리는 공간으로의 역할을 한다.
상업기에는 음악다방의 유행과 함께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써 대중화가 되기 시작하여 다방이 급속히 증가하게 되며, 분화기에는 대중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평면특성을 살펴보면 개화기부터 번성기까지 공통적으로 사교의 장으로써 모임, 교류의 장의 역할을 하고 있음으로 보아 주방과 홀로 구성된 단조로운 평면을 보이고 있으며 칸막이벽의 배제로 개방적인 공간형태를 보이고 있다.
상업기에는 음악다방의 유행으로 무대가 한쪽 면에 단 차이를 두어 자리하게 되며 그 외에는 단조로운 평면구성을 취한다.
분화기에는 무대가 없어지고 다시 개방적 평면구성을 보이며, 단순성과 기능성을 표방한 구성미를 보이고 있다.
셋째, 디자인 특성을 내부공간과 색, 마감재 특성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개화기에는 다방이 주로 호텔에 부속되어 있었으므로 호텔에 대한 신뢰감을 위해 적당히 장식을 가미하고 고급재료로 내, 외부를 표현하여 부를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화려한 연출위해 부분적으로 소품에 색을 사용하고 있다.
문화기에는 외국의 단순한 모방으로 장식위주의 실내공간을 연출하고 있으며 모더니즘의 등장으로 점차 형태의 간결성, 개방성, 실용성 등의 모더니즘 형태의 입면과 실내공간이 표현되고 있었다. 또한 장식위주의 실내 공간 연출위해 소품에 색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쟁으로 인한 마감재의 제한으로 다양한 시도가 불가능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번성기에는 대체적으로 모던한 가구를 사용하여 절충적 양식을 선택하였고 기능성과 단순성을 지향하였던 시기이다. 모더니즘에 따른 무미건조한 실내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집기, 조명 등 소품에서 컬러풀한 색이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공업소재가 실내공간에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상업기에는 모더니즘에 근거를 둔 표현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기능적이고 단순미를 보이는 가구배치를 통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색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어 소품 뿐 아니라 다양한 자재에서도 컬러풀한 색의 사용을 볼 수 있었고 각종 마감재의 개발로 스틸과 유리의 사용이 활발해짐을 볼 수 있었다.
분화기에는 창의 적극적인 사용 등으로 공간의 개방성을 더욱 강조하는 형태로 변화되었으며, 목재와 유리, 도장 등 고급화된 마감재를 사용하여 마감재와 색상의 조합으로 다양한 형태를 나타내고 있어 마감재가 기능적인 측면 뿐 아니라 디자인적인 요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었다.
본 연구의 문헌분석을 통해 보면 명동은 역사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해 온 독특한 공간임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은 유행을 찾는 젊은이들과 일본인, 중국인 등 외국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상업지역일 뿐이지만, 과거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명동에서 활동을 했었고, 그들의 활동과 교류의 중심에 늘 다방이 있었다. 이처럼 당시 다방은 한국 문화예술사의 이면을 간직한 공간으로, 한국의 실내 근대문화사를 형성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앞으로 보다 정확한 자료의 발굴을 통해 한국 다방의 시대변화와 상황에 따라 여러 지역에 펼쳐진 문화예술 다방에 대해 연구한다면 한국 실내디자인사의 한 부분으로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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