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이십론』 연구 : 관념론적 해석을 중심으로 = A Study on Vi??ik? : Focused on the Idealist Interpretation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서울대학교 대학원, 2021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 철학과(동양철학전공) , 2021. 2
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180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vi, 498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안성두
UCI식별코드
I804:11032-000000165787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본 논문은 제1부와 제2부로 구성된다. 제1부에서는 『유식이십론』의 관념론적 성격을 여러 각도에서 드러내 보인다. 제1부 제1장에서는 『유식이십론』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동시에 이에 대한 선행연구를 검토한다. 『유식이십론』에 대한 기존의 논의는 관념론적 독해와 이에 반대하는 비관념론적 독해의 대립으로 특징지워진다. 이에 본고는 양측의 주장 및 핵심 논거들을 검토한 결과 『유식이십론』 자체만 놓고 볼 때 관념론적 해석을 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린다. 나아가 주로 『유식이십론』에만 천착하는 기존 연구들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아비달마구사론』, 『아비달마순정리론』, 『섭대승론』, 『석궤론』 등 다양한 문헌군 속에서의 『유식이십론』의 위치를 재설정할 것을 제안한다.
제1부 제2장에서는 『유식이십론』의 전반적인 논변 전략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먼저 『아비달마구사론』의 무아 논증이 ‘무지로부터의 논증’인 것과 같이 『유식이십론』의 유식 논증 역시 동일한 인식론적 논변 전략을 취한다는 켈너・테이버의 해석적 제안을 소개하고 비평한다. 그들은 시더리츠 류의 기존 접근법이 오류임에도 여전히 관념론적 독해 자체는 옳다는 점을 보이고자 한다. 이에 따라 켈너・테이버의 새로운 제안과 함께 그들의 비판의 대상이 되는 시더리츠의 그림을 함께 검토한다. 이를 통해 관념론적 독해의 대표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 켈너・테이버, 외트케, 시더리츠 등의 『유식이십론』 이해에 대한 거시적인 비평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제1부 제3장에서는 대론자 문제를 다룬다. 『유식이십론』은 일인칭 화자와 논적이 일련의 가상적 대론을 벌이는 형식을 띄기에 논적의 정체성 문제는 『유식이십론』 연구의 불가결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수의 선행 연구자들은 이 문제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 소수의 예외 중에서 일부는 대론자를 ‘실재론자’ 정도로 안전하게만 이해한다. 한편 다른 이들은 전통적인 주석들의 보고를 전달해줄 뿐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접근법은 모두 한계를 보인다. 이에 이 장에서는 기존연구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대론자 문제를 통해 『유식이십론』이 어떻게 새롭게 읽힐 수 있는지 보인다.
제1부 제4장에서는 『유식이십론』의 키워드인 유식성을 역사적 관점에서 조망하고자 한다. 인도철학사에 『유식이십론』이 끼친 기여는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정교한 논변을 제공하여 본격적인 토론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 한정될 수 없다. 유식성의 개념 자체에 『유식이십론』이 변화를 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식이십론』의 제11송 - 제15송이 이점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여기서 바수반두는 극미 개념의 이율배반성에 기반해 물질성 자체가 성립할 수 없음을 적극적으로 논변한다. 물질의 개념 자체를 허물어버리는 이 시도는 바수반두 이전 유식성 논의에는 전혀 보이지 않던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 역사적 변화를 포착하기 위해 이 장에서는 선행문헌인 『해심밀경』과 『섭대승론』에 기초해 유식성의 개념사를 간략히 스케치한다.
제2부에서는 씰크의 새로운 편집본에 근거한 『유식이십론』의 우리말 번역을 제공하고, 이에 더해 핵심 개념 및 주요 구절에 대한 상세한 주해를 제공한다. 주해에는 비닛따데바・자은 기・다르마빨라 같은 전통적 주석자들의 견해는 물론 효도 가즈오나 시더리츠 등 현대 연구자들의 견해 역시 소개하고 또 비평한다. 또 『유식이십론』 이해에 도움이 되는 배경적 문헌들 역시 적절히 인용 및 소개한다. 이 중에서 특히 『아비달마순정리론』 및 『석궤론』의 중요성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This dissertation is composed of two parts. Part I shows Viṁśikā’s idealist features from various points of view. Chapter I reviews previous studies on Viṁśikā as well as outline it. Existing approaches are characterized by the antagonism between idealist reading and non-idealist interpretation. On closer inspection on both arguments, one can reach the tentative conclusion that idealist construal is appropriate given the text itself. In addition, it suggests to relocate Vasubandu’s Viṁśikā in the midst of such diverse literature as Abhidharmakośabhāṣya, *Nyāyānusāra (or °sāriṇī), Mahāyānasaṁgraha,Vyākhyāyukti and etc. so as to overcome the former limitations which restrict themselves only to the text itself.
Chapter II examines the overall argumentative strategy of Viṁśikā. First, it does introduce and criticize Kellner&Taber’s interpretive view that just like Abhidharmakośabhāṣya’s No-self argument is a form of argumentum ad ignorantiam, Viṁśikā’s Representation-only argument adopt the same epistemological approach. They try to show that idealist reading itself is still right even though Siderits’ ontological analysis is wrong. Accordingly, it examines Siderits’ picture as well as Kellner&Taber’s new offer. This allows, one can say, us to review at a macro-level such representatives of idealist reading on Viṁśikā as Kellner&Taber, Oetke, and Siderits.
Chapter III covers an opponent problem. Viṁśikā takes the form of a chain of virtual debate between a first-person speaker and her opponent, which makes the problem indispensible. But only few display an intresest in it. Some of the very few exceptions safely consider the adversary just as realist. On the other hand, others only deliver traditional understanding on the matter. But both show their own limitations. Hereupon this chapter, criticizing previous approaches, shows new aspects of Viṁśikā as seen through the lens of an opponent problem.
Chapter IV takes a comprehensive view of the notion of vijñaptimātratā, one of the keywords of the text, from a historical perspective. Contrary to popular belief, the contribution of Viṁśikā to the history of Indian Philosophy is not reducible to opening a full-fledged debate with its elaborate discussion, contrary to popular belief. It is notable that Viṁśikā made a difference in the notion of vijñaptimātratā itself. From Verse 11 to Verse 15, Vasubandhu aggresively argues that corporeality is impossible due to antinomy of atoms. The attempt to deny the very notion of materiality is never found before Vasubandhu. To capture the historical change, this chapter sketches out the conceptual history of vijñaptimātratā based on Saṁdhinirmocanasūtra and Mahāyānasaṁgraha preceding Viṁśikā.
Part II contains Korean translation according to the new edition made by Silk and copious notes on key concepts and core passages. Notes introduce and criticize not only traditional views of Vinītadeva, Ji, and Dharmapāla but also modern understandings of Kazuo Hyodo, Mark Siderits, and etc.. It also quates and explains background literature that provides useful points of reference on understanding Viṁśikā, in due course. It is *Nyāyānusāra (or °sāriṇī) andVyākhyāyukti that stand out m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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