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대 가계소비지출 추세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household consumption expenditure trend in Kim Jong Un era
고층건물을 배경으로 스마트폰을 쓰는 북한주민들의 모습과 식량난에 인도적 지원을 요청하는 북한의 모습. 우리가 접하는 북한의 양극단의 현실에 북한사회 다수인 중산층 이하 주민들이 어떠한 의식주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이 같은 문제의식 하에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 138명을 상대로 북한의 중산층 이하 주민들의 가계소비지출 추세를 파악하였다. 가계소비지출 추세를 분석하면 의·식·주로 요약할 수 있는 생활경제의 수준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사시점은 김정은 집권 시기인 2011년부터 2018년으로 한정하였다.
연구결과 북한주민들의 가계소비지출 총액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체 지출가운데 음식지출 비중이 줄어들며 엥겔지수가 하락하였다. 의복, 주거, 편의봉사,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지출비중은 확대되었다.
식단의 질적 변화도 있었다. 주식구성에서 잡곡대비 입쌀비율이 2011년 35.9%에서 2018년 52.7%로 상승하였다. 월 평균 돼지고기 섭취횟수도 2011년1.8회에서 2018년 3.8회로 늘어나는 등 단백질 섭취도 증가된 것으로 보인다.
옷과 신발 구입 횟수도 늘었다. 2011년과 2018년 외투 구입 횟수는 각 1회와 1.1회, 상·하의는 1.2회와 1.7회, 속옷은 2회와 3.5회로 나타났다. 신발 역시 2011년 1.6회에서 2018년 1.9회로 증가하였다. 또 북한산 옷 구매 응답은 2015년 20.7%에서 2018년 60%로, 같은 기간 북한산 신발 구매 응답은 44.8%와 66.7%로 나타나는 등 옷과 신발의 국산제품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돈을 주고 집을 샀다는 응답은 2011년 80%에서 2013년 27.3%까지 하락하였다가 2018년 66.7%로 다시 상승했다. 집수리 수요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수리를 해 봤다는 응답은 2011년 70%에서 2018년 86.7%로 증가하였다. 하모니카집(연립주택) 거주비율은 2011년 50%에서 2018년 26.7%로 하락하였고, 같은 기간 아파트 거주비율은 30%에서 46.7%로 상승하는 등 주거양식도 다양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난에도 가전제품을 재산으로 인식하며 냉장고, 칼라 TV, 휴대전화 보유율 등이 높아지는 추세가 관찰되었다. 냉장고 보유율은 2011년 10%에서 2018년 66.7%로, 같은 기간 칼라 TV는 40%에서 80%로, 같은 기간 휴대전화는 30%에서 53.3%로 증가하였다.
또 사교육 시장이 활성화되며 사교육비 부담이 커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1년 사교육을 경험했다는 비율은 20%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는 73.3%로 상승하였다. 사교육 과목도 예체능, 영어, 수학, 운전까지 점차 다양해졌다. 한편, 조사대상자들의 유료 유희시설 이용 횟수는 큰 변화가 감지되지는 않았다.
김정은이 실질적으로 집권한 시기인 2010년 이후 북한에서 시장을 허용해 주는 수준이 이전 시대보다 질적으로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다. 제도적·법률적으로도 시장을 인정해주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우리식 경제관리 방법’으로 대변되는 김정은의 시장 친화적 정책이 북한주민들의 가계소비지출 다변화라는 긍정적 영향을 일정부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The image of North Korean people who use smart phones in the background of high-rise buildings and ask for humanitarian aid because of food shortages. It is not easy to know how many people in the middle and lower classes of the North Korean society live in the environment of food, clothing and shelter as the polar reality of North Korea we are facing.
Under this problem consciousness, this study examined the trend of household consumption expenditure of North Korea's lower middle class people against 138 North Korean defectors. Analysis of household consumption expenditure can assess the level of living economy that can be summarized to food, clothing and shelter. The timing of the investigation was limited to the period from 2011 to 2018, when Kim Jong Un was in power.
As a result, the monthly living expenses of the North Koreans, that is, the total amount of household consumption expenditure, increased. Most respondents remembered their living expenses as Chinese money. Among the total spending, the Engel index declined as food spending decreased. Spending on clothing, housing, convenience services, education, and other areas has expanded.
There was also a qualitative change in the diet. Unglutinous rice ratios are rising against miscellaneous grain, reaching an average of over 50% in 2018. The average number of pork consumed per month in 2018 is 3.8 times more than that in 2011, and the protein intake seems to have increased. The food processing industry has also developed, and in recent years, there have been many opinions that the processed foods such as seasonings, snacks, and bread are superior to in terms of quality.
The number of clothes, shoes, and commodities purchased has also increased. The number of respondents who have bought clothes and shoes made in North Korea since 2016 has increased dramatically. Suggesting that the light industry is developing.
In 2018, 66.7% of the respondents said that they bought a house with money. It seems that the market transaction of the house is activated. Demand for home repair increased. The proportion of residents living in the apartment which is a modern residential style rose to 46.7 percent in 2018, making them the number one residential type.
Despite the power shortage, household appliances are recognized as property, and the trend of increasing possession rate of refrigerators, televisions, mobile phones, and USB TV is observed.
Free education has collapsed and public education and private education expenses have both increased. There was no significant change in the number of paid facilities used by the surveyed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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