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자녀를 둔 부부의 무급노동시간 변화와 관련요인 : 1999년-2014년 생활시간조사자료 분석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6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 생활과학대학 아동가족학과 , 2016. 2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649 판사항(22)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Changes in unpaid work time and factors associated withe the change : analysis of Korean time use survey data from 1999 to 2014
형태사항
x, 182 p. : 삽화 ; 26 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수록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본 연구의 목적은 지난 1999년부터 2014년까지 15년 동안 첫 자녀가 미취학아동인 부부의 무급노동시간 변화를 가져온 요인을 파악하고, 이러한 변화가 관련요인들의 종단적인 평균 변화와 영향력의 변화에 어느 정도 기인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지금까지 관찰된 변화 추이가 앞으로 지속될지 여부를 예측해보고, 보다 궁극적으로는 향후 예상되는 무급노동시간의 변화 추이를 지속시키거나 바꾸기 위한 정책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효율적인 개입을 위한 단서를 얻으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위해 1999년부터 2014년까지 15년 동안 부부의 가사노동시간, 자녀돌봄시간, 남편의 가사노동분담율과 자녀돌봄분담율의 변화 추이가 맞벌이 여부, 교육수준, 성역할 태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남성과 여성, 주중과 주말로 나누어 살펴보았고,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조사연도별로 아내와 남편의 주당근로시간, 아내의 소득비중, 부부의 교육수준, 부부의 성역할 태도가 남성과 여성, 주중과 주말의 무급노동시간과 무급노동분담율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후 조사연도에 따라 그 영향이 달라지는지 비교하였다. 마지막으로, 2004년과 2009년, 2009년과 2014년 사이에 발생한 무급노동시간과 무급노동분담율의 차이 가운데 아내와 남편의 주당근로시간, 아내의 소득비중, 부부의 교육수준, 부부의 성역할 태도에서의 5년간 평균 차이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과, 같은 기간 이 변수들의 영향력 변화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으로 분해하여 살펴보았다.
이 연구에는 1999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단위로 실시된 통계청의 생활시간조사자료를 사용하였고, 최종분석에는 1999년 부부 1,357쌍의 시간일지 5,428부, 2004년 부부 992쌍의 시간일지 3,968부, 2009년 부부 567쌍의 시간일지 2,268부, 2014년 부부 858쌍의 시간일지 3,432부를 합한 총 15,096부의 시간일지를 사용하였다. 이 가운데 조사연도별로 약 60% 정도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중에 기록된 일지이고, 나머지 40%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기록된 주말일지이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1999년부터 2014년까지 15년간 여성의 가사노동시간은 감소하였고, 남성의 가사노동시간, 여성과 남성의 자녀돌봄시간, 남편의 가사노동분담율과 자녀돌봄분담율은 증가하였다. 그러나 맞벌이와 남편홀벌이, 전문대이상과 고졸이하, 전통적 성역할 태도와 평등한 성역할 태도에 따른 집단별로 남성과 여성, 주중과 주말에 무급노동시간과 무급노동분담율의 종단적인 변화 속도에는 차이가 있었고, 조사연도에 따라 집단간 격차가 줄어들기도 하고 벌어지기도 하였다.
둘째, 아내와 남편의 주당근로시간은 모든 조사연도에서 부부의 무급노동시간 및 남편의 무급노동분담율과 관련이 있었다. 아내의 주당근로시간은 주중 아내의 가사노동시간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고, 영향의 강도는 2014년으로 갈수록 강해졌다. 주말에는 2004년과 2009년에 이러한 부적 영향이 계속되다가 2014년이 되면 사라졌다. 남편의 주당근로시간은 모든 조사연도에서 본인의 주중 가사노동시간, 자녀돌봄시간, 가사노동분담율, 자녀돌봄분담율에 부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2004년 주말에는 남편의 가사노동시간과 자녀돌봄시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2004년 주말 아내의 가사노동시간, 2009년 주중 남편의 가사노동시간, 2004년과 2014년 주중 남편의 가사노동분담율, 2014년 주중 아내의 자녀돌봄시간, 2014년 주중과 주말 남편의 자녀돌봄분담율은 모두 본인과 배우자의 주당근로시간의 영향을 동시에 받았다.
셋째, 아내의 소득비중은 본인의 주중 가사노동시간과 자녀돌봄시간에만 영향을 미쳤고, 남편의 무급노동시간이나 분담율과는 관련이 없었다. 2004년과 2009년에는 아내의 소득비중이 클수록 주중 아내의 가사노동시간이 짧았으나, 2004년에 비해 2009년에 그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2014년에는 영향이 사라졌다. 반면, 주말에는 2014년에만 아내의 소득비중이 본인의 가사노동시간에 영향을 미쳤다. 2004년과 2009년에는 아내의 소득비중과 본인의 주중 자녀돌봄시간 사이에 나타났던 부적 관련성이 2014년이 되면 정적인 관계로 바뀌었다.
넷째, 부부의 교육수준은 아내보다는 남편의 무급노동시간이나 분담율에 더 크게 작용하였으며, 주중보다는 주말에 더 영향을 미쳤으며, 2014년으로 올수록 그 영향이 두드러졌다. 아내의 가사노동시간은 부부 교육수준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으나, 남성의 경우에는 2014년으로 올수록 가사노동시간에 미치는 교육수준의 영향이 더 강해졌다. 부부의 교육수준은 2014년 주중 아내의 자녀돌봄시간과 남편의 주중 및 주말 자녀돌봄시간, 주중 자녀돌봄분담율에 영향을 미쳤다.
다섯째, 부부의 성역할 태도는 2004년과 2009년에 아내의 주중 가사노동시간에 영향을 미쳤으나, 2014년에는 영향이 사라졌고, 남편의 가사노동시간과 가사노동분담율에는 2014년 주말에만 영향을 주었다. 부부의 성역할 태도는 2014년 아내의 주말 자녀돌봄시간과 2004년 주말 남편의 자녀돌봄시간에 영향을 미쳤다.
여섯째,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 동안 아내의 가사노동시간이 감소한 데에는 아내의 소득비중과 전문대이상의 고학력 부부가 늘어난 것과, 아내의 소득비중과 주당근로시간이 본인의 가사노동시간에 미치는 부적 영향이 강해졌고, 남편의 주당근로시간이 아내의 가사노동시간에 미치는 정적 영향이 약해졌으며, 부부가 전문대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을 때 아내의 가사노동시간이 감소하는 효과가 강화된 것이 기여한 부분이 컸다. 남편의 가사노동시간 증가는 전문대이상인 부부는 늘고 고졸이하인 부부가 줄었고, 남편의 주당근로시간이 감소하였으며, 남편의 주당근로시간이 본인의 가사노동시간에 미치는 영향이 약화되었고, 아내의 소득비중과 주당근로시간이 남편의 가사노동시간에 미치는 영향이 강화된 것에 기인하였다. 남편의 가사노동분담율 증가는 아내의 소득비중이 늘어나고 남편의 주당근로시간이 감소하였으며 전문대이상의 학력을 가진 부부가 늘어난 것과, 남편의 주당근로시간이 본인의 가사노동분담율에 미치는 영향이 약화되었고, 아내의 소득비중의 영향은 강화되었으며, 부부가 전문대이상일 때 남편의 가사노동분담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강해진 것 등이 기여하였다. 아내의 자녀돌봄시간은 2004년과 2009년 사이에 아내의 소득비중과 주당근로시간이 늘어나고, 아내의 소득비중이 본인의 자녀돌봄시간에 미치는 영향은 강해졌고 남편의 주당근로시간의 영향은 약해지는 등의 변화가 아내의 자녀돌봄시간을 감소시켰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제변수의 영향력 변화가 아내의 자녀돌봄시간 증가세를 견인하였다. 반면, 2009년과 2014년 사이에는 아내의 소득비중이 본인의 자녀돌봄시간에 미치는 부적 영향이 약화되고 남편의 주당근로시간이 미치는 정적 영향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아내의 자녀돌봄시간이 증가하였다. 남편의 자녀돌봄시간 증가는 전문대이상인 부부가 늘어나고 고졸이하인 부부는 감소하였으며, 평등한 성역할 태도를 가지고 있는 부부가 늘었고, 남편의 주당근로시간이 줄어든 것과, 부부가 평등한 성역할 태도를 가지고 있을 때 남편의 자녀돌봄시간이 늘어나는 효과가 강해졌고, 아내의 주당근로시간이 남편의 자녀돌봄시간에 미치는 영향이 강해진 것에 기인하였다. 남편의 자녀돌봄분담율 증가는 아내의 소득비중이 늘어나고, 전문대이상의 학력을 가진 부부가 늘어나고 고졸이하의 저학력 부부는 줄어든 것과, 아내의 주당근로시간이 남편의 자녀돌봄분담율에 미치는 영향이 강화되었고 남편의 주당근로시간의 영향이 약화된 것에 기인하였다.
본 연구는 1999년부터 2014년까지 15년 동안 가사노동시간과 자녀돌봄시간, 가사노동분담율과 자녀돌봄분담율에서의 변화를 가져온 동력을 파악하고자 아내와 남편의 주당근로시간, 아내의 소득비중, 부부의 교육수준, 부부의 성역할 태도에 초점을 맞추어 종단적으로 이 변수들의 영향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여러 분석방법을 사용하여 이전 연구와는 다른 접근으로 세밀하게 분석하였다. 이 과정에서 선행연구에서는 간과되어 왔던 거시적인 맥락의 영향에 주목하였다는 점에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또한 무급노동시간의 변화를 분해한 기존 연구들이 대부분 무급노동시간의 차이를 변수의 평균값 차이에 기인하는 부분과 변수의 계수 변화에 기인하는 부분으로 크게 나누는 수준으로만 분석을 제한하였던 것과는 달리, 각각의 개별 요인들의 평균값 차이와 계수변화가 무급노동시간의 차이에 기여한 부분을 세부분해하여 보다 깊이 있게 살펴보았다는 것에서 본 연구의 또 다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2014년까지의 종단적인 변화와 관련요인을 분석함으로써 현실과 연구간 시간차(gap) 없이 현재를 기준으로 앞으로의 무급노동시간 변화추이를 예측해보고, 시의적절한 정책제언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본 연구결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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