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수록 동시의 표현 방법 분석 및 지도방안 : 2009 개정 국어 교과서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광주 :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2017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광주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 초등국어교육 , 2017. 8
발행연도
2017
작성언어
한국어
발행국(도시)
광주
형태사항
; 26 cm
소장기관
이 연구는 아동이 문학의 한 영역인 동시 장르가 가지는 독특한 언어 예술적 측면을 보다 풍부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2009 개정 교육과정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동시 작품의 표현방법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하여 표현방법이 작품 안에서 어떠한 양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각 학년 발달단계 수준에 적합한지, 문학교육 측면에서 어떤 기능과 의미를 가지는지 밝히며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동시를 지도함에 있어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효과적으로 도달하며 문학교육의 취지에 적합한 방안이 무엇인지 모색하였다.
Ⅰ장에서는 연구의 필요성과 선행 연구를 검토하여 연구 주제의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연구방법과 범위를 설정하였다.
Ⅱ장에서는 교과서 수록 동시작품의 표현방법에 대한 논의의 준거를 삼기 위하여 2009개정 교육과정 문학 영역에서 설정한 학년별 성취기준 및 아동발달단계 중 문학 영역과 관련한 인지, 언어, 독서 발달 단계를 살펴보았다.
Ⅲ장에서는 국어교과서에 수록된 동시 총 68편을 율격, 이미지, 비유의 세 가지 표현 방법으로 범주화하고 이를 다시 학년군별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율격의 분석은 시의 운율 형성과 관련된 동시의 형식 및 의성어·의태어의 사용 빈도와 양상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이미지 분석은 감각적 표현이 사용된 양상을 중심으로 살펴보되, 낱낱의 시어를 분절적으로 분석하기 보다는 작품 안에서 유기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였다. 비유의 분석은 학년군별로 어떤 비유법이 많이 쓰였으며 또한 비유의 대상과 성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중점을 두어 분석하였다.
Ⅳ장에서는 작품 분석을 토대로 동시 작품을 지도함에 있어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효과적으로 도달하며 문학교육의 취지에 적합한 방안이 무엇인지 제안하였다.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표현 방법에 대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1~2학년 수록 작품은 정형동시의 비율이 62%로 자유동시의 비율보다 높지만, 3학년부터는 정형동시의 비율이 급격히 낮아지고 내재율을 가진 자유동시가 훨씬 더 많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4학년에서 산문시, 6학년에서 시조 형태의 시를 수록하여 다양한 발상과 표현을 접하게 하고 있다.
둘째, 1~2학년군 작품에서는 의성어․의태어가 총 33번으로 많이 나타나며 작품 안에서 반복적이며 규칙적인 위치에 쓰여 운율을 형성하고 있었다. 반면 3~4학년군에서는 21번, 5~6학년군에서는 6번으로 사용빈도가 급격히 감소하며 작품 안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셋째, 감각적 이미지를 드러냄에 있어서 전 학년에서 시각적 표현이 담긴 시어가 가장 많았으며 청각적 이미지를 나타낸 시어 또한 고루 분포하고 있었다. 그러나 촉각이나 미각, 후각을 나타내는 시어의 쓰임은 각 학년 군별로 1~2편 정도로 미미한 사용을 보였다.
넷째, 감각적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저~중학년에서는 의성어·의태어나 색채어 등과 같은 시어를 통해 단순하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드러내지만 고학년으로 갈수록 감각적 표현이 드러난 시어를 사용하기보다는 작품의 전체적인 묘사나 독자의 경험을 이끌어 낼만한 서사적 진술을 통해 유기적으로 감각적 이미지를 드러내는 경향이 보인다.
다섯째, 아동의 발달 단계 및 사고의 특성을 고려하여 전체 교과서 수록 작품에서 의인법(활유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아동문학의 전반적인 특성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의인법은 중학년까지 꾸준히 등장하지만, 5~6학년에 들어서 사용 빈도가 감소하다가 6학년에서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여섯째,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은유법에서 원관념 또는 보조관념의 대상이 구체적인 것에서 추상적, 관념적인 것으로 나아가는 경향을 보인다. 1~3학년의 경우 구체적인 대상을 다른 구체적인 대상에 빗대어 나타낸 은유법이 쓰였다면 4~6학년 추상적인 대상을 구체적인 대상으로 전이하여 표현한 은유법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각 표현방법의 효과와 기능 이해에 초점을 둔 동시교육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첫 번째,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의 동시 작품은 주로 의성어나 의태어를 사용하여 율격을 형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의성어·의태어 표현의 독창성 및 다양성이 요구된다. ‘흉내내는 말’은 저학년 시기의 아동에게 시의 리듬감을 느끼게 하는데 어느 정도 효과적이나 틀에 박힌 표현은 자칫 지루하고 상투적으로 다가올 수 있으므로 작가의 독창적 표현이 나타나는 작품을 선정하고, 아동으로 하여금 자신만의 새로운 표현을 만들어보게 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두 번째, ‘구두 차원의 해석(oral interpretation)’ 인 낭독이 초등학교 단계에서 꾸준히 이루어져 스스로 시의 분위기와 리듬을 파악하고 시어의 구체성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자유동시의 경우에도 분행, 시어의 대응, 어미의 반복과 같은 방법을 통해 내재율을 형성하므로 이를 꾸준히 인지하게 하여 시가 단지 ‘짧은 글’이 아닌 작가의 의도대로 ‘행을 통한 발화’가 이루어지는 장르임을 이해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시의 이미지를 살펴봄에 있어서 ‘시어’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시의 전체적인 내용을 통해 느껴지는 ‘감각적 경험’으로써 출발하여야 한다. 시의 이미지는 낱낱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어’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시의 이미지를 인식하는데 있어서 매우 제한적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전체 시를 읽고 시의 장면을 몸짓이나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방법이나 자신의 경험과 연관지어 시의 이미지를 구상하도록 해야한다.
네 번째,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먼저 자유로운 발상을 통해 이미지를 구상하되, 교사 및 다른 학습자들과 함께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자신이 만들어낸 이러한 표현을 정교화하고 세련되게 다듬어 가도록 해야 한다.
다섯 번째, 비유적 표현을 학습함에 있어서 문법적이고 수사적인 구분을 지양하고 이론적으로 학습하기보다는 비유적 표현이 주는 효과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별명 짓기, 수수께끼 만들기, 꾸며 써보기, 생명 불어넣기, 대상 되어보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일상적 표현에서 접근하여 문학적 표현으로 다듬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여섯 번째, 고학년 단계에서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인 것으로, 구체적인 것을 추상적인 것으로 전이하는 형태의 은유법을 더욱 많이 접하도록 해야 한다.
이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으나 아동이 처음 교사의 안내에 따라 체계적으로 운문 문학에 대해 배우는 기초적인 자료가 교과서임을 고려할 때 교과서에 수록된 동시 작품에 어떠한 언어적 장치, 즉 표현방법이 사용되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아동발달단계와 교육과정에 맞는 동시교육의 필요성을 재인식하고 좀 더 문학다운 동시 수업이 되기 위한 지도방법을 연구해 보았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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