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 中 龍傳承의 政治 · 宗敎的 比敎 硏究
용은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다양한 이미지와 관념을 복합적으로 보여준다. 용은 고대부터 농업이나 어업에 영향을 끼치는 기후의 조화와 풍요를 다스리는 존재로 인식되어 왔다. 한국과 중국의 민간신앙에서 용은 물을 관장하는 水神으로 나타난다. 정치적 측면에서, 양국의 역대 제왕들은 용을 자신의 상징으로 이용해 왔다. 또한 양국의 종교적 측면에서 적지 않은 용과 관련된 설화들은 전승돼 왔다. 민간신앙, 정치와 종교 이외에도 도자, 건축과 미술작품 등 분야에서 용의 모양이 수없이 활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을 龍傳乘이라고 한다. 곧 앞서 말한 각 분야에 나타난 용은 그 신성성을 믿는 사람들에 의해 대대로 전해지고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다. 담당계층을 착안하면, 용전승은 정치, 종교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정치와 종교는 민중들의 衣食住, 意識 및 心理까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정치적․종교적 龍傳乘의 상관성을 연구하고자 한다.
Ⅱ장에서는 먼저 양국의 용이 등장한 정치적․종교적 설화의 존재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런 설화는 주로 한국의 『三國史記』와 『三國遺事』, 중국의 『二十五史』와 『太平廣記』에 기록되고 있다. 용이 한국의 정치적 설화에서 제왕을 보좌하는 존재, 불교적 설화에서 불교에 귀의하고 불법과 국가를 수호하는 존재로 나타난다. 용이 중국의 정치적 설화적 설화에서 제왕의 아버지와 제왕의 화신으로 인식되고 있다. 중국의 도교 설화에서 등장한 용은 불교 인물에 의해 퇴치되고 학살되었다. 중국의 도교 설화에서 등장한 용은 神仙들의 교통수단이나 그들의 처소, 보물을 수호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Ⅲ장에서는 양국 龍信仰의 형성과정을 살펴보았다. 먼저 양국의 용 기원설을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다음에 양국의 역사를 결합해서 龍信仰의 형성과정을 분석했다. 용이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용 기원설은 아직도 정설이 없다. 그래서 양국의 학자들은 나름대로 용 기원설은 제기하였다. 그 중에는 뱀 기원설이 있다. 분석의 결과는 뱀 기원설이 타당성이 있는 것이다. 龍信仰의 형성에 있어서, 중국의 용은 部族融合의 문화적 산물이고, 한국의 용은 중국에서 전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黃帝部族의 후예들이 국가를 세워 제왕의 왕권을 신성화하기 위해 뱀과 소의 형상을 결합시켜 용을 만들었다. 한국의 蛇信仰이 龍信仰으로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문화적 환경의 결과이다. 중국의 경우, 蛇信仰이 크게 성행하여 중화민족의 토템동물이 되었다. 이런 배경 속에 왕권을 상징할 동물을 설정할 때 뱀은 중요한 참조 동물이 되었다. 한국의 경우, 하늘을 숭배하는 의식이 강하여 가뭄을 해결하는 수요를 뱀이 아닌 제천의식을 행하는 것에 의존했다. 그래서 蛇信仰이 龍信仰으로 변모시킬 필요가 없었다.
Ⅳ장은 한중 龍傳承의 정치․종교적 상관관계를 비교한 부분이다. 양국의 정치적 설화는 용을 이용해 왕권을 강화하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양국의 정치적 설화는 다음과 같은 차이를 보인다. 첫째, 용의 기능이 다르다. 둘째, 제왕과 용의 관계가 다르다. 셋째, 용과 관계를 맺는 제왕의 범위가 다르다. 양국 종교적 설화는 용을 통해서 그 종교의 신성성을 선양하는 데에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중국의 종교적 설화는 한국의 종교적 설화에 비하여 용을 낮은 층위에 놓음을 알 수 있다.
정치와 종교 간의 관계에서도 양국의 용에 관한 설화는 차이를 보인다. 이는 한국의 護國說話에서 정치적· 종교적 성격을 결합하는 용이 등장하고, 중국에서는 이런 용이 등장하는 설호가 드물다는 점에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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