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를 통한 정상적 연애의 구성 : 연애 관찰토크쇼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2020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 미디어문화연구 전공 , 2020.2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Composition of normal love through the media : focusing on the critical analysis of dating reality shows
형태사항
vii, 140 p. : 삽화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이상길
UCI식별코드
I804:11046-000000523978
소장기관
이 연구는 2010년대 중후반 이후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애를 관찰하고 이에 대해 논의하는 연애 관찰토크쇼의 등장에 대해 주목한다. 당시 한국 사회는 2010년대 초반 ‘관계를 포기한 세대’라는 담론이 형성된 이후 연애와 결혼이 선택적인 개념으로 제시되며 1인 가구, 비혼, 비연애와 관련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시기였다. 신자유주의 체제 이후의 경제 위기 및 경쟁과 자기 계발이 강조된 이후, 오늘날 우리 사회 속 친밀성의 구조 변동이 나타났다. 기존의 관습을 거부하고 선택적 개념으로서의 연애와 결혼을 인식이 사회 전반에 자리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사회적 담론이 형성되는 방향과 대조적으로 미디어에는 연애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증가해왔다. 또한, 이와 같은 ‘연애’를 다룬 프로그램 및 콘텐츠는 텔레비전 방송만이 아닌 SNS, 유튜브 등을 통해 미디어의 영역에서 함께 나타났다.
이에 연구자는 이 연구를 통해 오늘날 미디어가 ‘연애’를 재현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그 속에 내포된 의미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렇게 이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관계 맺기에 대한 재정의가 이루어지는 시점에 이와 같이 연애 관찰토크쇼가 증가함에 주목하여 이루어지게 되었다. 따라서 이론적 논의를 통해 신자유주의 체제의 본격화로 인해 형성된 한국 사회 친밀성의 구조변동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와 함께 ‘관찰토크쇼’의 등장 배경을 밝히고자 한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변화와 특징을 다루고, ‘연애’를 다룬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았다. 이론적 논의를 통해 살펴본 ‘관찰토크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사실성 논쟁 이후 등장한 연출자의 개입이 최소화된 형식인 관찰 예능이 등장했다. 그러나 단조로움을 상쇄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관찰자적, 매개자적, 조언자적 역할을 하는 패널의 개입을 통해 관찰토크쇼가 자리 잡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연애 관찰토크쇼를 살펴보기 위한 구체적인 연구 대상은 2010년대 후반을 기준으로 지속성과 화제성을 기준으로 네 편의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연구 대상을 통해 썸, 연애, 그리고 이탈의 과정을 분석하는 동시에 패널 및 제작진의 개입 방식에 대한 차이를 볼수록 구체화 하였다. 각각 호감의 신호를 읽어내는 <하트시그널 2>과 그리고 사랑 혹은 상금을 획득하기 위해 모인 <러브캐처 2>는 제작진이 패널에게 문제를 제공하며 참여적으로 이끌었다. <연애의 맛 2>는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연애를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으로 출연자에게 연애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 및 방법을 제시하였다. 끝으로 사연을 토해 연애 갈등과 이별에 패널이 함께 고민하는 <연애의 참견 2>는 출연자가 직접 패널에게 ‘고민 해결’을 요구함에 따라 패널의 조언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분석을 통해 ‘연애 관찰토크쇼’의 구조적인 성격과 내용적인 성격을 각각 밝혔다.
연애 관찰토크쇼 중에서 가장 특징적이라고 볼 수 있는 패널은 관찰자이자 매개자, 그리고 조언자가 되었다. 패널은 시선을 통해 주목을 이끌어냄으로써 관찰자 역할을 했으며, 시청자와 유대감을 형성하며, 시청자를 프로그램에서 거리 두기와 밀착을 유도하는 매개자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패널은 조언자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조언자로서 패널 중에는 전문가적 발화를 하는 인물들이 등장하였으나 패널의 조언은 전문가와 같은 조언이 아닌 유사 사회적 관계를 통해 형성된 친밀감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이렇게 패널이 연애 관찰토크쇼에서 관찰과 조언을 하지만 여기에는 제작진의 카메라 시선, 제작진이 제시하는 문제 등에 따라 관찰자의 시선과 조언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패널과 출연자가 자유롭게 언행함에 있어 구조적인 틀을 제시하며 제약을 가하였다.
이와 같은 구조 속에서 이루어지는 연애 관찰토크쇼 속 연애는 주로 ‘썸’을 다루고 있다. 이때의 썸은 유동적이고 비정형적으로 ‘관계’보다 ‘연결’의 성격이 더 가까웠다. 따라서 만남의 자유가 이루어지지만, 출연자, 패널, 그리고 제작진에 의해 썸이 연애로 이어지는 것을 정상적인 과정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나아가 연애 대상자의 연령대에 따라 썸-결혼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성별 역할 분담이 나누어져 좋은 배우자상이 그려졌다. 이에 따라 사회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보편혼(婚) 관념의 해체 및 선택적 개념으로서의 친밀성의 개념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즉 연애 관찰토크쇼는 사회에서 형성되는 논의와는 별도로 기존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관습을 답습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미디어 권력은 오늘날의 바람직한 연애의 상은 이성애 중심의 연애각본에 따라 연애의 상품화를 바탕에 둔 낭만적 유토피아로 재현되고 있었다. 이는 오늘날 논의되는 선택적 연애와 결혼, 성별에 따라 굳어진 역할 허물기를 실현하고자 하는 탈연애, 그리고 이성애 중심이 아닌 동성애 및 양성애 등의 사회적 담론을 역행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국내 연애 관찰토크쇼 및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남성과 여성이 같은 성비로 출연해 이성애적 감정교류를 나누는 것은 어떠한 언급도 없이 당연시되는 제작진의 연애 규범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미디어를 통해 생성되는 연애 규범은 개인의 성향 및 특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일반화된 연애 상식으로 연애를 학습화 및 스펙화로 이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개개인은 연애를 위해 자신의 가치관 및 성향을 개선해나가는 자아 프로젝트를 실행해야 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는 미디어 권력이 행사하는 방향으로 규범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며, 사회적으로 형성되는 담론에는 들어 맞지 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연애 관찰토크쇼를 통해 만들어지는 연애 규범은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The study focuses on dating reality shows and korean variety shows from the mid to late 2010s to observe and discuss dating phenomenon. Ever since the"Generation that gave up relationship" was formed in the early 2010s, Korean society has been discussing single-person households, choosing not to be in a relationship, and non-marriage-related issues. And love and marriage started to be considered as optional. As the economic crisis became serious in Korea, competition intensified and self-improvement fever erupted in society. After Neoliberalism, the change in the structure of intimacy was taking place throughout society. Contrary to the way social discourse was formed, there has been a growing trend in the media in terms of Korean dating reality shows.. Therefore, the study was conducted at a time when the another definition for of relationship in Korean society was created with the increasing number of dating reality talk shows.
Through theoretical discussions, this study examines the structural changes in portrayed as a romantic utopia based on the value of a commercialized love affair, and this is followed by a love scenario. This runs counter to social discourse such as non-marriage, which is not choosing a marriage that is being discussed today,
and non-love, which means a life without a relationship, a breakaway from the gender-obsessed role, and homosexuality and bisexuality, not heterosexuality. In particular, a domestic dating observation talk show and dating reality show can be seen as the dating norm of the production team, where men and women appear in
the same sex ratio and share heterosexual emotional exchanges without any mention.
This media-generated love code does not recognize individual tendencies and characteristics, and it is perceived as common sense to lead romance to learning and speculating. Based on this, individuals are portrayed as having to carry out self-projects that improve their values and tendencies for dating. This is a
normative approach to media power and does not fit the social discourse.
In other words, they should be reminded that the love rules created through the dating reality show are not representative of our society, but are leading in a particular dir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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