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이후 할리우드 호러 캐릭터의 타자로서 윤리성 연구 : ‘경계짓기’에 대한 저항과 전복을 중심으로 = Study on the Morality behind the Otherization of Hollywood Horror Characters after 1980s : Based on Their Resistance toward "Bordering" and the Overturn of Borders
본 연구는 1980년대 이후 할리우드 영화 속에 드러나는 호러 캐릭터들의 타자로서 윤리성을 밝히고, 그 의미와 효과를 탐색하는데 목표를 두었다. 연구의 대상은 다양한 호러 캐릭터 중 뱀파이어, 좀비, 늑대인간을 선정하였다. 이 캐릭터들은 ‘전염’을 계기로 평범한 인간에서 괴물화된 신체를 통해 타자화의 경험을 겪는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이러한 특성을 토대로 조망해봤을 때, 몇몇 영화에서 드러나는 이들의 실존적 조건은 ‘경계짓기’에 의해 억압되어있던 비가시적인 존재들의 양태를 함의하는 측면이 있다. 말하자면, 몇몇 영화 속 호러 캐릭터들이 갖는 다양한 양태의 타자성 문제는 현실과 유비적인 성격을 통해 사회윤리학적인 성찰을 견인한다고 할 수 있다. 조사결과, 이러한 사회학적 상상력은 특히 1980년대를 전후로 활발하게 차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각 개별 서사 속 호러 캐릭터들이 타자성의 변화를 계기로 공포 외에 다양한 종류의 향유감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는 호러 캐릭터들이 산출하는 긴장감과 긴밀한 연관성을 지닌다. 서사 속 이분법적인 세계 안에서 길항하는 호러 캐릭터의 실존 형식 변모 과정은 관객에게 공포와 연민 등 다층위적인 체험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본 연구는 자연화된 사회 규범의 허구성과 배타적 폭력성을 비판하고, 주체와 타자의 관계에서 ‘불확실한 삶’을 드러낸 주디스 버틀러 논의와 외국인의 현존 양식을 통해 경계의 ‘안과 밖’의 문제를 세밀하게 부각시킨 기욤 르 블랑의 관점을 경유해 1980년대 이후 호러 캐릭터들의 타자화 양태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호러 캐릭터들은 큰 틀에서 동일한 문제성을 공유하지만, 미시적으로 보면, 각각의 실존 조건과 체제에 저항하는 방식을 통해 특정한 지점에서 더 풍부한 사회학적 시각을 부각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요컨대, 뱀파이어의 경우 사회 질서 이면을 드러냄으로써 인간의 고정관념과 구조의 폭력성을 반영하는 거울상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좀비의 경우 사회 구성의 허구적 가치를 낯설게 드러내고 전복을 꾀하는 저항적인 성격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늑대인간의 경우 육체적 변화를 이유로 존재를 살 수 없는 삶으로 전락시키는 규율의 분열적 성격을 보여준다.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morality behind the otherization of horror characters appear in Hollywood movies after 1980s and to explore its significance and effects. Among the many chosen as the subjects were vampires, zombies, and werewolves which all experience otherization as they become "infected" and come to have monstrous bodies from being ordinary humans.
In consideration of this nature, the conditions for their existence imply, to some extent, the issues around invisible beings that have been oppressed by the "bordering" of the mainstream. That is, the various aspects of the otherization issue around those monsters depicted in several films lead, by virtue of its nature parallel to the reality, to our introspection of socioethics in societies. We have found that this kind of sociological imagination begun to be widely employed around 1980s. Interestingly, each of these characters with different stories provides various sources of enjoyment along with the sense of horror as the standard of otherization is overturned.
This is closely associated with the tension created by these horror characters. Changes in the existential conditions of these characters that are antagonized in the world of dichotomy lead the audience to have mixed emotional experiences such as terror and sympathy on multiple levels.
In this view, this study examines the aspects of otherization of horror characters after 1980s, incorporating Judith Butler's discourse which criticized the violence of alienation and the unrealistic nature of deeply ingrained social norms, and revealed the "uncertainties of life" which aris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a main agent and others. Guillaume le Blanc's perspective on foreigners' lives alongside the locals is also adopted which elaborately highlighted issues "inside and outside" the border.
What was found through this research is that those horror characters share the same problematic features in general, but when looked at as individuals, they shed light on more diverse sociological vision by way of their resistance to their existential conditions and existing systems. For instance, by revealing the other side of social orders, vampires serve as the mirror image which reflects humans' stereotypes and violence in their systems. Zombies have more of a rebellious attribute, disclosing human society's spurious values in an unfamiliar way and seeking to overturn the social structures. Finally, werewolves show the divisive nature of rules which degrades someone to a being incapable of living on due to the physical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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