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분단영화에 재현된 남북한의 장소와 경관의 변화 = Changes in Places and Landscapes of North and South Korea Represented in Films about the National Division
저자
발행사항
서울: 상명대학교 일반대학원, 2014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상명대학교 일반대학원 , 지리학과 지리학전공 , 2014. 8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한국어
DDC
910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110p. : 삽화;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정희선
상명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참고문헌 수록
소장기관
Changes in Places and Landscapes of North and South Korea Represented in Films about the National Division
Hyun ju JEONG
Dept. of Geography
The Graduate School
Sangmyung University
This study examines how the changes in the policies of South Korea towards North Korea and in inter-Korean relations were reflected in films about the national division as the perception of North Korea among South Koreans changed in accordance with the period of each president in power. This study covers the period from 1993 when President Kim Young-sam was in power to 2013 when President Park Geun-hye came into power. As to the study methods, the scenarios and scenes of films about the Korean national division were analyzed to explore the changes in characteristics of landscape representations and their significance and roles.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under Kim Young-sam administration, during which the exchange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was limited, the films about the national division represented the time of the Korean War, emphasizing the tragedy of war that civilians went through. Second, while Presidents Kim Dae-jung and Roh Moo-hyun were in power, during which the association and exchange between the two Koreas were actively promoted, the films depicted episodes of the current problems related to the division of Korea. Hence, the places and landscapes in North Korea, particularly Pyeongyang, started to be represented in films during this period. Since places and landscapes of South Korea were also described in connection with characters from North Korea, South Koreans got to imagine that they could possibly encounter North Korean characters at any time in any place. Third, under Lee Myung-bak and Park Geun-hye administrations, during which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heightened, films about the national division emphasized the instability of the political system of North Korea and inhumane personalities of North Korean men of power along with certain places and landscapes in North Korea. As agents and refugees from North Korea started appearing in movies as main characters, they were described as acting in South Korea, and the places and landscapes were mainly in redevelopment areas in the middle of Seoul, which maximizes the symbolic meaning of the North Korean characters otherized in South Korea.
This study is of significance for showing the social aspects at the time of producing films are reflected in the scenarios. As examined in the study, films of the national division are affected by the policies of South Korea towards North Korea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Koreas, which are in accordance with the period of each president in power. As a result of examining the places and landscapes of North Korea represented in films of the national division, it also indicated that as time passed, the geographical boundary of places in North Korea depicted in films was broadened and that characters from North Korea staying in certain places in South Korea were recognized as outsiders.
한국 분단영화에 재현된 남북한의 장소와 경관의 변화
영화는 대표적인 시각적 대중매체로 사회의 집단 기억을 반영하고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인 의미를 장소와 경관에 투영하기 때문에 지리학적 연구의 대상으로서 가치가 있다. 국내에서 제작된 영화는 특히 남북한의 분단 상황에 영향을 받게 되며, 이는 대통령의 정책기조에 따라 변화하는 남한 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하게 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통령 집권기별 대북정책과 남북관계의 변화가 국내의 분단영화의 장소와 경관의 재현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 이에 투영된 의미와 가치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 연구는 김영삼 대통령 집권기인 1993년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을 시작한 2013년까지를 시간적 범위로 설정하여 대통령 집권기별 대북정책과 남북관계의 변화를 통해 남한에서 북한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분단영화에 투영이 되었는지 밝히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분단영화의 시나리오와 장면 분석을 통해 영화 속 장소와 경관의 재현 패턴의 변화와 그 속에 내포된 의미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남북 간 교류가 제한적이었던 김영삼 대통령 집권기에 제작된 분단영화에서는 6ㆍ25 전쟁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였으며, 민간인이 거주하는 장소가 주요 공간적 배경이 되어 전쟁의 비극성을 강조하였다. 둘째, 남북 간 대화와 교류가 활성화되었던 시기인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집권기에 제작된 분단영화에서는 분단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주요 소재로 다루었다. 따라서 평양을 중심으로 한 북한의 장소와 경관이 재현되기 시작하였으며, 남한의 장소와 경관 재현을 통해 북한을 상징하는 인물과 언제, 어디에서든지 조우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셋째,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집권기에는 남북 간 긴장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분단영화에서는 북한의 장소와 경관을 통해 북한 내부 상황의 불안정성과 북한 권력의 비인간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남파 첩보원과 북한이탈주민이 본격적으로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함에 따라 남한에서 이들의 활동 공간이 재현되었는데, 이 때 등장한 장소와 경관은 도심 재개발 지역과 같이 낙후된 장소로 이를 통해 남한에서 타자화된 북한 출신의 인물들의 상징성을 극대화 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영화가 제작되던 시기의 사회상이 영화 제작에 반영이 되는데 분단영화의 경우 대통령 집권기별 대북정책과 남북관계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분단영화에서 재현된 북한의 장소와 경관을 살펴본 결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북한의 장소를 인지하는 범위가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북한 출신의 인물들이 점유하고 있는 남한의 장소를 통해 남한에서 북한 출신의 인물들이 외부인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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