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熹의 知行 工夫論 硏究
저자
발행사항
성남 : 韓國學中央硏究院 韓國學大學院, 2016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韓國學中央硏究院 韓國學大學院 , 倫理學傳攻 , 2016.8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한국어
KDC
152.416 판사항(5)
발행국(도시)
경기도
형태사항
iii, 139 p.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都聖達
참고문헌 : p. 131-136
UCI식별코드
I804:41054-200000712810
소장기관
본 논문은 앎과 실천의 불일치의 문제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되었다. 앎과 실천의 불일치는 도덕 행위상에서만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밥을 먹거나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은 일상적 행위에 있어서 앎과 실천은 분리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두 항의 불일치는 남의 밥을 뺏어 먹거나 음주 운전을 할 때와 같이 도덕적 판단이 개입될 때 발생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아는 대로 실천하지 못하는가?
도덕 행위상에 있어 앎과 실천의 간극은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는가? 주희는 앎과 실천의 불일치의 ‘문제’를 工夫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였다. 주희에게 知行은 단순히 앎과 실천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도덕 행위상에서 발생하는 이 둘의 간극을 해결하고자 공부의 영역에서 앎 공부와 실천 공부로 범주화시켜 제시한 것이기도 하다. 이 공부의 최종적 목적은 지행일치이며, 이 지행일치의 인격적 구현이 바로 聖人이다. 주희가 생각한 聖人이란 道佛의 내용 없는 초월, 즉 현실세계의 규범을 탈각한 초월을 성취한 자가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온전하게 도덕규범을 실천하는 인격체이다. 이러한 목적 아래 공부의 태도로서 爲己之學을 제시하였으며, 이를 위한 방법으로서 공부론을 전개하였던 것이다.
공부론에 있어서는 공부의 토대라 할 수 있는 敬 공부와 小學 공부를 제시하고, 이 토대적 공부를 바탕으로 앎 공부와 실천 공부를 제시하였다. 앎 공부란 구체적으로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格物致知 공부이다. 격물치지는 『大學』에서 제시된 8조목의 공부 가운데 하나이다. 주희는 이 격물치지 공부론을 정립 하기 위해 前代 도학자들의 격물치지론을 아주 면밀하게 분석·비판하였는데, 이과정에서 주희 자신의 격물치지론을 완성하게 된다. 이 앎 공부의 궁극적 목적은 ‘제대로 앎[眞知]’인데, 왜냐하면 제대로 알면 제대로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천 공부로 제시하고 있는 방법은 뜻을 진실하게 하는 공부[誠意] 및 마음을 올바르게 하는 공부[正心], 몸을 닦는 공부[修身]이다. 실천 공부란 도덕 행위의 실천 상에 있어서 필요한 공부로서, 이는 일을 당면했을 때 반응하는 마음을 어떻게 살피고 검속할 것인가의 문제로 요약된다.
이상으로 제시한 공부를 통해 주희는 聖人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으며, 이는 그의 전 생애를 통해 시도되었던 실험적 사유체계라 할 수 있다. 말하자면 주희 철학의 핵심은 知와 行의 두 범주를 설정하고 둘 사이의 일치 가능성을 탐구함으로써 이를 현실화하려는 데에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주희에 대한 연구는, 그것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핵심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주희 연구자들이 주희의 철학을 서양 철학의 대안, 혹은 ‘그 못지않은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그의 형이상학적·철학적 개념만을 분석하는 데에 골몰해왔기 때문이다.
주희 철학의 핵심은, 서양 철학적 세부 분과로 따진다면, 윤리학의 영역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기존의 윤리학은 주로 도덕적 옳고 그름의 문제, 또는 그보다 더 근원적인 선악의 근거를 밝히는 앎의 문제에만 국한되어 논의가 전개되어 왔다. 그러다 보니, 실천의 현장에서 주요하게 제기되는 행위의 문제에 대해서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반해, 주희는 도덕의 문제에 앎과 실천의 두 항을 설정하고, 이 관계 안에서 문제를 논의하기 때문에 앎과 실천의 문제가 유리되지 않는다. 주희의 철학은 삶의 문제, 특히 행위의 문제에서 출발하는 동양적 사유의 특징을 지닌다. 그것은 바로 ‘삶의 技術로서의 철학’이라는 것으로, 이는 ‘어떻게 하면 도덕적일 수 있으며, 또 어떻게 하면 도덕적으로 행위할 수 있는가?’라는 윤리적 문제를 그 핵심으로 한다.
This study is originated from the matter of inconsistency between knowledge and action. The inconsistency between knowledge and action is considered as a problem only in the field of moral behaviors. Because knowledge and action are not separated in everyday conducts such as having meal and driving a car. The inconsistency between knowledge and action occurs when a moral judgement is required in a situation like stealing other’s food or driving with alcohol. Then, why don’t we put into practice as we know? How can the gap between knowledge and action in moral behaviors be bridged? Chu Hsi struggled to solve the problem of the inconsistency between knowledge and action by learning [工夫] and suggested learning for knowledge and leaning for action in order to do. The final goal of the learning is the unity of knowledge and action. It is a saint[聖人] that puts the unity of knowledge and action into practice. The saint that Chu Hsi regards is not the one who achieves intangible transcendence but the one who conforms with a moral standard in life. With this goal, Chu Hsi presented a confucian methodology of self-organization, Wi-gi-ji-hak[爲己之學] and described learning theory[工夫論] as a method for it.
Jing kongfu[敬工夫] and Xiaoxue kongfu[小學工夫] are suggested as foundations of learning in the theory of learning and then knowledgelearning and action learning are proposed. To be more concrete, knowledge learning is to investigate the logic of things and matters, Gewuzhizhi[格物致知] which is one of the 8 articles[八條目 of Daehag[大 學: Great Learning.] Chu Hsi analyzed the theory of Gewuzhizhi given by previous moralists and criticized it so as to establish the theory of Gewuzhizhi. Through this process, he finally did complete his own theory of Gewuzhizhi.
The ultimate purpose of this knowledge learning is for ‘genuine knowledge[眞知]’ because a genuine action is conducted from the genuine knowledge. The methods of action learning that is suggested are ‘making the will sincere[誠意]’, ‘correcting thought[正心]’ and ‘moral training[修身]’. Action learning is required when moral behaviors are being conducted and it can be abridged as a matter of controling one’s mind at a situation of confronting a case.
Chu Hsi believed these methods of learning as stated above could lead into the way of being a saint and that can be an experimental system of thinking which he struggled in his whole life. Although studies on Chu Hsi have been conducted very actively till now, Chu Hsi’s system of thinking is considered to be remained vague. That means Chu Hsi’s theory on metaphysical and philosophical concept is still focused as an alternative to western philosophy, which has been absorbed in analysing it. In addition, as existing ethics mainly has focused on a matter morally correct or incorrect and paid attention to search the root of good and evil, the matters brought on the field of action have been neglected. On the contrary, as Chu Hsi set two sections of knowledge and action on a moral matter and dealt the moral matter in the relation of two sections, knowledge and action were not separated each other. It seems that Chu Hsi’s philosophy is originated from a problem in living and treated as a feature of oriental thinking which is based on the matter of behavior. In other words, his philosophy can be called a philosophy as a technology in life and is for an ethical question like ‘how can one be moral?’ and ‘can a moral behavior be condu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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