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西堂) 이덕수(李德壽) 산문 연구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서울대학교, 2019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국문학전공 , 2019
발행연도
2019
작성언어
한국어
KDC
810 판사항(6)
DDC
895.7 판사항(23)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vi, 209 p.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박희병
참고문헌: p. 200-205
소장기관
본고는 서당(西堂) 이덕수(李德壽, 1673∼1744)의 산문을 고찰하고 그의 산문이 갖는 문학사적 의의를 밝히는 데 목표를 두었다.
이를 위해 먼저 예비적 고찰을 수행했다. 첫 번째로 현전하는 이덕수의 문집들에 대한 서지적 고찰을 통해 연구의 기반을 다졌다. 현전하는 5종 필사본 문집들을 개관한 다음, 그 계열을 분류하고 편찬 순서를 따져보았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최종적으로 본 연구의 저본으로는 비교적 수록 내용이 풍부하고 체재도 정돈된 화수회본 서당선생집(西堂先生集)을 선정했다.
두 번째로 이덕수에 대한 전기적 고찰을 통해 그의 산문세계를 이해하는 단서를 제시했다. 일단 가계, 사승과 교우 관계, 생애에 있어 중요한 국면과 그 국면에서 벌인 활동 등을 자세히 밝혔다. 그 다음 이덕수의 산문이 그의 정치적•학문적 입장과의 밀접한 관련 속에서 창작된 점을 고려해 그의 삶을 정치와 학문의 측면에서 다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이덕수가 당파 갈등에 관여하는 것을 삼가고 자기 소신에 의거해 길을 걸어간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 주자학에만 매몰되지 않고 불교와 도가 같은 그 이외의 학문도 진리를 담고 있다는 생각을 견지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이서 이덕수의 산문을 본격적으로 고찰했다. 여기서는 특히 이덕수가 자신의 정치적•학문적 입장을 바탕으로 하여 어떠한 산문세계를 이룩했는지를 밝히는 데 집중했다. 그리하여 크게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주제 아래 이덕수의 산문세계를 조명했다.
첫 번째 주제는 ‘당파적 정치 현실에 대한 대응’이다. 이덕수는 당파 갈등을 당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그에 대한 성찰을 담은 작품을 상당수 남겼다. 그 작품들을 통해 이덕수가 당대 당파 갈등의 주요한 원인으로 회니시비(懷尼是非)를 지목한 사실, 또 그 갈등의 폐단으로 인재 등용과 인간관계 등에서 문제점이 발생함을 지적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갈등의 주체인 사대부 관료들이 당론에 구애되지 않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주제는 ‘자기중심성의 극복과 세계 인식의 확장’이다. 이와 관련해 먼저 이덕수가 일련의 작품에서 ‘아’(我: 나)와 ‘물’(物: 타인)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한 성찰을 수행한 점에 주목했다. 그리하여 그가 이 성찰을 통해 나와 타인을 바라보는 객관적•평등적 시각을 확보한 사실, 나와 타인 간의 갈등을 방지하고 해결할 수 있는 실천윤리를 획득한 사실 등을 밝혔다. 아울러 이덕수가 신이(神異)와 관련된 작품에서 그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 한 점에도 주목했다. 여기에는 신이의 실재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경험세계를 풍요롭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한편 논의의 과정에서 이덕수가 개방적 학문 태도를 견지한 덕분에 이상의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음을 밝혔다.
세 번째 주제는 ‘주변부 인물에 대한 긍정’이다. 이덕수는 승려와 중서층(中庶層)에 대한 긍정적 태도 아래 그들의 삶과 성취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려 노력했다. 관련 작품들을 분석한 결과 먼저 승려에 대해서는 이덕수가 그들의 치열했던 구도 과정을 인상적으로 형상화하려 노력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중서층에 대해서는 그들의 문학적•예술적•학문적 성취를 성실하게 조명하려 노력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덕수가 이들을 조명하는 일을 자기 계층을 비춰보는 계기로 삼은 사실도 밝힐 수 있었다.
네 번째 주제는 ‘자연 체험의 정신성과 심미성’이다. 이덕수는 다른 문인들처럼 자연 체험을 중시했다. 관련 작품의 분석을 통해, 먼저 이덕수가 자연 속에서 ‘양신’(養神)의 실천을 중시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존덕성’(尊德性: 마음의 수양)을 중시했던 그의 학문 성향과의 밀접한 관련 속에서 나타난 것이었다. 그리고 이덕수가 자연을 심미의 대상으로 여기고 그 아름다움을 누리는 일에도 관심을 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본고는 이덕수의 산문세계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이러한 점에도 주목했다.
마지막으로 이덕수 산문이 갖는 문학사적 의의에 대해 고찰했다. 이와 관련해 본고는 두 가지 점에 주목했다. 첫 번째로 이덕수가 소론 문풍을 계승한 점이다. 이덕수는 박세당(朴世堂)과 서종태(徐宗泰) 같은 선배 소론 문인들의 문풍을 계승하고 심화시켰다. 그 결과 그가 당대 문풍에 대한 쇄신의 의지 및 인간의 삶과 사회의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 아래 주제의 충실한 구현, 즉 ‘사달’(辭達)을 중시하는 산문론을 견지하게 된 사실을 밝힐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산문론을 바탕으로 창작된 그의 산문이 높은 진정성을 획득한 점, 형식에 크게 기대지 않고도 나름의 개성을 확보한 점 등을 밝힐 수 있었다.
두 번째로 탈주자학적 학문 태도를 기반으로 하여 다채로운 산문세계를 펼쳐 보인 점이다. 여기서는 동시대 문인 중 이덕수와 유사한 산문세계를 펼쳐 보인 이들과의 비교를 통해 이러한 이덕수의 산문세계가 어떠한 유의미한 특징을 지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리하여 최창대(崔昌大) 및 조귀명(趙龜命)과의 비교를 수행했다. 그 결과 인간의 삶을 계층에 구애받지 않고 편견 없이 형상화한 점과 같은 이덕수 산문의 특징을 한층 분명하게 밝힐 수 있었다.
This dissertation is the aim to study Yi, Duk-Su’s prose and to reveal the history of literary significance of his prose.
For this purpose, a preliminary study was conducted. First, the bibliographical study about existing literature of Yi, Duk-Su has set the foundation for the study. After reviewing the existing five manuscripts, its classified the series and examined the order of compilation. Based on the results, the primary textbook of this study was selected as ‘Seodangsunsaengjip’(西堂先生集) of family union-owned, which is relatively rich in contents and arranged in the format.
Secondly, I present a key to understand Yi’s prose world through the biographical approach consideration. I clarify Yi’s important of pedigree, relationship of master and pupil, and friendship. Then, I review Yi’s life regarding politics and scholarship, which his prose was created in close relation to his political and academic position. As a result, he avoided participating in partisan strife, walked along the road depend on his own belief. Also, he was not buried only in neo-Confucianism, he had a viewpoint of the other disciplines as Buddhism and Taoism, which is also held the idea of truth.
After that, I examine the Yi’s prose in earnest. In particular, I focus on identifying what kind of Yi’s prose world based on his political and academic position. Thus, I divided into four main topics of prose world of Yi, Duk-Su.
The first topic is ‘response to partisan political realty.’ Yi, Duk-Su recognized the conflicts of the party as the most urgent problem to be solved at the time, he left a lot of works that reflect on it. Through these work, I confirm that Yi pointed out the ‘Hoeni confliction’(懷尼是非) as leading causes of party conflict, and there are human resources and relationships arose caused by the problem of conflict. Also, to solve the problem, the dignitaries who are the main group of the conflict, have to assume an attitude that does not depend on the view of a party.
The second topic is ‘overcoming self-centeredness and expanding of world awareness.’ In this regard, I focus on Yi conducted a reflection on the desirable relationship between ‘I’ and ‘others’ in a series of his works. Thus, I explained the fact that he secured an objective and fair view of others and I through this reflection and the fact that he obtained practical ethics to prevent and resolve conflicts between others and I. I also focus on he actively accepted it in works related to the supernatural(神異). There was an intention to enrich the world of experience by opening up the possibility of the reality of the supernatural. In the course of the discussion, on the other hand, Yi, Duk-Su showed that he was able to achieve his achievements due to his open academic attitude.
The third topic is ‘positive evaluate about people in the minority group.’ Yi, Duk-Su tried to objectively evaluate to monks and Jungseo class(中庶層) lives and their accomplishment with the positive view.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related works, it was confirmed that Yi tried to portray the impressive embody of the intense course of monks’ seeking after the truth. And Yi tried to show about literary, artistic, academic accomplishments of Jungseo class with gravity. Besides, it was verified to an opportunity to look back at his class based on illuminate to their lives.
The fourth topic is 'spirituality and esthetics of nature experience.' Yi, Duk-Su emphasized nature experience as other literati. Through the analysis of related his works, Yi emphasized the practice of 'Yangshin'(養神) in nature. It was in close connection with his academic tendency, which emphasized 'Jonduksung'(尊德性: the cultivation of the mind). I also could confirm that Yi, Duk-Su regarded nature as an object of esthetics and enjoyed the beauty of it. I have also pay attention to this point to show the colorful of Yi's prose world.
Finally, I examined the history of the literary significance of the Yi, Duk-Su's prose. In this regard, I pay attention to two points. First, Yi, Duk-Su inherited the literary spirit of 'Soron'(少論). Yi, Duk-Su succeeded and intensified the literary style of other seniors such as Park, Se-Dang and Seo, Jong-Tae. As a result, I could reveal the fact that he maintained the prose theory, which emphasized 'Sadal'(辭達) of the subject under the willingness to reform for literary style and the critical mind of the human life and social reality. And that his prose based on the prose theory acquired high authenticity and secured his personality without much expectation from the form.
Second, it shows the world of colorful prose based on the academic attitude of defection from centered on neo-Confucianism. In this study, I examine the significance of the prose world of Yi, Duk-Su through comparison with those who showed a prose world similar to Yi, Duk-Su. Thus, I compared the comparison between Choi, Chang-Dae and Cho, Gui-Myeong. As a result, I can clarify the characteristics of the Yi's prose such as the fact that the human life without prejudice of stra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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