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여자 군(裙)·상(裳)의 변천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the transition of women's skirts Gun(裙) and Sang(裳) in Eastern Asia
저자
발행사항
서울 : 成均館大學校, 2019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成均館大學校 一般大學院 , 衣裳學科 服飾史專攻 , 2019
발행연도
2019
작성언어
한국어
KDC
381.309 판사항(6)
DDC
391.009 판사항(23)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xxiii, 246 p. : 삽화 ; 30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趙又玄
권말부록: 韓·中·日 三國 歷史 年表
참고문헌: p. 228-241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군(裙)과 상(裳)은 고대(古代)부터 주로 여인들이 착용한 지금의 치마를 의미한다. 치마는 하반신(下半身)을 하나로 감싸 입는 의복형태로 한·중·일에서 사용되고 있는 용어와 정의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았다.
3국에서는 군(裙)과 상(裳)을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한국의 조선시대 이후 문헌기록에서 ‘赤亇, 赤麻, 쵸마, 츄마, 치마, 보로’ 등이 사용되었던 것을 살필 수 있었다. 사전적 내용으로 살피면 한국에서는 ‘상(裳)은 군(裙)의 원형이며, 상(裳)에 치마폭을 더해 한층 미화한 것이 군(裙)’이고, 중국은 ‘상(裳)은 고대(古代) 하체를 가리는 치마, 군(裙)은 일종에 허리에 둘러 입는 하의 복장’, 일본은 ‘상(裳)을 쥬니히토에[十二單]를 구성하는 것 중에 하나이고, 군(裙)을 치맛자락, 의복[着物:きもの]’으로 정의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중·일 군(裙)과 상(裳)의 시기별 특징을 살펴본 결과 같은 유형이지만 다양한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한국의 색동치마는 중국에서 간군(襉裙)과 채군(彩裙), 일본에서 간봉상(間縫裳)로 사용되고 있었다. 한국의 주름치마는 일본에서 계분상(継分裳)이라고 칭하였고, 중국에서 습군(褶裙), 절습군(折褶裙), 마면군(馬面裙), 란간군(襴幹裙), 백습군(百褶裙), 어린백습군(魚鱗百褶裙), 접간군(摺襉裙), 세간군(細襉裙)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한국의 홑치마는 중국에서 첨군(襜裙), 일본에서 단상[単の裳]이라고 하였고 겹치마는 일본에서만 겹상[袷の裳]으로 분류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한국의 행주치마와 같은 앞치마를 중국에서는 위군(圍裙)이나 요군(腰裙), 일본에서는 전상(前裳)으로 칭하고 있었다.
이렇게 살펴본 용어와 정의를 바탕으로 한국, 중국, 일본의 군(裙)과 상(裳)에 관한 시기별 특징을 살펴보았다.
먼저 한국은 군(裙)과 상(裳)의 원형(原形)시기, 7-9세기 서방스타일이 유행한 시기, 북방스타일의 채용 시기, 예복(禮服) 치마의 전성 시기, 서양문물의 수용 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중국은 고대 상(裳)의 원형시기, 한족(漢族)과 이민족의 융합시기, 서역문물의 유입시기, 북방 유목민족의 등장 시기, 예복(禮服)의 형성과 서구복식의 도입 시기, 소수민족 군(裙)의 정착 시기로 분류할 수 있었다. 일본은 군(裙), 상(裳)의 상고(上古) 시기, 국제 교류의 공존 시기, 군(裙), 상(裳)의 퇴화(退化) 시기, 화양혼용의 시기로 나누어 특징을 살펴볼 수 있었다.
각 나라의 시기별로 나타난 군(裙)과 상(裳)을 고찰한 결과, 동아시아 3국으로써 비슷한 시기에 같은 유형의 치마가 착용되기도 하며 유사성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하지만 일본의 당의상(唐衣裳)처럼 뒤로 늘어뜨리는 후수(後綬)형과 같은 고유성을 지는 치마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군(裙)’과 ‘상(裳)’은 치마를 의미하는 한자어로 사용되고 있으나 유형에 따라 명칭을 달리하는 것으로 볼 수 있었다.
한국과 중국의 ‘상’은 앞으로 늘어뜨리는 폐슬형 치마나 뒤로 늘어뜨리는 후수형 치마와 같이 일부분만 가리는 형태를 칭하였고, ‘군’은 하반신 전체를 감싸는 통형 치마를 의미하는 것으로 고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모든 치마 형태를 ‘상(裳)’ 이라는 용어로 칭하고 있는 것을 살필 수 있었다.
시기별로 나타난 군(裙)과 상(裳)의 유형은 의례용과 평상용으로 구분할 수 있었고, 형태에 따라 A-line, Bell-line, H-line, Apron-line 4종로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구성 방법에 따라 치마 종류를 살펴보면 홑치마, 겹치마, 깨끼치마, 솜치마, 누비치마, 색동치마, 주름치마, 중국치마인 좌우상합군(左右上合裙) 등으로 치마의 봉제 방법 및 재료에 따라 분류하여 살필 수 있었다. 장식방법도 다양하게 나타나 직물로만 구성된 기본 형태의 장식이 없는 치마와 스란(膝襴), 소(髾), 란(襴), 가선(加線), 색동, 자수, 그림, 금박 등으로 장식이 있는 치마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앞서 고찰한 한국, 중국, 일본 군(裙), 상(裳)의 시기별 변천 과정을 통하여 그 특징과 그 요인을 파악할 수 있었다.
변천 특징으로는 시기에 따라 착용 위치의 변화가 있었고, 고대(古代)부터 지금까지 착용하고 있는 군(裙), 상(裳)의 종류는 복식의 변천과정 속에서 새로운 형태가 등장하기도 하고 쇠퇴하기도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근대화 이후 이형(異形) 복식이 합류하게 되면서 서양복식이 전통복식에 영향을 미치며 변화가 나타났다.
이러한 특징은 3국간의 국풍(國風)의 전파와 수용, 외래문화의 도입과 흡수, 복식제도의 성립과 정착을 변화 요인으로 볼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한·중·일 3국의 복식문화를 군(裙)과 상(裳)의 변천으로 고찰한 것이다. 그 결과, 한국은 중국과 일본에 비하여 현재까지 군과 상이 지속적으로 착용되면서 3국 중 치마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것으로 살필 수 있었다.
따라서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한국 치마의 우수성도 알리고,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동양 치마의 기초 데이터가 되어 다양한 디자인 개발과 컨텐츠 개발에도 기여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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