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뱅신학에 기초한 예전영성공간 연구 = a study of the liturgical and spiritual space on the Calvinist theology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성공회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2014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성공회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 신학과 , 2014. 2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한국어
DDC
200 판사항(21)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iii, 138 p. : 삽도, 도표 ; 30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이정구교수
소장기관
첫째, 초기 기독교 예전 공간에는 예전의 이중적 구조가 담겨 있다. 말씀의 예전을 위한 설교단과 성만찬을 위한 성만찬테이블이 제단 한 가운데 놓여 있고 독경대가 따로 독립해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각적 상징성이 드러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예전 공간에는 각종 신비로운 형상들이 자리잡는다. 각종 조각들이 벽면에 장식되기도 하고, 높은 천장에 회화로 채색하기도 했다. 앱스에는 벽화를 통해 말씀을 그대로 드러내는 효과를 가지기도 했다. 창문에 색유리창(Stained glass)은 빛의 변화하는 신비로운 형상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로 변화하는 심성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수도원의 검박하고 간소화한 영성적 요소는 교권주의로 인해 변질된 교회를 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둘째, 종교개혁 시대에는 신학적 수정으로 인해 교회 건축의 모습도 변화한다. 칼뱅 신학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제단에 위치한 성만찬테이블이 가운데 놓이긴 하지만 크기가 작아지고 높이는 낮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만인사제설에 근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칼뱅의 신학이 왜곡된 점이 있다. 칼뱅이 매 주일마다 성만찬예전을 행하기 원했던 것과는 달리 제네바의 관료들과의 협정으로 한 달에 1번 정도로 성만찬예전을 드리는 것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칼뱅은 신학적 의도에서 말씀의 예전을 회복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지만, 성만찬의 예전을 없애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셋째, 한국 선교사들의 영향을 받았던 한국 장로교의 예전은 종교개혁기의 예전과 관계없는 미국 개척시대의 전도집회식 예전을 배웠다. 따라서 한국 장로교는 말씀을 강조하는 설교단이 예전 공간의 중심점을 이뤘다. 그러나 90년대 후반 미국 대형교회들이 등장하게 되면서, 한국 장로교에도 큰 변화가 일기 시작한다. 한국장로교를 포함한 개신교회들은 교회성장을 위해 밴드 음악을 중심으로 한 미국 교회의 예배방식을 도입했는데, 제단의 공연장화가 유행했다. 제단에서 설교단마저도 줄이기 시작했는데, 설교단이 한 가운데로 옮겨지고, 독경대는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성만찬 테이블은 1년에 고작 1-2회 정도 사용하도록 이동식으로 제작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런 한국 장로교의 자기반성적 성찰에서 이 논문을 작성하였다. 가톨릭 성당이 주는 장엄함과 엄숙함과 수도원적 영성을 연상했다. 빛으로 승화되어 천상을 보게 하는 앱스(제단)는 하나님의 신비를 경험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정교회의 자유로운듯하면서도 곳곳에서 신앙적 경험을 누리게 하는 작은 앱스들, 동시에 말씀을 나누는 제단으로 향하게 하는 예전 공간구성과 둥근 돔으로 표현되는 천상은 정교회의 신학이 구현된 실례이다. 이에 반해 한국 장로교의 예전 공간은 대형 십자가 밑에 설치된 설교단으로 구성되어 있거나 대형 공연장처럼 구축되는 현대 한국 장로교의 예전 공간은 영성적인 측면에서 재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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