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원형에 기반한 에코페미니즘 여성영웅의 서사구조 연구. = A study on the narrative structure of ecofeminism heroines based on the goddess archetypes
저자
발행사항
서울 : 건국대학교, 2019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건국대학교 대학원 , 문화콘텐츠·커뮤니케이션학과 , 2019
발행연도
2019
작성언어
한국어
KDC
331.6 판사항(6)
DDC
302.2 판사항(23)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viii, 267 p. : 삽화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유동환
참고문헌: p. 255-264
소장기관
ABSTRACT
A Study on the Narrative Structure of Ecofeminism Heroines Based on the Goddess Archetypes
Won, Hyeong-Jun
Department of Cultural Contents & Communication Science
Major in Cultural Contents
Graduate School of Konkuk University
This paper aims to explore archetypal femininity and mother goddesses as defined in mass media such as films based on the goddess archetypes and propose the narrative structure of ecofeminism heroines. It discusses the whole autonomy of women and the subsequent healing of nature through a study on the symbolism of femininity and thus is capable of dealing with the narrative structure differentiated from journeys normally taken by existing heroes.
This paper sheds light on the mother archetype and myths and images pertaining to mother goddesses among Carl Gustav Jung and Erich Neumann’s theories on analytical psychology, followed by an analysis on several female characters based on goddess archetypes stereotyped by clinical psychologists and scenario writers. Studies on journeys taken by heroines by Maureen Murdock and Sylvia Perera served as the foundation upon which this paper concretized the narrative structure of heroines. Films, a genre that is one of the leading mass media types, are deemed to reflect the latest cultural trends quite clearly. In this context, we can identify the changes in characteristics and journeys of heroines, who used to be no more than sexual objects, victims, or assistants, by paying attention to the images of heroines projected onto such films. Case studies are drawn from Pan's Labyrinth(2006), 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2001), and Maleficent(2014).
Female characters are largely categorized into “Wonder Woman”, “Gaia”, “Aphrodite”, “Aurora”, and “Inanna” – an ecofeminism heroine – based on the analysis of common features, differences, and interactions of diverse heroines built upon existing goddess archetypes. The heroines mentioned in this paper are clearly distinguished from those who have recently evolved to develop a violent nature almost equivalent to male characters, let alone heroes. Ecofeminism heroines retain the abilities to empathize, heal, and accept. They are aware that all human beings, both male and female, are interconnected with natural beings such animals, mountains, and oceans. This is why people pursue the perfection through interactions with nature. The narrative structure of ecofeminism heroines is based on the myth of Inanna – an ancient Sumerian goddess. The descent of Inanna into the underground world represents a journey of a woman towards another world which leads to her encounter with neglected femininity and the reinforcement and completion of her inner self. As a result, nature is healed and restored.
This narrative structure has several unique traits. First, it demonstrates how a woman plays the part of the protagonist and ultimately rises as a heroine. Second, a heroine comes across symbols of archetypal femininity, which has been suppressed and excluded by patriarchal masculinity through descents and ascents. Third, through her interactions with such symbols, she fully regains suppressed femininity, becomes reborn, and restores destructed nature. These traits form the narrative structure of ecofeminism heroines who pursue the healing and recovery of nature through the completion of femininity of empathy and healing beyond gender equality aimed by feminism. This model created upon goddess archetypes is highly useful in building characters and narrative structures for different types of mass media.
key words : archetype. mother. goddess. heroine. femininity. character. films. narrative structure. Pan's Labyrinth. The Spirited Away. Maleficent. Ecofeminism
본 연구의 목적은 영화 속 원형적 여성성ㆍ어머니 여신을 탐색하여 에코페미니즘 여성영웅의 서사구조의 분석과, 그 모델을 제안하는데 있다. 여성성의 자율성과 환경 친화적 모델로써 기존의 남성 영웅 캐릭터와 서사구조로 설명하기 어려웠던 온전한 여성성의 회복과 자연의 치유를 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영화를 비롯한 각종 대중매체의 캐릭터와 서사구조 구축에 위대한 어머니 여신과 원형적 여성성을 바탕으로 한 여성영웅과 서사구조는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연구는 칼 구스타프 융과 에리히 노이만의 분석심리학 이론 중 어머니 여신과 원형적 여성성 관련 신화와 이미지에 대해 탐색했다. 이어 어머니 여신 원형을 임상심리학자나 시나리오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형화한 시노다 볼린, 빅토리아 린 슈미트, 타미 코우덴의 여성 캐릭터를 살펴보았다. 모린 머독, 실비아 페레라의 영웅 캐릭터와 여정의 연구는 여성영웅과 서사구조를 구체화하는데 근간이 되었다. 여신 원형을 바탕으로 삼는 문화ㆍ상징적 에코페미니즘의 견해를 취해 여신과 여성성의 상징성을 해석하고자 했으며, 그것으로 여성영웅의 캐릭터와 서사구조를 모델화했다.
영화는 대중매체의 대표적 매체 중 하나로써 사회 문화적 흐름이 잘 반영되어 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영화 속에 반영된 여성영웅의 이미지에 주목함으로써 기존의 성적 대상ㆍ피해자ㆍ보조자에 머물렀던 여성영웅의 캐릭터와 여정의 변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사례 분석은 영화 「판의 미로」(2006),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말레피센트」(2014)의 여성영웅 캐릭터와 서사구조를 대상으로 삼았다.
여성 캐릭터는 기존의 여신 원형에 기초한 다양한 캐릭터의 공통점과 상이점, 상호작용 등을 분석해 원더우먼, 가이아, 아프로디테, 오로라 그리고 에코 페미니즘 여성영웅 이난나라는 5가지 캐릭터로 설정했다. 각각의 캐릭터에는 고유의 특징과 관심사, 그림자 등이 있다. 원더우먼 캐릭터는 독립성ㆍ개인적 성취ㆍ자신의 직업, 가이아는 양육ㆍ보호ㆍ도움ㆍ가르침, 아프로디테는 성ㆍ남성과의 사적 관계ㆍ생산, 오로라는 가시적-비가시적 세계의 연결과 영적ㆍ정신적 세계, 이난나는 대의ㆍ정의ㆍ공감ㆍ희생 등을 중시하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캐릭터는 상호 연결되어 작용한다. 이를 테면 원더우먼 캐릭터가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전문적인 일에 종사하며 목표가 뚜렷한 반면, 오로라는 경쟁이나 성취에 그다지 많은 관심이 없고 원더우먼에 비하면 직무 수행 등에 어설프다. 자유로운 사랑을 추구하는 아프로디테 여성은 반대 극에서 결혼과 가정에만 매달리는 가이아 여성을 업신여기는 식으로 나타난다. 이난나 캐릭터는 하강으로 여정을 시작하여 상승함으로써 여성영웅의 서사구조가 구성되도록 한다.
에코페미니즘 여성영웅의 서사구조는 수메르 신화 속 이난나 여신의 하강 신화를 기본 틀로 삼았다. 지하 세계로의 하강은 여성이 다른 세계 혹은 저승으로 여정을 떠나는 신화적 원형으로써 여성 내면의 강화와 완성을 의미한다. 남성 영웅의 여정과 달리, 여성이 자신의 몸과 영혼에 대한 탐색으로 내면의 신성한 여성성을 찾고 자연을 회복시킨다. 이난나 여신 하강 신화를 스토리라인에 따라 구분하여 대입한 여성영웅의 서사구조는 다음과 같은 9단계로 구성된다. (1)영웅의 길에 선 여신, (2)요정 대모, (3)베일을 벗음, (4)하강하여 어둠의 여신을 만남, (5)거꾸로 매달려 벽에 박힘, (6)어머니 여신의 조력 (7)베일을 되찾음, (8)여신의 귀환, (9)여신의 재생과 에코 페미니즘의 구현이다.
이러한 서사구조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여성영웅의 서사구조는 여성이 주체가 되어 영웅성을 획득하는 여정을 보여준다. 그러한 과정에서 남성적 집단무의식 속에 억눌렸던 여성성을 되찾아 재탄생한다. 영웅이 자기를 찾기 위해 여성 괴물인 어머니를 살해하는 남성 영웅의 서사구조와의 차별되는 부분이다. 또한 여성영웅은 하강-상승을 통해 폭력적인 남성성에 의해 피폐화된 자연 환경을 되살리게 된다. 이는 페미니즘의 남녀평등이라는 목적을 초월해 공감과 치유의 여성성으로써 자연의 회복을 꾀하는 에코페미니즘 모델의 서사구조가 된다.
본 논문에서 제안된 여성영웅 캐릭터는 남성 영웅은 물론 근래 들어 남성 영웅과 유사하게 묘사되는 무조건 강하고 거칠며 무력으로 지배하는 여성영웅과 차별된다. 여성영웅 캐릭터는 문화ㆍ상징적, 종교학적, 영적 에코페미니즘에서 말하는 공감과 연민, 희생, 치유, 여성적 수용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여성영웅의 서사구조 모델에는 인간이 온전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여성성과 남성성이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어야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그러한 캐릭터와 서사구조 모델을 영화 속에 담아냄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인간의 균형 잡힌 삶은 남성성과 여성성의 조화에 있다고 알릴 수 있다. 또 인간은 자연과 상호작용함으로써 온전해질 수 있다는 사실과, 여성과 자연 환경에 대한 자각을 일깨워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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