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담배의 전래와 수용 양상 : 사회·문화적 인식변화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사항
서울: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2023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박사) --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 사학과 , 2023. 2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DDC
394.140951 판사항(22)
발행국(도시)
서울
기타서명
Introduction and acceptance about Tobacco in Late Period Joseon Dynasty : Focusing on social and cultural awareness change
형태사항
233 p.: 삽도; 26 cm.
일반주기명
동국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노대환
서지적 각주와 참고문헌(p. 220-230) 수록
UCI식별코드
I804:11020-000000085916
DOI식별코드
소장기관
이 연구는 17세기 초 조선에 전해진 담배를 통해 전래와 수용과정을 살펴보고 이와 연관된 사회‧문화적 성격을 탐구하여 조선후기 사회상에 구체적으로 접근하고자 하였다.
담배는 전래 초기 의약품으로 소개되었다. 기근과 질병이 치성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무병장수에 대한 욕망을 바탕으로 수용될 수 있었다. 차츰 담배의 의약적 효능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었지만, 국내외에서의 인기를 기반으로 계속 확산하였다. 담배의 국내외에서의 높은 인기와 고부가가치는 생산과 소비의 증가, 담배 유통의 활성화를 이끌었다. 사람들의 이윤 추구, 부에 대한 욕망이 표면화된 시대에서 담배는 돈이 되는 상품이었다.
어느새 담배는 하나의 유행이 되었다. 남들과 동떨어지지 않기 위해 담배를 피운다는 사람이 등장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서 다른 사람과 같아지려는 욕망, 혹은 구별되려는 욕망은 담배와 관련한 여러 상황에 영향을 미쳤다. 지배층에서는 흡연예절의 강화를 통해 피지배층과 구별되고자 하였다. 담배 도구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자신들의 지위를 내세우고자 하였고 피지배층에서는 이러한 모습을 모방하였다. 이를 배경으로 성리학적 질서가 가미된 조선만의 흡연예절이 형성되었다.
19세기에는 개항으로 외국산 제조 담배인 궐련이 유입되었다. 궐련의 확산은 조정에서의 장죽 사용 금지령이 가장 큰 요인이었지만 문명의 개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긴 담뱃대를 사용하는 조선의 흡연은 비위생적이며 미개한 반면, 궐련을 피우는 것은 문명화된 것으로 인식하며 궐련 사용이 증가한 것이다.
한편, 담배가 확산할수록 담배에 대한 비판론도 거세졌다. 담배 비판론은 시기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담배가 처음 전해졌을 당시에는 담배의 물질적 특징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다 담배 무용론이 확산하였고, 이후에는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 담배로부터 비롯된다는 비판이 가미되었다. 19세기 위정척사 계열의 지식인 중에는 담배를 서양세력과 연결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렇게 담배는 조선후기 사회의 흐름에서 전해지고 수용되어 조선만의 문화를 형성하였다.
The aim of this thesis is to examine how tobacco was imported and adopted in early seventeenth-century Korea and indicate what effects the herb had on its society and culture in order to have a closer look into late Joseon society.
Tobacco was first introduced for medicinal purposes. It was accepted by people who sought good health and longevity while in reality suffering famine and epidemics. Although later people began to gradually express doubts about its therapeutic effect, it already became widely spread throughout the entire kingdom due to its popularity at home and abroad. Because of its popularity both in and outside of the country as well as high profitability, a sharp increase in its production, consumption, and distribution was soon witnessed. Besides, anyone pursuing profits and seeking wealth would not have failed to recognize that tobacco was a high-yielding cash crop.
Not long after, tobacco established itself as a trend in late Joseon society. There appeared even folks who confessed that they smoke simply out of fear that they might look falling behind the trend. It is within this context and background that depending on whether one wished to identify themselves with the superior other or distinguish themselves from the inferior rest a divergence was immediately revealed in their behaviors. The upper-class men attempted to differentiate themselves from their lower-class counterparts by deliberately establishing complicated rules of etiquette for smoking tobacco. They also wanted to show off their privileged and prestigious social status by decorating their pipes and smoking accessories with fancy ornaments, which soon became a trend imitated by the lower-class males. It was against this backdrop that a unique set of smoking manners built upon Neo-Confucian tradition came into being in the late Joseon period.
With the opening of the ports in the nineteenth century. foreign cigarettes made their way into the Joseon domestic market. Foreign cigarettes soon became extremely widespread as a result of a ban on smoking with long pipes enforced by the royal court. However, it was also partially due to efforts geared toward achieving modernization. People then considered smoking with traditional long pipes to be an unsanitary habit while smoking cigarettes a civilized practice, thereby leading to an increase in the acceptance of foreign cigarettes.
Nevertheless, as cigarette smoking became more widespread, it also became subject to more and more severe criticisms. Criticisms of tobacco evolved over time. When cigarettes were first introduced, people focused on their materialistic qualities. However, the weed soon drew criticism for its lack of utility, which was then attacked for disturbing public order. Some followers of ‘li learning’ in the nineteenth century related cigarettes with western power. Hence, the introduction and acceptance of tobacco took place within the social context of the late Joseon period, thereby resulting in the formation of its own unique smoking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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